최소한의 시민 - 뉴스에 진심인 사람들의 소셜 큐레이션 16
강남규 외 지음 / 디플롯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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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진심인 사람들의 소셜 큐레이션 16.


‘다른 의견’에서 시작하여 ‘나의 생각’을 

되찾을 수 있는 16가지 키워드 ..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산다는 것,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같이 복잡한 세상일수록

더 그렇다.


하마스는 따로 신병을 모집할 필요가 없다.

훈련도 필요 없다. 평범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복수기계가 되는 데는 그의 아버지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굴욕당하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복수자들이 원하는 것은 죄와 벌의 거래를 통한

명예의 회복이다.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거는

인간의 억누를 수 없는 복수심을 둠스데이 머신에

비유했다. 둠스데이 머신은 상대가 나한테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자동으로 그를 향해 핵미사일로 반경하는

행동 프로그램이다. 내가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는

믿음은 상대의 폭력을 억제하는 홀륭한 수단이 된다.


복수가 강조되는 사회들의 공통점은 공권력의

부재와 명예심의 강조다.


복수자들의 소망은 인간다움의 재건이다.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을 돕는 최선은 복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꼰대. 고지식하고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윗사람 혹은 연장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원래는 젊은

세대가 아버지나 선생님등을 불량스럽게 부르는

용어로 쓰였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대상을 막론한 '꼰대 담론'이 등장했다.

우선 꼰대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의 태도에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부당한 억압은 낡은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프레임이 순기능만 하지는 않았다. 윗사람이나 

연장자의 정당한 조언이나 지적을 모두 낡은 것으로

규정하고, 그들을 꼰대로 규정하는 '역꼰대'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콘텐츠 생산자는 결국 '알아서' 돈이 되는 주제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자발적 검열을 거친다. 당연하게도

소비자에게는 오로지 돈과 연결될 수 있는 콘텐츠만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나의 피드는 맞춤형이기는커녕

처음부터 조작된 취향인 셈이다.


기술 진보에 따른 생산성 향상 역시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는듯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이전과 비교해 같은 시간동안 더 많은 일을 처리하면

분명 시간 잉여, 즉 여가가 생겨야 하는데 어째 시간은

갈수록 부족해지는 것 같다.


PC가 말 그대로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방향성

이라면 이런 정치적 한계들은 중요한 쟁점이 된다.

올바름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곧 권력이기 때문이다.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자들의 긍정적 자아상은

자존감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국뽕이나 

내셔널리즘의 심리는 아주 단순하게 접근하면

우월감이다.


범죄의 타자화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범죄의

토양을 외면하고, 이미 벌어진 그리고 이후에

벌어질 사건들이 피해자 한 사람을 향한 범죄일 뿐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한다.


'가족인간'은 물질적 안락만 보장된다면 기꺼이

어떤 일이든 성실히 할 수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공적 사안에 대체로 무관심하며 대부분이 시간을

사적 쾌락을 누리는 데 쓴다.


책임이란 타자에게 반응하는 능력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의

얼굴에 감응하는 것이 책임이다.


교사 인권 침해 사건을 일으킨 일부 학부모의

이른바 갑질을 해명할 수 있는 유력한 키워드 중에

하나는 소비자주의다. 단순하게 말하면 소비자가

왕이라는 시각이다.


등가교환적 정의 개념의 핵심은 개인의 권리를

상품 논리로, 즉 등가교환의 대상으로 본다는

점이다. 예컨대 '내가 이만큼의 의무를 다했으니

그만큼의 권리가 생긴다'는 식이다.


@dplot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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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쓸데없이 불안하다 - 여전히 설레는 마흔의 고백
이은희 지음 / 푸른문학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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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설레는 마흔의 고백


"결국 해낼 거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포기하지 말라고요." 

사실은 내가 나에게 말해 주고 싶었던 위로였다.

정작 나에게는 왜 '태도'를 인정해 주지 않았을까?

결과가 흡족하지는 않아도 그간 살아온 '태도'는

지금의 나를 버티게 해 주는 디딤돌이었다.


단기로 치고 빠지는 투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투자'를

해 보고 싶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닌

'나'를 키워 보기로 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라는 종목은 상장 폐지될 위험도 없었다.


마흔, 나의 '취향'이 궁금했다.

'찾아내려고 노력하지 않았을 뿐 나도 나만의

취향이 있지 않을까?' 작은 거 하나라도 내가

어떤 거에 더 입꼬리가 올가가는지 진중하게

살펴보고 싶어졌다.


사춘기! 나에게도 딸에게도 도전적인 과제였다.

