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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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는 태고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여정 속에 파란만장의 인간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어떤 때는 감동적이었다가, 어떤 때는 막장드라마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가, 또 어떤 때는 감당못할 정도의 크기로 시련을 줄 때도 있다. 오늘 읽은 책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고대~근대편>에서는 '흑역사'라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제목에서처럼 인류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강력하다고 알려진 세계적인 리더와 지도자들이 저지른 101가지 실수를 엮어 것으로, 그들이 저지른 실수와 과오들로 인해 세계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고, 그러한 수많은 변화들이 오늘날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까지도 함께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해 준다.

이 책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고대~근대편>은 <10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편>을 포함해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빌포셋 외 찰스 E. 개넌, 더글러스 나일스와 같은 여러작가들이 함께 공동저작하였다. 마라톤 전투에서 마피아전성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고대에서부터 근대편에는 굴욕의 역사를 유머러스한 필치로 총 50가지의 에피소드를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이라 불릴만큼 참신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위인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겪은 전투나 전쟁에서의 무리한 계획이나 판단착오들, 외교관계에서의 여러가지 실책이나 실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가올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고 엄청난 재앙을 몰고온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역사적 상황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흑역사를 일을킨 상황을 사실대로 설명해 놓기도 하고, 그 때 반대의 선택을 하게 되었다면 어떠한 일이 있었을지도 가상해보기도 하고, 실제 그러한 사실들에 기초해 가상시나리오를 재구성해 한편의 드라마처럼 구성해 이야기들로 만들어가기도 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동시와 이끌어내고자 하고 있다.

유사이래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고 사망하여, 사후 그 넓은 영토를 12명의 통치자들이 나눠가지게 된 상황을 연출하게 만든 그의 당시 심리상태가 궁금해졌고, 잠재적 동맹관계인 고트족을 적으로 만든 로마의 탐관오리 이야기는 어느 나라의 역사에나 등장하듯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단골메뉴처럼 다가왔다. 헨리8세의 여섯부인 이야기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긴 했어도 평소 마리 앙투와네트의 사치스러웠던 궁중생활이야기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단골 스토리로 지금까지도 사람들 입에 회자되고 있듯 나 역시도 읽어도 읽어도 새롭고 신기하리만큼 재미를 선사해준다. 미셸 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로 나폴레옹을 위기로 몰아부친 이야기와 미국 역사가 생성되면서부터 남북전쟁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도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그 외 종교적 신념으로 신성시되는 쇠기름때문에 인도인들의 민심을 잃게 된 영국이나 알래스카를 헐값이 넘긴 러시아와 마피아 전성시대를 이끈 금주법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으로 기억에 남았다.

