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기술 -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의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가브리엘 뤼뱅 지음, 권지현 옮김 / 알마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증오의 기술을 접하고 내 안 깊숙이 응어리져 있던 증오를 끄집어 내놓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선, 정신과 의사의 치료과정과 마음 교정들을 통해서 환자들의 시각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이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속에는 몇몇의 고통스런 환자들이 상담을 받는다. 그들은 무고한 피해자이면서도 자신을 가해자라고 인식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다시 학대하고 고통받고 증오의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그래서 그들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더불어 정신은 황폐해지고 홀로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표지에 나와있는 말을 잠깐 반대로 인용해 '때린 놈은 다리 뻗고 잔다.'는 말은 일말의 죄책감이 없는 가해자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어째서 그럴까? 그것에 대해 마음이 풀릴만한 단서를 찾아내어 천천히 풀어주는 내용이 이 책 속에 가지런히 담겨져 있다. 피해자들 중에는 끝까지 상담을 통해 자신을 개선시킨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중에 포기한 사람도 있다.

 

 책의 저자인 정신과의는 포기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지만 그들의 안녕을 빌어준다. 상황이 너무 극적이라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도 있었지만 다른 피해자들의 상황을 보아 책에서는 밝히지 못할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들 피해자들을 보면서 원래 본인 당사자보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끓어오르고 억울한 심정이 든다.

 

 피해자들의 사례는 충분히 지금 현재의 모습이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었다. 가해자가 근친상간이라는 무서운 죄를 저지른 부모와 형제가 있는가 하면, 아이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부모가 있기도 하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기도 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자신이 미움을 불러올 행동을 했고 문제가 될 상황의 원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들을 보면서 내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사실 나도 화목한 과정에서 자라진 못했기 때문에 일부분의 원망이 남아있다. 그렇다고 책의 주인공들처럼 극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그것 못지 않게 학대도 있었고 무관심과 냉정함속에서 자랐었다. 이사도 잦았었지만 아무도 설명해주는 사람 없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런 이해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나는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가해자가 된 피해자보다는 내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꿈틀하는 반항심도 생길 수 있었고 내 죄가 아니로소이다. 하고 내 자신을 변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자신에게만이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사실 남에게 가족사에 대해서 변변히 이야기 한다는 게 나는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남의 의식이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라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해도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내 자신에 대해서 죄책감이 영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부모를 미워할 때 생기는 죄책감  때문에 주눅이 들고 당당하지 못하고 자신감도 없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도 병이 있기 때문이 틀림없다. 다행히 희망이 있다면 나에게는 의지가 있고 정의감이 있으며 한 손엔 책을 들고 내 자신을 개선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히 증오의 기술을 터득하고 자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영향력과 의미는 크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168P 에 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나온다.

 

 "학대받은 아이들은 반항할 방법도 없었고 심지어 부모의 권위를 거부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어머니의 모델은 지상의 모든 어머니가 본받아야 할 성모 마리아였고 아버지의 모델은 절대군주였다. 절대군주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것은 죄를 짓는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

 

 "이러한 가족 구성 방식은 분명 사회가 강요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는 어린아이의 강력한 욕망에 의해 유지되고 강화되기도 했다.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하며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두 팔을 벌려줄 사람은 어머니다. 현실에서는 상황이 반드시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도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 어머니에 관한 상은 우리가 타고난 것으로 강한 환상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다가, 음악가 베를리오즈의 말이 떠올랐다. 그는 그의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이 죽음은 마음속에 어떠한 고통의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그녀는 나의 적이기도 하며 이미 나의 삶 속에서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저주받을 어머니!"라고 술회할 정도로 미워했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내 어머니를 사랑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베를리오즈의 말처럼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 그랬기 때문에 이 베를리오즈의 말이 내 가슴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이다.

 

 증오의 기술을 읽는 사람들은 저자 가브리엘 뤼뱅이 말했듯이 '가해자에 대한 증오심이 정당하다는 말은 가해자를 '벌하자는 것'도 아니요 그에게 복수를 하자는 것도 아니다. 증오는 엄격히 제한된 조건 안에서만 가능하며 그 누구에게도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단지 지금 당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하나다. 당신이 '희생양'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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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프랑스 일기 - 봉주르! 무지갯빛 세상에 건네는 인사 소담 여행 2
미미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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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평화의 카페에서- <카페 이름의 이유를 물으면서...>
"그건 매번 창가에 앉아 창밖만 내다보고 있으면서도 정작 이 안에서만 '평화'라는 것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에요. 창밖 풍경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세요! 그럼 그 이유를 알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창밖으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너무 평화롭게 보이잖아요."