문제는 예전과 달라진 딸의 모습을 느긋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나'였다. 내 기준이 아니면

다그치기 바빴다. 엄마의 '무지'였다.


파김치처럼 축 늘어졌던 몸은 솜털처럼 가벼워

졌다. 비운만큼 얻었다. 이후, 공복이 주는 쾌감을

느끼고 싶을 때 남편과 함께 주말에 24시간

굶는다. 쉽지 않다. 그래도 서로 격려해 주니

실패할 확률이 낮다. 몸을 비우는 시간을 갖고

나면 확실히 몸이 피곤한 게 덜했다.


마흔이 넘었다. 이뤄 놓은 것이 없다. 벌어 놓은

돈도 없고, 내 놓을 만한 스펙도 없다. 그런데도

내가 나를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좋은 것은 나중으로 미루지 않았다. 그때 상황에

맞게 어떻게든 '시도'는 했다.


지금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의 이유'로

살았을 대 훨씬 행복한 기억이 많았다고 ···,

매일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쁜지 생각한다.

가장 이기적이고 행복한 고민이다.


"엄마 유일한 낙이야. 엄마 하게 놔둬."

나이가 들고 몸이 쇠잔해지지만, 아직은 배고픈

딸에게 밥은 차려 줄 수 있다고 당신의 '쓰임'을

확인하고 싶은 듯했다.


불혹이 되면서 '은둔'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이 좋은 것을 왜 이제야 알았나 싶다. 지금은

아예 대놓고 왕따를 즐긴다. 이왕 즐기는 거

'품격 있게' 즐기고 싶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나를 키우는 시간으로 채우고 싶었다.


"여행 망쳤다고 여행 온 거 후회한 적 있어요?"

실패는 쓰라렸지만, 그 경험치 덕분에 오히려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실패는 당연한 거예요. 성공은 아주 이례적인

거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꿈을 이루는 가장 단순하면서

확실한 방법이 있다. 마흔이 넘어도 혼자 

중얼거리는 꿈이 있는가? 삼키지 말고 뱉자!

일단 뱉으면 언젠가는 양심상 하게 된다.

여태껏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아 글을

쓰고 있다.


기준은 '나'였다. 내가 행복한지, 괜찮은지

그리고 후회가 없는지 나에게 물었다. 덕분에

완벽한 엄마는 아니었지만, '행복한' 엄마였다.

내가 즐거우니 아이들에게도 짜증 섞인 말로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이토록 처절하게나마 새벽에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다운 삶을 사려면 온전한 '내 시간'이

필요했다.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다.


나처럼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글로서 위안을

건네는 일. 글을 쓴다는 것은 나만 좋은 게 아니라

남에게도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를 위하고, 남도 도울 수 있는

일이기에 글을 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blueterritory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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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맛의 기억 - 사랑과 추억이 담긴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조광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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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추억이 담긴 마지막 음식 이야기들,

미국 사람들이 답한 소울 푸드 56선


우리 삶에 있는 특별한 경험들과 의미는 음식과

함께 깊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음식은 우리를

살려주는 영양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쁨과 추억을

함께 만드는 특별한 매개체이다.


200여 개 민족이 모여 사는 거대한 커뮤니티인

미국은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나라이다. 음식은 어떤 민족이든

최고의 산물이기에 각각의 음식에는 사연이 있고

기쁨이 있다.


싱가포르의 점보식당에서 먹은 블랙 페퍼 크랩은

그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을

선사했다. 그 진한 후추향과 게의 신선함이

감칠맛이 어우러져 먹는 순간, 맛의 완전한 절정을

느낄 수 있었다.


토마스 씨는 말한다. "우리는 종종 음식을 선택함

으로써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깨닫게 된다."


테코네 스시는 가다랑어, 참치 등의 살코기를

간장 소스에 재워 초밥과 섞어 만든 전통 초밥의

한 종류이다. 원래는 선상에서 조업하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어부들이 만든 음식이다.


타이 족발 덮밥은 신선한 족발과 그 고소한 밥,

다양한 채소와 향신료가 조화롭게 어루러져,

한국에서 먹었던 족발보다도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선사한다고 한다.


키치디는 인도에서 아침 식사나 야식으로 많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이는 그만큼 건강하고

영양가가 풍부하여 소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만들어

지는데, 그중에서도 '바사니 키치디'는 잡곡

백미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는데, 이는 그 고유의

향과 맛으로 유명하며 고급스럽다고 알려져 있다.


