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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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욤뮈소의 소설은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지 않을수밖에 없다. 충격적인 반전이 더욱 흥미롭다.

인간은 자신의 삶에 대해 깊게 성찰할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은 영원히 살수 있을것같지만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그 삶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신의 섭리를 거역할수 없다는것. 현재의 지금 이순간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메시지가 담여있다. 그 메시지를 드러내기 위해 현실속에 없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인간은 그저 우연하게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다.

"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신비로운 운명이 우리의 욕망이나 계획과는 전혀 무관하게 우리의 인생의 실을 짓고 있는게 분명하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지난 생애의 한 지점에서 비롯된 치유하기 어려운 힘든 상처와 고통을 떠안고 있다. "구해줘"라고 소리없이 외치고 있다.

34페이지 : "그건 사실이죠, 이곳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의 삶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으니까. 서로를 짓밟으면서 하지만 그들 역시 고독한건 마찬가지겠죠"

173페이지 : "내가 당신에게 이해시키고 싶은건 모든 현상에는 의미가 있고 미리 정해진 질서가 있다는 겁니다. 인간의 열정이 하늘의 섭리를 어지럽힐때가 간혹 있지만 일어나지 않아야할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절대로 없으니까.."

어릴적 빈민가에서 자라온 샘은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성공해야만 했다. 하버드 의대 들어가 결국 의사가 되었고 같이 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페데르카도 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홀로된 어머니의 마약조달 및 생계유지하기 위해 생활전선에서 어렵게 살다가 마약조직에 깊숙히 빠져든다. 위험에 빠진 그녀를 구하기 위해 그녀대신 마약조직책과 협상하기 위해 간곳에서 그 조직책이 다른 사람을 권총으로 위협하는걸 막기위해 총을 쏘다가 다른사람을 쏘고 만다. 하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현장에서 도망쳐나왔고 나중에 신부가 된 친구가 그 뒷처리를 해준다. 샘과 페데르카는 그 소굴에서 빠져나와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얼마 후 그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매일 그녀에 대한 생각을 지울수 없어 묘소를 찾아가 독백조로 그녀에게 이야기하는게 일상이다.

어느 연말 간발의 차이로 길을 지나던 여자를 치일뻔한다. 그 우연을 계기로 둘은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녀는 배우가 되기위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카페 종업원을 하며 난방도 안되는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지만 갈수록 성공과 멀어지고, 같이 사는 친구는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여 성공대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우울한 저녁 그녀의 옷을 몰래 입고 나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자신이 변호사라고 거짓말을 한다. 샘역시 그녀에게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둘은 점차 호감을 느끼던중 미국비자가 만료되어 쥴리에트는 프랑스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게되고(샘이 자신을 잡지 않은점에 대해 불만) 둘은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비행기가 막 이륙한후 샘은 그녀를 잡아야겠다고 맘먹고 공항 입국대쪽으로 급히 달려가지만 이미 비행기는 떴다. 하지만 비행기는 이륙후 엔진화재로 공중에서 폭발하고 쥴리에뜨는 테러범으로 오인받아 붙잡힌다. 비행기 이륙하기 직전 그녀는 샘을 보기위해 바로 비행기에서 내려버렸기 때문이다.

둘이 행복한 재회의 시간에 갑자기 그레이스 코스텔로라는 여자 경찰이 나타나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쥴리에트는 죽게 되어 있고 그녀를 데려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스라는 여자는 10년전 죽은 여자형사이다. 그녀의 죽음을 보도한 신문기사도 있다. 나중에 그녀 입을 통해 들은말은 자신은 죽음의 사자이며,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수 없는것이 있다는 야릇한 이야기를 한다.

사실, 그레이스는 10년전 죽은것은 사실이고 마약범을 잡기 위해 그곳에 비밀리 침투하다 사고로 죽은 여자이고 그녀에게는 5살먹은 딸이 있었다. 마크라는 동료 경찰과는 남다른 감정을 가졌지만 서로 연결되지 못한 안타까운 사이였다.(여기서 그레이스의 출현이 비 현실적이지만 이소설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내려고 하는점이 있다)가장 충격적인것은 10년 그레이스는 마약조직책에게 권총으로 위협받을 그 당시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는데 그가 바로 샘이었다. --> 완전 충격.