 

 미미. 이 미미의 눈으로 본 프랑스의 생활은 정말 알록달록

루하루가 새롭기만 하다. 프랑스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적어

보자. 우선, 프랑스 영화를 보면 정말 독특하고 참신하지만 한

국인의 정서라면 잘 맞지 않는 면도 있다. 코미디라면 엉뚱하

기도 하고 조금 유치하기도 하다.

 

 책을 살펴보자. 프랑스의 책들을 살펴보면 정말 전부 다 특이

하고 새롭고 상상 이상의 상상이다. 그야말로 한계가 없는 게

프랑스책들인 것 같다. 음식들,.. 중국 음식과 맞먹는 것 같다.

난 아마도 손 대지 못할 음식이 몇몇 될 듯..  그렇지만 프랑스

빵은 좋을 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프랑스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내용들이다. 미

국인들은 프랑스인들의 억양이 고급스럽다고 생각하고 프랑스

사람들은 미국인들 발음을 촌스럽게 생각한다고 어떤 영화에

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프랑스인은 좀 거만하고 허위허

식이 강하며 자존심 강한 민족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

다. 게다가 누구의 의견에 의하면 프랑스가 나라에 대한 자부

심이 강해서 약간은 세계속에서 유아독존인 면도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나도 프랑스에 대해서 영 모르는 편은 아니라고 생

각했지만 미미의 프랑스 일기 속에선 프랑스인의 전체적인 특

성과 개개인들의 특성들을 미미의 체험으로 정말 튼실하게 알

수 있었다. 호텔앞에서 긴 생머리 여자만 지나가면 휘파람을

불어대는 앵무새에서부터 시작해 파리 여행기까지 여러가지

에피소드는 웃음과 눈물과 감동의 연속이다. 어떤 부분은 같은

한국인으로써 정말 화가 나는 부분도 있었다.

 

 가령, 미미가 지하철에서 만난 한 부부는 정말 인상도 좋았

고 미미가 짐도 함께 들어주었지만 잠깐 동안 친해졌다고 생각

했었던 부부는 미미에게 불한당 같은 프랑스인이 접근하자 바

로 고개를 숙이고 모른 채 했던 그 인심에서 또 이를 처음부터

지켜보았던 지하철 속 사람들 모두들 딴청을 피우며 무시하던

시선 속에서 미미가 느꼈을 그 분노와 외로움과 뒤섞인 그 밖

의 감정들을 미미와 같은 심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 프랑스인들 속에서 외로움과 고독감, 우울증 가까운 심

정으로 견디던 미미에겐 그렇다고 늘 어두운 날들만 있지는 않

았다. 지하철에서 겪었던 그런 불한당과 괘씸한 사람들이 있었

는가 하면, 또 같은 지하철에선 바이올린 하나를 들고 사람들

에게 훌륭한 음악을 선물한 진정한 예술가를 통해 감동을 받기

도 했다. 프랑스를 욕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예술가

가 있었고 그 예술가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있으

며, 나라에 대한 자부심으로 외국어를 잘 배우진 않지만 자기

나라에서 나는 것만으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이기 때

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미가 만났던 사람들 중엔 태권도를 좋아해서 한국을 좋아하

는 패트릭이라는 마음씨 푸근한 아저씨도 있다. 패트릭은 미미

가 프랑스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었던 친구이기도 하다. 이

친구는 미미가 낯가림을 하고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

격임에도 불구하고 만난지 얼마 안돼 미미를 편안하게 만든 친

구이다. 말이 많고 남자보다는 아줌마같은 성격과 미미의 눈에

는 약간 철이 덜 든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상

대방을 편안하게 만들 줄 아는 패트릭은 태권도 광이다.



