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의길 2020.8.9 - 2021 수시모집 빅데이터 분석 합격자료집
월간 '대학 합격의길' 편집부 엮음 / 연합교육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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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2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의 여유가 있다하지만 흔히 말하는 그 시간은 형식적인 것일 뿐 실상 우리에게 주어진 1년은 너무도 짧게만 느껴질 따름이다. 9월이면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터라 이번 달과 다음달이면 고3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진로에 맞는 학과와 대학을 정해 지원을 하게 된다. 모두가 원하는 학교에 가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마냥 쉽지 않음을 알기에 국내유일의 대학입시 전문 매거진 <대학 합격의 길>이 재창간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년을 미리 준비하는 입시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으로 꼼꼼하게 살펴볼까한다.

올해 고3은 코로나19으로 최대 피해자라는 말을 누구나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기록할 것들이 사실 별로 없다. 온라인 수업이 5월에서야 겨우 열리게 되었고, 학교에서 치러지는 각종 대회도 취소되었고, 봉사활동도 할 곳들이 없어졌다. <대학 합격의 길>에서도 역시 그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 전형이 아니고 전반적인 학습경험을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등교하지 않는 기간을 나태의 핑계로 삼는 것이 아니라 역경 극복의 기회로 삼아 전반적인 교과 공부에 전력을 다해 충실을 기하길 강조(p.18-21)하고 있으며, 더불어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서기록의 방향을 제시(p.36-40)해주고 있다. 리서치&리서치 코너로 자녀지도를 위한 부모교육에 관해 '학부모와 자녀가 생각하는 교육현실'(p.22-27)과 '자녀교육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p.30-34) 기사를 통해 부모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며 현재의 나와 우리 가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유익했다. 그외 입시전문가들에게 진로문제나 학습방법에 대한 고민을 상담한 Q&A코너(p.49-55)는 우리 아이의 예와 유사한 고민들이 제법 있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대학의 위기에 대한 '대학이 죽어가고 있다'(p.10-17)나 코로나 19 바이러스 치료제나 신약 개발과 관련된 생명과학 관련과에 대한 소개(p.40-45), 대학탐방으로 서울대학교가 소개되었고, 어른들이 읽는 동화 등 그외에도 다양한 읽을거리이 가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2021 수시모집 빅데이터 분석 합격자료집>을 수록한 점이 아닌가 싶다. 대치동 최고 입시 전문가들 그룹이 제시한 그들만의 노하우를 담은 대학별 지원전략 및 외신 합격 정보는 물론 대학별/학과별 합격선에 대한 성적이 수록된 것은 누구나 원하는 정보가 아닌가 싶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주요대학의 수시전형의 합격전략과 실제상황 분석, 선발인원과 전형방법은 물론 합격점수 컷까지 수록해 두었으며, 면접평가의 주요특징과 대비방법, 각 전형별 지원전략도 함께 수록해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과를 지원함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을 있도록 하였다.