역사는 현재라고도 한다. 판단 착오와 인식의 차이들로 인한 실수인 것도 있고, 재앙에 가까운 시련과 과오들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했으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인간의 그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여전히 현재로 이어져 과거와 여전히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들이 남겨준 과오와 실수의 흑역사들로 인해 오늘날 우리는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또 다른 수많은 흑역사를 만들어가겠지만, 과거의 그들이 저지른 실수와 과오들을 교훈삼아 좀 더 나은 선택에 집중하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할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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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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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과거 코로나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예측이 구체적이지 못한 것과 변수에 대한 가중치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설명이 분명하지 않았던 탓에 오늘날의 전세계적인 공황상태인 팬데믹을 이끌게 했다는 사실은 이미 뉴스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수없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떠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취해야 하고, 어떠한 정보는 버려야 할 쓸데없는 정보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은 지금처럼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정보 데이터들을 통해 '소음'을 걸려 제거해 가며, 필요한 정보의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여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가 그것을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그 첫걸음으로 한국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하면 떠오르는 송영길 박사님의 추천으로 더 신뢰를 더해준 예측의 천재, 네이트 실버의 슈퍼베스트 셀러 <신호와 소음>이 2021년 개정출간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책 <신호와 소음>은 <월스트리트 저녈>에서 베스트논픽션으로 선정, 아마존에서 10주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논픽션 부분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뉴욕타임즈>에서도 15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책이다. 이책의 작가 네이트 실버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성적 예측시스템 페코타 개발을 통해 놀라운 적중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다, 카지노와 포커판으로 돈을 모아 그 노하우를 활용해 2008년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선예측은 물론 총선까지도 정확히 예측을 하여 하루아침에 그 인지도를 높여 예측분야하면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쓴 <신호와 소음>은 데이터 양이 폭주하는 빅데이터 시대에서 쓸모없이 많기만 하고 유용하지도 않은 '소음'을 적절히 걸러, 데이터분석의 최적화된 '신호'를 제대로 감지해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가 그 예측을 데이터 활용과 방법을 고민하는 많은 기관과 개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해주는 '예측'을 다루는 책이라 볼 수 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며 1,2부에서는 예측문제를 진단하고, 3,4부에서는 우리가 가진 생각들을 검증해줄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 베이즈주의적 정리에 입각한 해법을 직접 적용하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좀더 실존적 유형의 문제들을 직접 탐구하는 방법하여 구체적으로 문제에 적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스포츠, 게임 등에서 직접 작가가 경험하고 예측한 금융위기, 정치, 야구, 기상, 지진, 경제예측, 전염병, 베이즈 정리, 체스, 포커, 주식, 지구온난화, 테러와 같은 세부적인 13개의 특정한 주제를 잡아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며, 예측 성공과 실패를 좀 더 구분하기 쉽도록 나누어 설명하고자 하였다. 대부분들은 예측 실패의 사례가 훨씬 더 많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준다는 측면에서 성공사례 역시도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고자 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모기지에 대한 주택거품론을 둘러싼 환상이야기를 통해 경제불황이 닥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예측이 빗나간 사례를 통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에 대해 쓴 소설 <고슴도치와 여우>를 통해 더 나은 예측을 위해 사소한 부분을 좀더 챙기고 알아야 하는 여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작가가 예측분야 전문가가 된 계기가 된 디트로이트를 향한 야구 사랑에서 출발한 점 역시 상당히 흥미로웠으며, 기상이변이나 지진, 전염병과 같은 변화가 역동적인 체계에서의 복잡한 상황에서의 예측이 얼마나 까다롭고 어려운지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체스두는 컴퓨터나 포커를 통해 확률적 성공을 예측하는 베이즈 정리를 제대로 적용하는 방법 역시도 명확한 규칙을 따를 때와 무작위와 불확실성이 난무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보나 지식을 변환해 습득하고 통찰해나가는지도 흥미로왔다. 예측전문가들조차도 어렵다는 사회전체를 위협하는 테러나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는 과거에 대한 이해와 각오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예측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이 책 역시도 쉽고 재미있기도 한 부분이 있는가하면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통계적인 부분들은 이해가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산재해있었다. 하지만 출발점부터 하나하나 산재해진 과제들을 풀어나가듯 읽어가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이해하며 읽어가다보니 <신호와 소음>을 잘 걸러 잘 찾아내는 과정들처럼 올바른 예측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을 방법들 역시도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으며, 가끔은 소음을 잘못 이해해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과거보다 좀 더 새롭고 안전한 세상을 꿈꿀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부분들도 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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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 - 일류 셰프의 요리처럼 고급스러운 가정식 이탈리아 요리!
고바야시 아키후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컴퍼니(윌스타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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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채널과 SNS상에서 팔로우 중인 요리채널이 몇 곳이 있다.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관심이 있고, 알려준 레시피대로 몇 번을 따라하다보면 나만의 방법으로 다시금 변형이 가능하고, 그러다보면 맛도 재미도 요리에 대한 흥미도 배가 된다. 최근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검색엔진을 돌리던 중, 아마존 베스트셀로로 47만 구독의 Chef Ropia의 첫 레시피북 <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 책을 알게 되었고, 일류 세프의 요리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의 이탈리아 가정식 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커버의 소개글은 나의 기대감을 상승시켜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 책 <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는 일본 나가노에서 이탈리아 요리점 <리스토란테 플로리다>의 오너 세프인 고바야시 야키후미가 이탈리아 요리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 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자신의 식당과 직원들의 소개가 먼저 나오는 데에는 그가 얼마나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신감과 식당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요리를 소개하기 전에 이 책에서 사용한 도구와 이탈리아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 조미료, 파스타 종류 등의 각종 재료들 역시 새제품으로 구매해 보기 좋게 찍은 것들이 아니라, 기존에 자신의 가게에서 사용하고 있는 손때묻은 제품을 그대로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도 이 책이 단순히 눈요기, 보여주기식으로 만든 게 아니라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진솔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들로 느껴져 개인적으로 정감이 갔다.

