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피스 - Wisdom Peace 위즈덤 미니 4
앤드루 저커먼 지음, 이경희 옮김, 앨릭스 블랙 정리, 윤희영 감수 / 샘터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세상을 살다보면 사람들은 환경, 상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어떻게든 이겨내려 애쓴다.
고난과 역경도 기회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삼을 수 있는 것.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지혜’가 아닐까.


위즈덤 프로젝트는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앤드루 저커먼이
세계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모습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특히 WISDOM 시리즈 중의 하나인 ‘PEACE’는 정치, 전쟁, 종교는 물론
사람 관계와 자신의 내면에 이르는 평화에 대한 지혜들을 담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했음은 물론이다.


누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것은 바로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뭔가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오노 요코. 9p -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평화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 데스몬드 투투. 12p -
너그러움과 연민, 부드러움, 아끼는 마음은 그 반대 것들 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데스몬드 투투. 13p -
 

생각은 현실이 되는 힘을 가졌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의 마음에 평화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엔 다른 사람들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사람 사이는 물론 넓게는 세계가 돌아가는 이치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기에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며 차이는 인간다움의 본질이라 말한
존 흄의 말은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유럽연합(EU)의 핵심 원칙 중에서도 첫 번째 원칙은 차이의 존중이 아니던가.
본인의 생각대로 상대방이 똑같이 생각해주지 않는다거나 혹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상대방은 자신이 아니다.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프레데리크 볼케슈타인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의 동기가
무엇인 아는 것이라 말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하려면,
다른 사람의 동기를 받아들이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또한 적의 역사, 적의 문화, 적의 열망을 알고 이해해야
그 다음에야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참 당연한 말들이다.
‘이해하라’는 것은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 자신의 존재가 중요하다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종교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사람이 다르니 그 차이를 알고 존중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점을 너무나 쉽게 간과해버린다.
아니,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지 못한다. ‘다르다’가 아니라 ‘틀리다’라고
인식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평화 대신 불만과 불평이 싹트게 된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 대신 다른 사람을 생각할 공간을
조금만이라도 남겨 두는 건 어떨까? 작은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 큰 오아시스가
되듯 마음 역시 그러한 공간은 어느새 크게 자리 잡으리라 믿는다.


한 개인은 주변을 통해 지식을 늘릴 수는 있지만 지혜를 깨우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은 국한되어 있다. 
그렇기에 작가, 미술가, 건축가, 배우, 정치인, 음악가, 종교 지도자, 기업인 등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의 맑은 눈동자만큼이나 반짝이고 현명한 지혜가 가득한 Wisdom Peace!
매력적인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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