하지만 그레이스가 복수하기 위해 현재 이곳에 온건 아니었다.

그레이스, 샘, 마크는 마약조직에 연루되어 죽기직전의 그레이스의 딸 조디를 구해낸다.

범죄조직의 희생양이 되어 죽음의 문턱앞에서 헤매는 조디의 눈빛이 이 소설의 제목과 같은 "구해줘"이다.

약속된 시간, 예정된 장소에서 쥴리에트를 데려가는 대신 샘을 데려가기로 약속했지만 그걸 어길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쥴이에트도 아닌 샘도 아닌 마크를 데리고 죽음의 세계로 떠난다. 자신의 딸 조디가 마약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긴채,,,,

98페이지 :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존재를 뒤흔드는 건 바로 작은 모래알갱이 일지도 모른다. 우연, 우리의 존재를 쥐고 뒤흔드는건 바로 그것이다.

그 단 몇초간의 우연으로 샘과 쥴리에트는 만나게 되었고, 단 몇초간 샘은 그레이스를 쏘았으며 단 몇초간 대머리 독수리를 마크를 쏳았다. 단몇초의 순간덕에 조디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104페이지 : "이 세상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마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모를때가 많아요. 당신은 출발하기전에 그걸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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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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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욤뮈소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스토리 전개가 좀 더디고 소소한 사랑의 감정나열이 많다.

하루이틀에 뚝딱 읽어버리는 다른 서스펜스류 그의 소설에 비하면 긴박감같은건 없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역시나 기다리고 있다.

235페이지 : 사람은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그분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걸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 정확하게 갖다 주기 위해 사람과 사물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끈을 만든다. 그분은 하늘에 계신 창조자 이며 그 은총이 순간은 모두 그분이 계획한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톰은 피아니스트 오로르와 사귀다 헤어진후 집필에는 손을 놓고 거의 폐인처럼 칩거한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친구이자 재정매니저 말로가 펀드 투자 사기당해 벌어놓은 돈 거의 탕진한다. 살기위해서는 계속 소설을 써나가야 하고, 그의 유명작 천사3부작은 2백페이 이상에서 공백이 나타나는 파본으로 이미 출간된 그의 소설 십만부가 쓰레기더미속에서 사라진다.

절망속 그의 소설 천사3부작의 주인공과 같은 여자 빌리가 나타나 자신이 그 소설의 주인공이고 톰이 이야기를 연결해줘야 자신은 살수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는 죽을정도로 심한 고열에 시달리고 검은 잉크를 토해내고 그녀의 몸에서 인간의 몸이 아닌 실제 종이성분이 검출된다. 빌리의 출현이 사실인지 꿈인지 알수없고 그녀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녀와 많은 일을 겪으면서 점차 그녀에게 빠진다.

그녀를 살리기 위해 미친듯 글을 써서 완성했다. 결국 그녀는 살게되었고 톰에게 수면제 먹인후 갑자기 떠난다. 톰은 끝까지 그녀가 자신의 소설속 주인공 빌리라고 생각한다.

* 그의 연인 오로르는 톰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259페이지 : 인연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게 바로 우리 인생이야. 하루 아침에 이별을 통보하고, 또 통보받기도 하지. 우리는 간혹 헤어지는 이유도 모른채 헤어지기도 해. 다모클레스의 칼이 언제 내 머리 위로 떨어질지 모르는데 내 모든걸 상대게게 걸수는 없어.

하지만 여기서 충격적인 결말 : 빌리는 실존인물이고 톰이 오로르와의 실패한 사랑감정에서 벗어서 책을 쓸수있게끔 의도적으로 돈을 주고 고용한 실존 인물이라는것이다. 결국 빌리와 재회하고 빌리도 톰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걸 알게된다. .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들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말로와 캐롤도 결혼하고 톰은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그 책의 제목은 종이여자...그 이야기는 톰과 빌리의 사랑이야기로 채워질것이다.