레시피에 대한 전 과정은 컬러풀한 사진으로 첨부되어 있다. 레시피명, 요리의 포인트, 타임라인, 재료 아이콘과 체크포인트 부분까지 세세하게 담겨져 있으며, 파스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 포인트인 소금, 치즈, 면 삶은 물에 대한 설명을 아이콘으로 그려넣어 중요 포인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점이었다. 또한 레시피 과정에서 요리 초보자들이 놓치기 쉽거나 난해해 어려워하는 부분들은 말풍선을 넣어 추가 설명을 해 준 부분과 타임라인과 레시피과정을 같이 매칭시켜 놓은 부분도 기존 요리책들과 다른 부분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탈리아 음식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로 깊숙히 자리잡은 지라 재료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도 이 책의 설명이 간단하고 쉽게 되어 있어서 초보자들도 따라하기 편하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책에서 챕터별로 나뉘어진 파스타, 전채요리, 메인요리, 단품요리, 디저트라는 큰 주제들로 총 39가지 요리를 어렵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요리처럼 탈바꿈 시켜줄 좋은 기회를 선물 받은 기분이라 행복했다.

요리 소개와 더불어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인생을 바뀌어 놓은 동영상채널로의 진출이야기, 셰프가 된 계기와 수련시절이야기, Ropia의 유래와 세 분의 은인이야기, 자신의 가게 <리스토란테 플로리아>의 멤버들 이야기 등 요리와 얽힌 셰프님 자신의 이야기를 짧게 담아놓은 부분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소소한 즐거움이 될 수 있었다.

셰프님의 이야기처럼 이탈리아 요리는 두세 가지 포인트만 파악파면 초보자든 중급자든 관계없이 수준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먹는다'는 것이 배를 채운다는 것만이 아니라 '즐기는'것도 중요하다는 말처럼 요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애정'이 꼭 필요하다는 말 역시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처럼 이 책 <집에서 만드는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 한권이라면 어떤 이탈리아 요리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저녁은 오전에 사둔 바지락으로 우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봉골레 비안코'를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군침이 돌아 행복한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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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생활자의 주 5일 틈새 스트레칭 - 일어날 때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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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운동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운동을 못한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코로나로 헬스장이 문을 닫아서, 날이 너무 추워 바깥 활동을 할 수가 없어서, 회사 일이 너무 바빠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라는 등의 이유들로 운동을 못한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합리화하고 있는 모습은 가끔은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들때가 있다. 운동의 필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만, 항상 꾸준함이 힘든 나이기에 오늘도 쉽게 할 만한 운동이 없는지를 여기저기를 기웃대다 <책상 생활자의 주5일 틈새 스트레칭>이라는 책을 소개받았다.

이 책 <책상 생활자의 주5일 틈새 스트레칭>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에 잠깐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단한 스트레칭 운동법을 소개한 책이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출퇴근길이나 집에서 쉬는 시간, 잠자기 전 침대머리맡에서 마저도 우리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은 갈수록 등은 굽고 거북이처럼 목이 휘어지고 일어설 때마다 '아이고~'소리를 내는 일이 잦아졌음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에게 잠깐의 짧은 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균형을 찾아주라고 말한다. 운동하는 장소는 헬스장도 아니고, 추운 실외도 아니고 우리가 있는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따로 시간을 빼서 해야할 정도의 운동이 아니라, 숨쉬기운동부터, 팔운동, 다리운동, 목운동, 눈운동 등 특별한 도구없이도 간단하면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해주고 있다. 주말은 쉬고 매일 하루에 한번씩 요일별로, 총 52주, 1년치 스트레칭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운동 시작 전에 하는 '틈새 체크리스트 나의 몸상태'를 통해 내 몸의 상태를 알아보고, 1년 후의 다시 같은 문항을 한번 더 체크해 운동 전후 달라진 몸 상태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았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의 몸상태가 아직은 위험단계까지 가지는 않았음을 알았고, 그렇다고 무작정 안심하기 보다는 책 속의 따라하기 스트레칭을 통해 더욱더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눈이 맑아지는 눈운동을 요하는 '숨은 그림찾기'가 가장 신기했었고, 머리가 복잡할 때 하는 손가락 접기 뇌활성화 운동이나 집중력 손가락 운동도 자꾸 연습하게 되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활동이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손목강화운동이나 벽에 손을 대고 ㄱ역자로 등을 쭈욱 펼쳐 스트레칭하는 탕비실 운동, 의자 위에서 하는 겸손한 인사운동은 하면서도 너무도 시원해서 몇번이나 다시 하게 되었다. 평상시 목이랑 어깨가 안좋은 편이라 목늘리기운동이랑 일하는 좀비체조는 도움이 많이 되었고, 등 뒤로 기도하기랑 스쿼트는 여전히 내게는 힘들게 느껴지는 운동이었다.

