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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의길 2020.8.9 - 2021 수시모집 빅데이터 분석 합격자료집
월간 '대학 합격의길' 편집부 엮음 / 연합교육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가 고2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의 여유가 있다하지만 흔히 말하는 그 시간은 형식적인 것일 뿐 실상 우리에게 주어진 1년은 너무도 짧게만 느껴질 따름이다. 9월이면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터라 이번 달과 다음달이면 고3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진로에 맞는 학과와 대학을 정해 지원을 하게 된다. 모두가 원하는 학교에 가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마냥 쉽지 않음을 알기에 국내유일의 대학입시 전문 매거진 <대학 합격의 길>이 재창간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년을 미리 준비하는 입시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으로 꼼꼼하게 살펴볼까한다.
올해 고3은 코로나19으로 최대 피해자라는 말을 누구나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기록할 것들이 사실 별로 없다. 온라인 수업이 5월에서야 겨우 열리게 되었고, 학교에서 치러지는 각종 대회도 취소되었고, 봉사활동도 할 곳들이 없어졌다. <대학 합격의 길>에서도 역시 그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 전형이 아니고 전반적인 학습경험을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등교하지 않는 기간을 나태의 핑계로 삼는 것이 아니라 역경 극복의 기회로 삼아 전반적인 교과 공부에 전력을 다해 충실을 기하길 강조(p.18-21)하고 있으며, 더불어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서기록의 방향을 제시(p.36-40)해주고 있다. 리서치&리서치 코너로 자녀지도를 위한 부모교육에 관해 '학부모와 자녀가 생각하는 교육현실'(p.22-27)과 '자녀교육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p.30-34) 기사를 통해 부모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며 현재의 나와 우리 가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유익했다. 그외 입시전문가들에게 진로문제나 학습방법에 대한 고민을 상담한 Q&A코너(p.49-55)는 우리 아이의 예와 유사한 고민들이 제법 있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대학의 위기에 대한 '대학이 죽어가고 있다'(p.10-17)나 코로나 19 바이러스 치료제나 신약 개발과 관련된 생명과학 관련과에 대한 소개(p.40-45), 대학탐방으로 서울대학교가 소개되었고, 어른들이 읽는 동화 등 그외에도 다양한 읽을거리이 가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2021 수시모집 빅데이터 분석 합격자료집>을 수록한 점이 아닌가 싶다. 대치동 최고 입시 전문가들 그룹이 제시한 그들만의 노하우를 담은 대학별 지원전략 및 외신 합격 정보는 물론 대학별/학과별 합격선에 대한 성적이 수록된 것은 누구나 원하는 정보가 아닌가 싶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주요대학의 수시전형의 합격전략과 실제상황 분석, 선발인원과 전형방법은 물론 합격점수 컷까지 수록해 두었으며, 면접평가의 주요특징과 대비방법, 각 전형별 지원전략도 함께 수록해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과를 지원함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들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을 있도록 하였다.
내년 2022은 문이과통합으로 입시체계가 다시 큰 변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더 많이 간소화되어 세부특기사항과 학교교과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할 뿐 아니라 자소서와 추천제가 많이 없어지고 블라인드 면접으로 치러질거라고 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그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대학입시 전문 매거진인 <대학 합격의 길>이 현재 입시생들에게 더욱 더 유용한 이유는 이렇게 열악한 입시체제에서도 수시 모집의 방향성을 미리 제시해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알차고 도움이 될 정보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입시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대충 그려가는 데 밑그림을 준비해둔 상태가 되어 백지상태였던 그 전보다 훨씬 더 든든해진 느낌이다. 현재 고3 아이들은 당장 수시 모집에 필요한 과와 대학에 모집인원들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 내 아이에게 맞는 곳으로 신중하게 선택해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같은 입시생 학부모로서 기도해본다. 고3에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이나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꼭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라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