독자와 작가의 끈 그 어떤것을 그리기 위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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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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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라는 이름만 넣으면 책이 먼가 스페셜한 느낌이라 구매력도 늘지 않을까?

하버드는 새벽4시반이 되어도 불이 켜져있고 도서관은 대낮과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차있고 저마다 치열한 얼굴로 책을 들여다 보거나 노트에 뭔가 기로갛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도서관뿐 아니라 교내 도처에서 이런 열기를 느낄수 있다.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남과 다른 그 무엇이 있어서 하버드를 수백년간 그 존재감을 과시하게 만드는지 작가(웨이슈닝)는 이야기하고 있다.

30페이지 : 눈은 먼곳을 보면서 손은 작은곳에 두는것이 진정한 성공의 진수이다. 다시말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직면한 문제뿐 아니라 전체적인 계획과 과정에 대해 멀리 볼줄 알아야하면서, 실제로 손과 발이 뭔가를 해내기 시작할때는 구체적이고 세심한 부분에서 가벼운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38페이지 : 하버드 교수들은 게으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게으름이 고개를 들려고 하는순간 , 오늘 지구가 멸망한다"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 절박한 마음으로 인생을 대하는 자세

52페이지 :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꺽이지 않는 투지가 필요하지만 그 보다도 더욱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시련을 이겨낼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위대한 기적은 자신감에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자신감은 인생의 근원

117페이지 :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가? 매 순간순간을 충실하고 값어치 있게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열심히 계획하고 공부하고 경험하라. 우리의 인생은 무수한 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하루하루 공부하며 살아야 한다.

142페이지 : 누구에게도 도둑맞이 않고 인생을 바꿀수 있는 재산, 그것은 바로 지식이다.---> 우리 머릿속에 든 지식을 누가 훔쳐갈수 있을까???

157페이지 ; 미래에 대한 투자란 자기자신과 지식에 투자하는것이다. 지식은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 이 세상 전체를 바꿀수 있다.

191페이지 : 인생이 여행이라면 생각은 지도다. 지도가 없다면 어디에도 갈수없다.--> 계획중요

225페이지 : 생각은 자유롭게 하되, 생각을 표현할때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 우린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을 한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의견...하지만 입밖으로 꺼낼때는 조심, 조심.

246페이지 : 이것은 일종의 인격적인 힘으로 언어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속에 확실히 존재한다. 이러한 리더쉽은 재산이나 지위, 권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일종의 강력한 개성이자 영혼의 힘이다.---> 이것이 무엇일까? 이런 리더쉽이다.

아무나 가질수 없는것이다. ​

** 우리 주위에는 언제나 강한 영혼의 힘을 가진 리더들이 있는데 이들이 가진 힘은 본질적으로 일종의 자기 제어 능력이다. --> 자신을 제어하고 다스려야 한다.

** 자신감과 자제력을 갖추고 외부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리더가 될수있다. 당신외에 그 누구도 당신을 쓰러뜨릴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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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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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2016년에야 이 책을 봤지만 2007년에 발매되었다.
주인공 앨리엇이 다시 살아나게 된 해도 2007년이다.

의사인 앨리엇은 2006년 9월 캄보디아의 어느 마을에서 평생 입술기형으로 음식을 못씹을수 있는 아이를 놔두고 출발할수 없어서 적십자사 헬기는 떠났지만 , 남아서 아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에 대한 답례로 촌장격인 노인이 그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한다. 큰 기대없이 30년전 죽은 연인 일리나(올랜드 디즈니랜드 수의사)를 보고싶다고 한다. 노인은 그에게 황금알약 10개를 건낸다.
그 알약을 먹으면 30년전으로 돌아가 20분정도 머물렀다 돌아올수 있다.