 이론만큼 실력은 따라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관적이지

않으며 아들을 통해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패트릭이 가족들

과 직접 개조한 트럭을 끌고 여행을 가는 바람에 약간 심심해

질 때 즈음 미미의 윗층에 새로운 이들이 이사를 온다. 그들의

귀엽지만 미운,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행각들 때문에 한동안

미미의 마음은 쉴 틈이 없다. 미미의 친구 카롤린도 빠뜨릴 수

없다. 카롤린은 정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이며 내가 이 책

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가장 내 자신과  많은 공통점을 가진 인물을 찾는다

면 그는 바로 이 카롤린이라는 여인이었다. 미미가 전혜린이라

는 한국 작가와 빗댄 이 여인은 자유분방한 사상과 인생의 모

든 것에 가능성을 두는,, 설령,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한들

다른 무엇, 누군가를 위한 타협점을 절대 찾지 않는 그녀.. 그

밖의 여럿 카롤린의 성격은 내가 되고 싶은 사람과 닮아 있었

다. 그래서 가장 정이 가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리고 미미에게 '너 마법을 믿니?' 라는 편지와 그림과 책, 연

두색의 마법을 부린 만년펜을 선물한 마르코, 생일날 층층별로

갖가지 다른 맛의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최고의 케잌을 선물

해준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줄리앙. 이들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런 친구들을 둔 미미가 부러운 정도는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음으로써, 책을 가짐으로써, 미미

가 돼본다. 미미의 프랑스 일기의 매력에서 또 한 가지 빼 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책 사이사이의 일러스트이다.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고 포근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

분이 든다.

 

 '미미의 프랑스 일기' 요즘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산

뜻하게 읽은 책이다. 미미가 스트레스를 풀면서 만들어 먹었던

바나나와 초코릿 요리 . 똑같이 만들어 먹고는 그녀의 글을 다

시 한 번 음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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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글쓴이
북스토리 날짜
2009.03.10 09:51:35 조회
83
 


97번째 책이야기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_ 살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스토리 ()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포토북 보기


◆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 2009년 3월 16일 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09년 4월 6일 (책수령후 평균 10일 이내)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살림) /  헤르메스 김(저자)
『기적의 양피지』와 함께 이제 당신에게도 기적이 시작된다!
『시크릿』『마지막 강의』 등의 초대형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독자의 커다란 호응을 받아온 살림출판사가 2009년에 그 명성을 이어갈 차기작으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를 자신 있게 내놓는다.
이 책의 화자는 터키 이즈미르 지역을 여행하는 미국인 윌리엄으로 그곳에서 한 노인을 우연히 만나, 어려움에 처한 그 노인을 돕는다. 도움을 받은 노인은 자신이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오나시스, 즉 선박왕 오나시스라고 밝히면서,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을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도록 만들어주었던 비밀의 양피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그 양피지의 내력, 자신이 그것을 얻게 된 과정, 또 그것을 사용하여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전해준다. 그 후 그 노인이 전해준 양피지와 그에 얽힌 경험담에 담긴 교훈을 이용하여 역시 커다란 성공을 거둔 윌리엄은 이제 오나시스가 전달한 성공의 원리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그 『기적의 양피지』를 세상에 내놓는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기적의 양피지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 서평단 참가를 위한 준비
1.블로그와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주소를 꼭 기재해 주십시오.
2.북스토리 회원가입시 집주소와 메일주소는 정확히 입력해 주십시오.
3.선정후 배송되는 주소는 가입시 기재한 주소로 도서가 배송됩니다.

◆ 서평단 선정기준
1.북스토리 회원
2.북스토리 ‘북스토리 서평’ 게시판에 글을 성실한 서평을 써 주신분(자유서평단 작성 참조)
3.작성한 서평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홈페이지에 멋지게 포스팅 해주신 분.
옵션 : 블로그를 여러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제약 없이 포스팅 하셔도 됩니다.
많은 블로그, 카페에 게시하시면 높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도움주실 일
1.서평 및 덧글 작성은 출판사 책 수령 후 2주 이내에 북스토리에 해주셔야 합니다.
2.자신의 블로그(네이버, 야후, 다음, 파란, 앰파스 등 포털 1곳이상)에 서평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3.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리브로 등) 중 2곳에 댓글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3줄이상 해주셔야 하고, 자신의 ID를 꼭 기재해 주세요.)