내년 2022은 문이과통합으로 입시체계가 다시 큰 변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더 많이 간소화되어 세부특기사항과 학교교과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할 뿐 아니라 자소서와 추천제가 많이 없어지고 블라인드 면접으로 치러질거라고 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그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대학입시 전문 매거진인 <대학 합격의 길>이 현재 입시생들에게 더욱 더 유용한 이유는 이렇게 열악한 입시체제에서도 수시 모집의 방향성을 미리 제시해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알차고 도움이 될 정보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입시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대충 그려가는 데 밑그림을 준비해둔 상태가 되어 백지상태였던 그 전보다 훨씬 더 든든해진 느낌이다. 현재 고3 아이들은 당장 수시 모집에 필요한 과와 대학에 모집인원들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 내 아이에게 맞는 곳으로 신중하게 선택해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같은 입시생 학부모로서 기도해본다. 고3에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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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길 사용설명서 - 서울 옛길, 600년 문화도시를 만나다
한국청소년역사문화홍보단 지음 / 창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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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조선 600년의 기난긴 역사가 곳곳에 묻어있고, 현재도 대한민국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인 서울에 이렇게 오랫동안 살고 있으면서도 일상을 매일 함께 보내고 있으니 실상 그 소중함을 잘 모르게 되는듯하다. 돌이켜보면 내가 알고 있는 서울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의 책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 서울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문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는 나는 실상 엄청난 행운아임이 분명해보였고, 이번에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서울 옛길, 600년 문화도시를 만나다>라는 책을 통해 서울의 옛길 12경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길을 소개받는 일은 너무도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책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는 한국청소년역사문화홍보단이 주축이 되어 서울자유시민대학의 민간연계시민대학의 운영사업인 '서울 옛길 문화콘텐츠 발굴과 활용'이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서울의 옛길 12길을 답사하여 문화콘텐츠로 발굴하고자하는 노력의 결실이 된 책으로, 간략히 정리하자면 '서울 문화 답사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총 14장으로 나눠져 있고, 한양도성으로서의 옛 서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아울러 한양을 둘러싼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을 가리키는 내사산을 소개하고, 그 내사산을 흘러내리는 여러 물줄기인 동천들이 모이는 곳인 청계천, 그런 청계천을 따라 흐르는 서울 옛길 12경인 옥류동천길, 삼청동천길, 안국동천길, 제생동천길, 북영천길, 흥덕동천길, 정릉동천길, 남산동천길, 필동천길, 묵사동천길, 진고개길, 구리개길을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각 길마다 지도를 그려 옛지명, 현재지명, 미래유산 등을 꼼곰히 표기해주었으며, 각 길의 원류를 소개하고 그 지역과 관련되거나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 역사적 사건들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과거 역사적와 문화적 배경으로 현대적 요소와 함께 어우러진 현재의 서울이 함께 융화를 이뤄 조화롭게 발전해나가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내가 모르고 있었던 다양한 모습의 서울의 명소와 유적지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많이 알게 되었으며, 기존에 알고 있었던 곳들조차도 그 어원과 역사적 의의를 다시금 알게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의의가 깊게 느껴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며 더 와 닿았고, 멀리 나가기 부담스럽거나 직장에서 벗어나 잠시 반나절 반차를 내거나 주말 하루 알차게 보내며 소소한 행복을 누릴 계획이라면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 이 한권만 들고 나서도 든든할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성계의 계비이자 조선최초의 왕비인 정릉이 있는 동네인 정릉동천길을 들러 구한말 아관파천이라는 치욕의 역사를 가져다준 러시아공사관과 덕수궁, 을사늑약의 체결장소인 증명전, 인재양성에 앞장선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을 거쳐 정동으로 나들이를 우선 친구와 함께 해볼 계획이다.

이 책에 소개된 서울의 12경인 한양도성의 옛길을 걸으며 역사의 향기를 느껴보고, 깊이있는 역사와 살아있는 문화들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길 위의 인문학'시간을 보내보고자 한다면 <서울 옛길 사용설명서>와 함께이길 살짝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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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타자기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희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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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내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기린의 타자기>라는 특이한 제목과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중장편 부분에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표지의 소개글,단지 딱 이 두가지의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다. 책 커버를 넘기자마자 보이는 저자 황희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니 2004년 미스테리 휴먼 스릴러 <썸머레인>으로 영화진흥공사 재외동포 대상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 네이버북스 미스테리 공모전 수상 등 미스테리 스릴러물 작품으로 받은 수많은 수상만으로도 그녀의 작품성에 대한 언급을 구지 필요를 못느낄 정도로 대단해보여 이 책에 기대감은 또 다른 설레임으로 바뀌게까지 했다.

이 책 <기린의 타자기> 역시 스릴러적 요소가 살짝 가미된 기발하고 독창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야기다. 결핍과 상처로 가득찬 마음을 극복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었다.

스토리 구성이 다소 복잡한데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상호 교차로 진행되고 있어서 초반에는 다소 혼란스러울수 있지만 읽어갈수록 이 책이 주는 흡입력과 몰입력은 대단했다. 끔찍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암시를 거는 것을 의미하는 '로그아웃'과 백일몽 세계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행복을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그인'하기를 바라는 의미로 크게 '로그아웃'과 '로그인'이라는 제목으로 2부로 구성된 이야기다.