그는 그 약을 많은 망설임끝에 먹고 30년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젊은 시절의 앨리엇과 조우한다. 이야기는 젊은 앨리엇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미래의 59세의 앨리엇이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현실과 30년전을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래의 앨리엇은 잦은 흡연으로 폐암이 발병해 온몸에 전이되어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래의 앨리엇은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앨리엇에게 곧 일리나가 죽게될것이고 크리스마스 전날 앨리엇이 어떤 화상환자 치료때문에 일리나와 만나게 되는 약속을 못지키는 다음날 죽게된다고 한다. 앨리엇과 못만나게 되자일리나는 일을 하기로 하고 수족관안에서만 갇혀 지내는 고래의 난폭함으로 물에 빠지고 꼬리에 채여 물에 빠져 죽게된다고 한다.


미래의 앨리엇은 과거 앨리엇에게 일리나를 살리기 위해서 3가지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말한다.
첫째 아무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것이며 둘째 일리나를 살린후에는 그녀는 절대 만나서는 안되고 세째 10년후 학회에서 만나는 여자와 자연스럽게 만나 주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앨리엇에게는 학회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의 사이에 앤지라는 딸이 생긴다. 그 딸도 사랑하기 때문에 세가지 약속을 한다.

결국 화상환자때문에 못간다는 과거와 달리, 화상환자를 두고 일리나를 만나 그녀를 그 타임에서 구한다. 하지만 미래의 여행자와 약속한것처럼 그녀에게 모질게 말하고 , 매트라는 친구에게도 모질게 말하고 떠난다. 실의에 빠진 그녀는 골든게이트에서 물에 빠져 자살을 시도한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그녀를 살리기 위해 과거의 앨리엇과 미래의 앨리엇이 온힘을 다해 수술을 하게 되고 그녀는 재활치료를 해야하는 불편한 몸이지만 생명을 구한다.

미래의 앨리엇은 2007년 폐암으로 죽는다. 그가 남긴 노트는 친구 매트에게 전해지고 그 노트속에는 황금알약 이야기부터 과거 30년전의 자신을 만난 이야기 , 일리나를 살린 이야기 모두가 담겨있다. 매트는 그 노트를 일리나에게 전달하고 되돌아간다. 그후 매트는 그 노트에서 사용한 알약은 모두9개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나머지 한개를 앨리엇의 집에서 발견하고 자신이 그것을 먹고 과거의 앨리엇에게 가서 미래의 앨리엇도 해주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자네는 폐암으로 죽게되어 있으니 당장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다.

인간이 운명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운명이 결정하는 것을 따라야 하는 존재가 인간 아니던가?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결국 죽었던 앨리엇이 과거속으로 들어온 매트의 조언으로 담배를 끊고 건강하게 살아온다는 내용을 추측하게끔 마무리된다. 앨리엇이 남긴 노트가 일리나 집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 그가 다시 살아났음을 암시한다. 전에도 일리나가 조련사였을때 고래에 의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중에는 고래만 죽었다는 이야기로 바뀐것과 마찬가지다.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수 없더라도 운명에 대처하는 방식은 내뜻대로 선택 할수 있는게 아닌가?


시간여행이란 이야기는 흔하지만 이 소설은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운명을 바꾼다는 이야기다. 일리나는 사실 죽었지만 과거로 돌아가 일리나가 죽음을 피하게 만들어 미래가 바뀐다. 앨리엇은 사실 폐암으로 죽지만 과거속으로 들어가 친구의 경고로 다시 살게되는것으로 바뀐다.
어쩌면 체념하기도 하는 우리의 운명에 대해 어떤 다른 행동이나 선택을 함으로써 운명을 바뀔수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185페이지 : 우리는 두 눈에 붕대를 감고 현재를 통과한다. 시간이 흘러, 붕대가 벗겨지고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소 살아온 날들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깨닫는다.

과학계에서 관심갖는 "다중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244페이지 : 일부 과학자들에 따르면 한곳에서 일어날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다른 세계에서도 일어날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늘로 하나의 동전을 던질때 숫자가 있는쪽이 위로 향하는 세계가 있다면 그림이 있는쪽이 위로 향하는 세계도 있다는 것이다. 그 주장을 통해 유추해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세계는 무한수의 세계가운데 하나일뿐이라는 것이다.