※ 주의사항
1.서평단에 가입되신 분은 책 받으신 후 2주 이내에 위의 도움 주실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2.다른 ID 두개 신청하여 두권의 책을 받아가시면 안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서를 배본 받고 서평을 쓸 기회를 주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3.회원가입시 본인의 책 받을 주소, 자주 쓰는 메일주소, 블로그 주소는 정확히 적어주셔야 합니다.
도서가 잘못 배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꼭 한번 더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4.서평단 완료 후 스크랩 한 블로그 주소와 인터넷 서점에 댓글 달아주신 ID와 주소를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5. 이전 서평단에 당첨되신분 중 서평 미작성하신 분은 서평단 가입이 불가합니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bookstory.kr 메일로 주시거나 북스토리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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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보도연맹 관련자들 다수가 1950년 7월~9월 사이 검거되어 양산 인근 야산 곳곳에서 군경에 의해 학살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상적 문제와 관련이 없던 다수의 민간인들이 많은 해를 입었다. 양산에서는 보도연맹원들이 사배고개, 호포 야산, 양산 교리 춘추원 뒷산, 내원사 입구 등지에서 살해되었는데, 그 인원은 대략 1천여 명으로 추정된다. 4·19의거 이후 양산에서도 희생자유족회를 설립하여 712명의 유해를 수습해 양산 춘추원에 합동 묘소를 설치하였다. -

 

 - 그러나 5·16군사 쿠데타로 진상규명위원회 관련자들과 유족들은 다시 오랜 동안의 침묵을 강요받는다. 무고한 민간인들이 전쟁이란 상황 속에서 자신이 어떤 이유에서 죽게 되었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죽어갔다. 이들 민간인들의 살해에 대해 구체적 실상과 그 유족들에 대한 신원(伸寃)이 필요할 것이다. -

 

 

 이런 불우한 역사자취를 남긴 양산이지만 21세기엔 이 양산이  가족 중심의 웰빙 공원 제 1호가 될 것이라 한다. 이 공원은

 

 

 - 단지의 진입부에 위치하여 신도시의 관문으로 역할을 하게 되며, 국도 35호선과 인접하여 양산신도시의 시작을 알리는 공원의 진입 광장부에는 벽천과 조형 소나무를 설치하고, 공원의 중심부에는 대규모 다목적 잔디 광장과 실개천, 연못, 전망폴리 등을 설치한다. -

 

 - 또한 공원의 특징적 수경 시설로는 중앙부의 동산에서 시작되는 자연형 계류와 연못 및 벽천을 설치하고, 연못에는 우산 분수와 터널 분수를 설치한다. 그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옥외 활동을 고려한 배드민턴장, 체력 단력 시설, X-Game장 등을 배치하며, 잔디 광장에는 녹지 공간과 녹음 공간을 동시에 조성하여 가족 단위의 휴식 및 피크닉 공간으로 계획한다. -

 

-  양산신도시 자체가 금정산과 오봉산사이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환경에 둘러싸여 있고, 양산천을 환경 친화적인 수변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전원형 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

 

 

 불우한 역사자취를 지닌 양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앞으로의 미래에는 아주 전망이 밝은 신도시로 부각되는 도시 '양산'! 

 

 

 이 도시에 관한 향토문화전자대전 홈페이지의 내용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알차고 충실하게 만들어져 있다. 전에 훑어보았던 '지역문화와 디지털 콘텐츠'에 나왔던 내용을 정말 충실하게 반영된 이 홈페이지는 검색하면 검색할수록 방대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콘텐츠로 이어진다.

 

 특히나 전자지도, 전자연표, 시청각자료들이 정말 볼 만 했는데 전자연표는 선택에 따라 자유자재로 년도를 조절해서 볼만큼만 양산시의 내력을 큰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시청각자료에서는 양산지역 가령, 유적지 도면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지역내의 축제에 관한 사진들도 찾아볼 수 있다. 동영상과 음향이 제공되기도 하며 가상현실 코너에서는 양산에 가면 가 볼만 한 곳들을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다.

 

 

  만일 양산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여기서 미리 정보를 얻어 가보는 것도 참고가 될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행사이트처럼 일정을 짜준다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그런 것은 개개인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

 

 

 양산의 전설이나 구비문학쪽으로 향하니 양산에 전설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나 싶었다. 그 중에 최제우에 관한 전설이 있었는데 전설이라기 보단 그냥 짧게 써진 인물사였던 것 같다. 다른 전설에 대해 찾아보니 그제야 전설 같았다. 그리고 전설을 쭉 읽어내려가다보면 밑에 참고문헌이 나와있는데 누르면 여러가지 관련 지식으로 더 넓게 검색할 수 있다.