제1부 '로그아웃'에서는 순간이동 능력을 지녔으며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기린'이라고 적힌 엄마의 타자기로 글을 쓰며 작가의 꿈을 꾸는 지하와 누구나 부러울만한 조건의 결혼을 한 지하의 어머니 서영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서영은 사실 시집과 친정 식구들 모두에게 외면당한채 무시와 구박은 물론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며 지하실 와인창고에 갇히는 게 일상인 가족들에겐 유령같은 존재로 살아간다.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에서 딸 지하가 가출을 하며 그 집에서 '로그아웃'한지 6년이 지난 어느날 지하실에서 갇힌 서영에게 <조용한 세상>이라는 딸 지하가 쓴 소설이 도착한다. 신인작가의 글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진입한 이 소설 속 이야기가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으며 그녀는 딸이 쓴 자신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리고 딸 지하는 뉴욕 맨허튼에서 호신술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정이든과 강아지 울프와 함께 살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제2부 '로그인'에서는 순간이동의 비밀이 풀린다. 그리고 지하가 가출을 해 글을 쓰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녀가 작가로서 성공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그녀의 어머니 서영이 점차 시댁과 남편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책을 읽는 내내 지하의 어머니 서영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다. 폭언과 폭행이 난무한 그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그녀가 현실감 떨어지는 삶이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의무와 책임, 규칙과 제도라는 울타리 속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식에게 유독 죄책감을 갖고 지하가 청각장애가 된것이 산후우울증으로 같이 죽으려 해서 딸의 목을 조르는 과정에 생긴 후천적인 요인 탓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도 마음이 아팠다. 또한 초고를 수정이 가능한 노트북대신 한번 쓰면 고칠 수 없는 타자기로 쓰는 이유로 버려야 제대로 된 괜찮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은 구지 글뿐 아니라 세상 일에도 모두 해당이 되는 부분들로 여겨져 개인적으로 깊은 공감을 갖게 했다. 또한 지하가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자신에게 묻고 대답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장애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흥미진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너무도 좋았다. 지하를 통해 백일몽을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나 또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늘 지하를 가슴아프게 한 엄마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쟁취하는 강한 엄마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 그 부분이 가장 감동적인 부분으로 느껴졌다.

류지하, 그녀는 상상하는 동안 인간은 행복하며. 행복한 상상은 사람을 구체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또한 상상을 구체적으로 해나가며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그녀의 엄마에게도 제2의 인생을 선물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암묵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 많은 울림을 전해받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 스토리라 음울하고 무거울 수 있지만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는 4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를 하나도 지겹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도 행복하고 따뜻했던 시간이었다.

*** 기억해 두고픈 책 속의 말.말.말.***

- 어쩌면 인간에게는 완전한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규칙과 규범, 의무와 책임으로 이루어진 이 사회 역시 거대한 감옥 아닌가?(p.103-104)

- 상상의 세계가 아무리 달콤해도 현실의 내가 없다면, 상상 속의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p.246)

상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통스런 현실을 극복할 힘을 주는 것이 아니다. 현실도피가 되어서는 안된다. (p.246)

-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이 위기를 만들어낸 최초의 원인 제공자에게 위기를 돌려주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이 선택이 자신의 새로운 삶을 여는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p.254)

- 오래전부터 마음속에서 엄마를 지웠다. 그런데도 가슴이 아플 이유가 뭘까.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엄마의 모든 것이 싫었다. 간혹 같은 여자로서 엄마가 측은할 뿐이다. (p.285-286)