된장찌개는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중 하나로서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통해 맛을 조화롭게 만든 이

음식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프 웰링턴은 고단백, 고지방의 소고기와 함께

풍부한 탄수화물인 페이스트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영양 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다.

비프 웰링턴은 준비가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대접이 필요한 경우에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빠에야는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전통 요리로,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사용해 만든 해산물

볶음밥이다. 주로 새우, 조개, 오징어를 사용하며,

파프리카, 올리부오일, 살사 등으로 풍미를 더한다.


페퍼로니 피자는 다른 피자에 비해 간단하지만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와 페퍼로니의 진한 풍미가

잘 어울러져 고소하고 토마토소스의 상큼한 맛이

피자 전체에 활력을 주고 있어 특히 미국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포솔레는 멕시코의 전통 스튜 요리로, 껍질을

벗겨 손질한 옥수수 알갱이에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다. 멕시코 문화에서는 옥수수를 신성한

재료료 취급하기 때문에, 포솔레는 중요한 행사나

손님 접대용으로 특별히 준비된다.


멕시코 바르바코아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풍부하다. 고기와 아채가 함께

끓여지면서 육수에 많은 영양소가 녹아들게

되며, 특히 천천히 조리되는 과정에서 고기의

기름이 걸러지면서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데블드 에그느 완숙으로 삶은 달걀의 노른자만

빼어내 마요네즈, 소금, 머스터드 등을 넣고

다시 흰자에 넣은 후, 파브리카 가루를 

전체적으로 뿌려서 낸 음식이다.

데블드에그는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다시

한 번 먹는 음식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midas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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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더글러스 켄릭.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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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다? 

진화심리학으로 입증되다!


선택의 재발견, 진화 심리학 그 내면의

퍼즐 맞추기!


아무리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선택처럼

보일지라도, 그 깊숙한 곳에는 인간이 어떤

식으로 선택을 내리는지 중요한 의미를 알려주는

질문이 숨어 있다.


인간의 선택은 진화적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자아만이 담겨 있는 듯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인간의 정신에는 진화적

목표도 제각각이고, 우선순위도 제각각인 여러 개의

'부분자아들'이 존재한다.


'어떤 자아가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당신의 우선순위와 선호'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현재 

어떤 자아가 키를 조정하는지에 따라 선택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머릿속에 정말로 여러 사람이 살고 있다면

인간 행동을 생각하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우리 개개인은 하나의 자아로 이뤄진 존재가 아닌

여러 자아들의 총합이다. 다시 말해 '부분자아들'의

집단이다.


자기보호 부분자아가 가장 원하는 것은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이다.


행동면역계는 감염을 피하는 것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설계된 질병 예방 심리 기제를 의미한다.


남들에게서 존경받으면 항상 편익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행동은

인류가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했다.


부분자아의 개념은 진짜 당신은 하나가 아닌

여럿임을 의미한다. 친구와 있을 때의 당신,

데이트할 때의 당신, 가족과 있을 때의 당신,

승진을 갈망할 때의 당신 말이다. 이 모두가

다 똑같이 진짜 당신이다.


이득보다는 손실에 비중을 더 크게 두는

인간의 비합리적 편향을 '손실회피'라고 한다.


'도박사의 오류'는 과거의 독립된 사건들이

미래의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착각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선택 편향, 오류, 판단 착오의

대다수는 설계상 결함이 아니라 설계상 특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쾌락, 행복, 만족감을 경험하고 싶어 하며

반대로 고통, 슬픔, 좌절은 피하고 싶어 한다.

경제학자들은 '효용'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위험에는 항상 여기에 상응하는 '맞교환 효과'가

발생한다. 큰 위험을 무릅쓰면 죽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돈과 지위라는 큰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사우스웨스트의 성공 비결은 친족 보살핌

부분자아를 활성화해서 혈연이 아닌 사람들이

서로를 가족처럼 대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었다.


부분자아는 그 자리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맥락에 맞춰 켜질 수도 꺼질 수도

있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편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선천적 편향은

가끔 착오와 실수를 이끌지만, 이런 착오의 본질을

통해 심층의 현명한 뇌가 드러난다.


진화심리학자 마크샬러는 '행동면역계' 시스템은

우리의 질병 회피 부분자아가 질병을 피하기 위해

운영하는 생각과 행동의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과잉 확신 편향에 지배되어 어리석고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저지른다.

하지만 이것은 지위 확보를 위한 기회를 이용하는

문제에서는 오히려 현명한 행동일 수도 있다.


인간의 뇌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지혜에 물꼬를

트려면, 뇌가 어떤 형태로 정보가 들어오기를

기대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이를테면 확률보다는

빈도로 문제가 제시될 때 훨씬 능숙하게 해결한다.