 

 

  참 알찬 백과사전이라 싶으면서도 내심 아쉬운 점은 온라인 백과사전이라면 손에 쥐고 보는 백과사전과는 다르게 색인기능이 발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점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개머리전설에 관한 전설을 보았다가 다시 보고 싶은데 어디서 찾은 지 모르겠다? 이랬을 때 검색에서 '개머리!' 하고 치면 '검색내용이 없습니다.'하고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하자면, 각 분야에 관한 설명이 너무 어렵게 설명되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했다. 이 홈피를 보게 되는 사람이 한자를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제법 머리속에 들어오기 힘든 설명이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은 수월하고 모습이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잘 읽혀졌는가 하면, 어떤 글은 읽기 지루하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글도 난이도를 붙여 읽기 쉬운 글, 어려운 글 두가지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점들을 개선한다면 원하는 정보를 가벼운 마음으로 얼마든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지 않을 까 하고 발전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양산 도시가 이렇게 많은 양의 정보를 가진 도시였구나 하는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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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6-06-1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vvvvvv
 
꿈을 실현한 오바마의 비결
Anthony Young 지음 / 비스컨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책에서 읽은 느낌의 오바마라면 제목만큼 아직 그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이 책에선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책이 얇고 포켓북처럼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아주 유용하다.

 

 

 난 이 책과 오바마의 자서전 '담대한 희망'을 같이 보았는데, 이 책은 주로 오바마를 지켜본 입장에서 시간적으로 엮어갔다고 한다면 담대한 희망은 오바마의 사상과 좀더 깊은 그의 철학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두 책을 함께 봄으로써 더 그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오바마의 경력상황을 보면 그가 대학을 다닐때 하버드 법률평론 편집장이었다는 것을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서전에서 그의 글은 정말 잘 정돈되고 가지런해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서전에서 그는 자신이 연설이 할 때 약간 산만하고 말이 많은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의 연설은 여러차례 많은 호응을 얻었고 연설문은 책에 실리기도 했으며 안소니 영이 지은 바로 이 책 '꿈을 실현한 오바마의 비결' 마지막부분에도 실려있다. 그가 어린시절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 어머니로부터 받은 가르침, 외조부로부터 받은 사랑 등 이 책에는 깊이 모색할 순 없지만 마치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인물다큐멘터리처럼 알만큼은 훑고 지나간다.

 

 

 그의 성장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고 험난했지만 그는 흑인중에서도 어느정도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그 자신도 말한다. 그러나 미국인중에서는 결단코 평등하진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도전이 터무니 없는 것이 될 뻔도 했지만 그는 의식이 강한 사람이었다.

 

 

  어느정도 독재자기질과 몽상가기질이 없었다면 첫발도 내딛지 못했을 것이다. 남들이 뭐라해도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다져야 했고 희망이 있다고 믿어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원의원 도전기와 대통령 도전기까지 이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만일 오바마에 관해서 좀더 깊이 알고 싶고 미국의 역사와 정치에 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싶다면 그의 자서전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꿈을 실현한 오바마의 비결'은 오바마에 대해서 알고 싶은 호기심의 첫 발로였다면 그의 자서전은 오바마와 더불어 미국의 실체와 역사와 정치에 대해서 좀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다.


 
  자서전을 읽어보면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이 꿈이 실현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그가 표리부동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가 이루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그의 사상을 담은 자서전만큼 그는 더 큰 꿈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험난한 일들이 기다릴지도 모르지만 그가 진실로 자신의 의지대로 밀고 나간다면 그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그를 떠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일 그가 그저 운이 좋은 미국 흑인일 뿐이라면 그는 또다른 부시를 이은 다음 세대 미국 대통령으로 바턴을 이어나가며 세계를 흔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바마의 생애와 푸근한 인상을 보며 희망을 가져본다. 미국의 대통령이지만 지금은 세계화시대이니 그 대통령이 어떤 대통령이냐에 따라 한국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게 사실이다. 환율과 달러 문제로도 휘청거리는 한국이 미국대통령이 어느 누가 되도 상관없는 게 아니라는 것은 잘 알 것이다.

 

 

 게다가 그 인물이 큰 역할을 한다면 한국의 대통령상과 정치계에도 본받을 만한 점이 있을 지도 모른다. 물론 개개인의 사람들의 의식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 얼마전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에티오피아 난민이 지난해 말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앞으로 HIV(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피가 묻은 편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편지엔 오렌지색 가루가 있었는데 가루가 폭탄인지 알은 백안관 사람들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했다네요.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은 에이지 바이러스에 걸려 너무 힘들어서 정부의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정신 질환자로 입원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기사가 나고 얼마 안 있어 오바마의 흰 머리가 늘었다는 기사가 나더군요. ㅡㅡ:: 오바마에 관한 소식이라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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