-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우리에겐 문제들이 닥쳐와. 우리가 문제를 만들지 않아도 타인이나 체제에 의해서도 문제가 생기지. 문제는 우리더러 풀라고 생기는 거야. 두려울게 뭐 있어. 풀면 되는데. 안달하지도마. 풀릴건 풀리게 되어있고 아닌건 안달해도 안풀려. 그러니까 문제가 생기면 침착하게 풀어가면 돼.(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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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 감상하기 - 영화와 드라마로 체험하는 미래 사회의 일과 삶
나윤빈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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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세계경제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사회에는 ICT기술이나 제4차산업들이 인간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고 이와 관련된 직업들이 유망하다고 누차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불확실한 미래를 나름대로 현실적으로 대비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직은 쉽지 않아 보일 뿐 아니라 그 준비성 역시 미비해보인다. 영화 14편, 드라미6편, 웹툰2편, 애니메이션 2편, 소설 1편 총 25편의 드라마나 영화등을 통해 미리 체험해보는 미래사회와 그와 관련된 현실가능한 직업을 소개해주고 있는 나윤빈 작가님의 <미래 직업 감상하기>라는 책을 소개받았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아왔던 막연한 상상 속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상현실게임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제 더 이상 드라마나 영화속 장면들이 살현불가능한 일이 아님은 이제는 누구나 인지하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미래에는 어떠한 직업들이 각광을 받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른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미리 상상해 보는 일은 재미를 넘어 기대이상의 흥분을 일으켜주기 충분해보였다.

이 책 <미래 직업 감상하기>는 인공지능이나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첨단 과학기술들이 사용된 SF 장르나 드라마나 영화를 이용해 객관적인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다채롭고 이색적인 세상의 눈으로 인간사회를 분석하여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알아보고, 인구절벽으로 가는 초고령화 사회를 진입하고 있는 우리에게 불확실한 미래를 나름대로 보다 현실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책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사회변화, 기술문명사회, 환경변이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사회, 지배와 저항사회, 수명연장사회, 무한탐욕사회, 미래사회의 일자리 전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장마다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소개하고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작품 속 미래사회의 예측과 작품 속 직업을 객관성, 실현가능성 그리고 논리적 흐름에 따라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관련작품에서 언급한 직업소개를 도표화하여, 그 직업에 대한 관련 전문가들 1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련설명과 영화나 드라마 작품 속에서 파악한 직업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평균값으로 점수를 내 측정함으로써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연구기관에서 제시한 직종별 일자리만 보더라도 일자리의 감소폭이 증가폭을 앞지르고 있다는 조사를 내놓았고, 더욱이 대다수의 노동계층은 질이 낮은 일자리로 내몰리는 등 직종별 양극화와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라고 하니 책을 읽으면서도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미래사회에는 소통과 협업이 부족한 업무들은 점차 대체가능성이 높아져 사라질 직업으로 소개되는 반면 감성에 기초한 창조적인 직업이나 타인과 공감능력이 필요한 직업, 표준화가 어렵고 협업과 융합이 필요한 고기술 직업군들은 미래에 유망한 직종으로 소개되고 있어 미래세대 아이들이 직업선택을 함에 있어서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 디 에어'에서의 해고전문가, '그녀(HER)'와 '에이 아이'에서의 1인가구의 반려자인 인공지능로봇이나 반려가족문화와 관련된 직업, 'SKY 캐슬'에서의 입시 코디네이터, '덱스터'에서의 강력범죄로 먹고 사는 직업, '쥬라기 공원'으로 보는 유전자조작으로 인한 GMO식품개발연구자나 농민들, '설국열차'를 소개하면서 미래에 식량부족사태로 식용곤충시장의 성장세로 그와 관련된 직업군들이 미래에 유망하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수긍이 들었음에도 그저 밝지만은 않은 미래에 대해 씁쓸함이 더해졌다.

4차산업혁명의 의미조차도 아직 불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는 당장 시행해야 함을 강조한 부분은 공감이 갔다.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속도를 감안해 피해가 예상되는 기존 산업이나 고용구조의 보완정책을 개발함을 물론 이에 피해를 입게 되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재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당장 절실해보였다. 신규법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함은 물론 4차산업관련 신시장을 창출하고 건전한 시장생태계를 구축해나가야겠다. 더불어 개인정보피해와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를 구축해나가길 하루 속히 기도하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된 25편의 작품 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종류의 상당수 작품도 부가적으로 소개되고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해와 공감을 불러낼 수 있어 보였다. 또한 작가가 추천한대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나가고 있는 청소년들과 그 청소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이 함께 읽는다면 미래의 자신의 꿈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계해나갈 수 있는 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읽으면서 체크해두었던 영화와 드라마를 따로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었던 작품들이 제법 있었다.