젊을수록 근시안적 낙관주의에 눈이 멀어 세상물정

모르고 모든 것을 다 걸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실패한다.


빠른 전략은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반대로 느린 전략은 더 안전하고 변수가

적은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과시적 소비란 타인에게 자신의 부나 지위를 자랑할

목적으로 값비싼 물건을 사들이는 인간 심리를

일컫는 말이다.


#왜나는똑같은행동을반복하는가

#더글러스켄릭 #스마트비즈니스

#블라다스그리스케비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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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제대로 못 읽을까 -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단편 읽기
길정현 지음 / 미디어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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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단편 읽기!

실질 문맹률 75%, 사회생활과 직결되는 문해력

단편소설로 키울 수 있다


나는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은 맥락을

읽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눈치고,

교양 있게 정리하면 문해력이다. 문해력이란

글 자체의 표면적인 의미를 일차적으로 

파악하고 나아가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포착하는 것이다.


내 기준, 러시아 문학의 장점은 바로 '다양성'이다.

러시아에는 엄청나게 넓은 땅덩이와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한층

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고

해서 함의된 내용조차 가볍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편이란 하나의 양식일 뿐, 이야기 자체는 가벼운

이야기도 있을 수 있고 무거운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


단편을 읽는 재미는 여기에 있다. 직접적으로

쓰이지 않은 것에 대한 즐거운 상상 속에 말이다.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문해력은 그저 빠른

눈치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다. 상상력 또한

필요하다.


우리의 일상 하나하나가 단편이고 우리는 모두는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겠다.


확식히 단편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보다 사건이

흘러가는 장면 하나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소설을 우리 삶의 이야기라고 본다면, 삶이 언제나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보여지는 것은 아니기에

나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우리 삶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브루타 독서법은 주로 아이들 독서교육에 많이

쓰이는 대화식 토론법이다. 정답은 없지만 다양한

생각을 유도하는 질문을 '잘' 던지는 것이 포인트다.


셰익스피어는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굳이 셰익스피어를 소환할 필요 없이 우리는 

적재적소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며 그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사는 일에 이미 익숙하다.

이를 전문 용어로는 '페르소나'라고 한다.


단편과 장편은 단순히 길이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장편은 이야기를, 단편은 하나의 인상이나

장면을 담는다. 중편을 말 그대로 중간. 때로는

단편을 늘어놓은 것 같고 때로는 장편을 압축해놓은

것 같기도 하다.


읽은 내용을 재료 삼아 생각할 수 있고, 그것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진짜 내 것이 

되었다고, 진짜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다.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이 세 과정이 하나의

사이클을 이루고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문해력이 최종적으로 가닿아야

하는 지점이다.


글자를 읽는 것이 시작 활동이라면, 글을 읽는

것은 글자를 읽고 난 후 그 의미와 맥락을 파악해서

내용을 이해하는 인지 활동이다.


예측 또한 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이야기 속 모든 증거를 끌어 모으면서

뒷이야기에 대항 궁금증과 기대감을 바탕으로

읽거나가는 것이 예측하며 읽기의 기본이다.


로알드 달은 짧은 이야기가 주는 특유의 속도감과

기막힌 반전으로 독자를 끌고 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수준이 낮거나 유치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면 그런 것들은 잠시 내려

놓아도 좋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책을 통해

습득한 것들은 내가 알고 있던 지식 혹은 경험과

엮일 수 있을 때 진짜 내 것이 되며 이런 능력은

꽤 많이 읽어본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다.


맥락이란 본래 행간에 숨겨진 메시지를 읽는

일이지만 때때로 그 행간은 텍스트 이상의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텍스트를 통해 나 자신을, 내가

속해 있는 사회를 둘러볼 때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해석 또한 가능해진다.


문학이 주는 대부분의 즐거움은 탄탄한 스토리에서

온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이르는 다섯

단계의 흐름과 절정에서 쏟아지는 카타르시스!


나에게 3B 비법이란 Bed, Bath, Bag이다.

침대맡에 책을 두어 자기 전에 스마트폰 대신

책을 읽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낼 때

스마트폰 대신 책을 보고, 가방 속에 책을 넣어

자투리 시간에 책을 펼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집중도 엄연히

하나의 능력이다. 무엇가에 집중을 못하는 것은

집중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불가능해서 일 수 있다.


사람의 욕망은 대부분 유사하고 또 반복되는

모양이다. 인간의 본성과 한계를 담은 고전이

시대와 대륙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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