매일 하루에 한개씩 할 수 있어서 하루 하나씩 차례대로 해나가는 재미와 매일 해냈다는 성취도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간단하면서 쉬운 것으로 시작해서 갈수록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따라하기 힘든 수준의 것이 아닌 점이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할 마음이 들게 했던 것같다. 또한 신체의 한 부분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부위를 바꿔가는 것 역시 마음에 들었고,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놀이같은 운동들을 추가시켜 놓은 것도 운동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작가의 배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남은 운동을 다 따라하려면 제법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쉽고 재미있게 일하는 중에도 잠깐 짬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나 뿐만아니라 공부하느라 힘든 수험생 책상이나 회사원들 책꽂이 한켠에, 주부라면 부엌 식탁 모퉁이 한쪽에 두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될거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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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함께하는 1일 1편 셜록 홈즈 365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레비 스탈 외 엮음, 신예용 옮김 / 알파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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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시리즈를 너무도 좋아한 1인이다. 몇날며칠을 그의 책을 읽으며 놀랍고 감탄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아직도 고스란히 나의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상상력이 풍부했던 서사적인 재능이 풍부했던 코난도일이 셜록홈즈에 이입이 되어 독특하다 못해 특별한 그의 성격과 정신세계, 자신만의 방식이 담긴 연애편지와 연애담, 형과의 라이벌관계, 목격자와 범인을 추격해가는 그만이 가진 독특한 놀랄만한 수사기법들은 우리가 셜록홈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필연성과 당위성을 주장하기에 충분해보였고, 문학작품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 말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보였다. 하지만 이렇듯 훌륭한 그의 작품을 매번 한글로 된 번역판으로 만날 수 밖에 없었고, 원문이 주는 생동감넘치고 살아있는 표현의 묘미를 느끼고 싶어, <영문과 함께하는 1일 1편 셜록홈즈 365>를 만났다.

퓰리처상과 애드가상의 수상작가 마이클 더다는 '이 책에는 셜록 홈즈를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다'고 말할 만큼 이 책 <영문과 함께하는 1일 1편 셜록홈즈 365>에서는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수록된 이야기를 고르면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을 위주로 두루 실었다고 한다. 유머와 액션, 대화와 묘사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셜록홈즈 시리즈의 팬들에게 이 고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보석같은 문장들을 수록하였으며, 한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존 왓슨의 관점으로 서술하였기에 인용부호가 없는 1인칭 서사는 모두 왓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또한 인용부호 안에 따로 표기가 없는 단독 화자는 홈즈로 보면 되며 홈즈의 독백이야 워낙 개성이 강해 누가 읽어도 홈즈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것이라고 서문이 소개되어 있다.

제목처럼 매일 1편, 365일 읽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1월1일로 시작해 12월 31일로 마무리 되어 있다. 매달 각 날짜 순으로 한글번역본이 먼저, 영어원문이 뒤에 적혀있으며, 각 날짜 옆에는 몇년도 어떠한 작품에서 발췌된 문장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책 중간중간 그려진 흑백의 삽화는 마치 우리가 당시 19세기 영국런던으로 되돌아가 당시 상황을 화면으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카코 대학교와 계약한 정본을 기본으로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뽑은 365개의 문장을 추린것들이라고 하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 세심하게 읽게 되었다. 어렵다고 생각되거나 모르는 어휘는 말이 주는 어감이나 분위기를 통해 먼저 이해한 후, 번역본을 보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체크해가며 읽어가니 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영어공부할 때 자주 쓰는 방법 중 하나인 마치 내가 왓슨이나 홈즈가 되어 Read-Aloud하면서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지루하지도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더구나 홈즈 특유의 영국식 영어가 영화나 영국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것처럼 이 책이 19세기 영국 영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니 당시 영국영어의 묘미에 빠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되어 무엇보다 뜻깊은 시간이었다.

Work is the best antidote to sorrow, my dear Watson.

(슬픔을 잊기에 일만큼 좋은 게 없지, 왓슨)

The Adventure of the Empty House(빈집의 모험, 1903, p.108)

"It has long been an axiom of mine that the little things are infinitely the most important."(저는 사소한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오래전부터 믿어왔습니다.)

A Case of Identity(신랑의 정체, 1891, p.350)

I never make exceptions. An exception disproves the rule.

(예외는 없네. 예외를 두면 원칙이 소용없어지는 걸세.)

The Sign of Four(네 개의 서명, 1890,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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