<미래 직업 감상하기>!!!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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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브레인셋
신영아 지음 / 북스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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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이했고 우리 모두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꿈꾼다. 건강한 삶이란 신체적 수명 뿐 아니라 정신적이거나 사회적인 부분은 물론 영적인 에너지 부분까지도 건강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하여 두뇌건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강조되어 오고 있다. <미라클 브레인셋>은 우리를 늙게 만드는 것은 단지 신체적 노화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한다. 사실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발달로 인류건강의 증진은 획기적인 평균 수명의 증가를 가져왔고, 이제는 100세를 넘어 120세, 150세 심지어 죽지않는 영생의 삶에 대한 주제가 화두로 삼아 얘기되는 것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수명의 증가에 비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의식적으로는 오히려 과거에 비해 점점 더 퇴화하거나 아니면 더 약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 <미라클 브레인셋>은 신체나이는 과학과 의학의 힘으로 극복하되, 점차 약해지고 있는 정신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정신적 안티에이징과 두뇌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인 자연치유와 한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신영사박사의 <미라클 브레인셋>은 앞서 언급한 고령화시대를 맞아 두뇌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브레인의 매력지수를 높일 수 있는 9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의학과 자연치유인 대체의학과 한의학을 통합적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외적 뿐 아니라 내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게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두뇌개발을 위한 주제 9가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두뇌 트레이닝 팁 12가지의 방법과 노화관련 7가지 호르몬이 뇌에 미치는 영향, 뇌기능 증진 영양소 10가지를 소개하고 뇌기능 활성화를 위한 두뇌운동 10가지를 소개한 #변화, 4차산업시대와 150세를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AI를 이겨내는 비결과 그 중요성을 강조한 독서와 독서법, 앞으로의 교육과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전략적 집중력과 통합적 추론력, 그리고 혁신적 사고력을 강조하는 #지성, 뇌 스트레칭과 뇌 자극과 활성화 방법 및 생활습관을 강조하는 #습관, 인간의 감정과 행복을 좌우할 인간관계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사회적 네트워크(관계), 인간의 노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감정들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는 창의력, 두려움, 우울감, 회복력, 호기심에 관한 #유연성, 노화와 사랑의 매력에도 영향을 미쳐 의식, 명상, 호흡, 상상, 휴식, 이완과 같은 방법으로 에너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에너지, 인간의 불행과 행복을 지배하는 #감정, 신체는 물론 정신을 건강하고 젊게 유지시켜주는 것과 직결되는 #식이요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 질환 중 암보다 오히려 더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한 질병인 #치매의 주제를 가지고 구체적이면서 통합적인 두뇌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각 주제마다 뇌기능 활성화를 위한 두뇌운동이나 감각집중기법, 숫자를 이용한 두뇌스트레칭과 같은 구체적인 두뇌운동기법들이 소개된 부분은 나처럼 40-50대 워킹맘인 여성들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곧바로 활용과 실천이 가능해 유익했으며, 회복력 지수테스트와 같은 예시들은 테스트 내내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다. 또한 평상시 라이프 스타일에서 나의 식습관의 문제점을 되짚어 볼 수 있었으며, 바르고 건강한 음식과 운동의 중요성도 다시 인지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어떠한 방향과 방법으로 나의 삶을 영위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지에 따라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아주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또한 항상 염두에 두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겠다.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외모, 에너지, 스타일, 생활 태도까지도 매력적인 자산으로 만들어 나를 가꾸어 나간다면 앞으로 남은 삶이 작가의 말처럼 뻔한 인생이 아니라 FUN한 인생이 펼쳐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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