미래의 앨리엇은 여전히 매트와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지만, 과거 속으로 들어가 일리나를 살리기 위해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매트와도 무정하게
떠난다. 미래의 앨리엇으로 돌아왔을때 과거 매트와 연락했던것들이 자신의 기억속에만 존재하고 매트는 그가 매정하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것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는 사이 내 기억은 그대로인데 매트는 나와 다른 경험과 기억을 갖게 된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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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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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8억년전 지구라는 행성에 생물이 탄생했고 약 7만년전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했고 약 12,000년전 농업혁명, 약 500년전 과학명명이 일어났다. 이 모든것들이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저자의 새로운 견해가 무척 흥미롭다.

불과 600만년전 단 한마리의 암컷이 딸 둘을 낳았고 이중 한마리는 침팬지의 조상이고 다른한마리는 우리종의 할머니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2백만년전부터 약 1만년전까지 지구에는 네안데르탈인등 다양한 인간종 6종이 살았는데 현재는 단 하나의 종 호모사피엔스만 존재한다는 사실에 우리종의 범죄등 의문을 제기한다. 교배이론과 청소이론중 청소이론이 더 지배적.

- 인지혁명의 시작...

화식의 등장, 인간의 창자가 짧아지고, 뇌가커지는등 유전자의 변화가 있었고 약 45,00년전 사피엔스가 호주에 정착하면서부터 우연히 일어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사피엔스의 뇌의 배선을 바꾼 인지혁명이 일어났다. 사피엔스가 호주에 정착한 이후 호주생태계는 파괴되었고 수렵채집인의 사회때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현재처럼 없었지만 생태계 파괴등으로 많은 동식물이 멸종되었다.

뒷담화 이론, 허구를 말할수 있는 능력으로 사피엔스는 안정된 무리를 형성할수 있었다. 대표적인 허구는 국가, 성경의 창세기, 신화등 이것들 덕분에 서로 유연하게 협력이 가능했고, 농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제국이 생기고 국가가 형성되었고 가상의 허구를 통해 사피엔스가 안정된 조직을 유지시켜 나갈수 있었다고 한다. 인지혁명을 겪으면서 고대 수메르인들은 인간의 기억을 외부에 저장할수 있는 쓰기를 발견하였다.

- 농업혁명의 시작...

기원전 9500~8500년경 터기 남동부, 서부이란, 에게해 동부지방에서부터 인류는 농업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농업은 인류를 풍족하게 해줄것같았지만 수렵채집인 사회에 비해 노동시간은 길어지고 곡류중심의 식단은 미네랄, 비타민 부족, 치주조직에 해로워 영양결핍에 시달렸다. 인간의 몸은 나무를 오르거나 열매를 따거나 동물을 쫒는데 발달했지 바위를 제거하고 양동이 운반하는데 적합한 몸이 아니었다.

농부들은 점차 토지를 소유함으로써 폭력적이기도 하고 위급한 상황시 토지를 두고 도망가기도 어려웠다. 농업혁명은 인구증가를 불러왔고 DNA복사본은 많아졌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되었다.

한마디로 농업혁명은 밀의 대량생산으로 인구사망률 감소 등 겉으로 보기엔 풍요로워 보이지만 하루종일 일을 해야만 하는 고통을 받게 된 , 한마디로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것이다. 수렵채집인들은 다음주, 다음달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지만 농업의 도래와 함께 농부들은 미래를 걱정하는 스트레스를 겪게 되었고 농부는 더욱더 힘들게 농사짓는동안 소수의 엘리트들은 그들만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고대 사원건설에 참여한 인력의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밀을 작물화 했고, 인간이 밀을 경작한게 아니라 밀이 인류를 길들였다고 의견을 내놓는다.

농업혁명이후 밀집된 도시와 제국이 형성되었고 제국의 결속을 위해 상상의 질서라는 가 탄생했다.1776년 바빌론의 함부라이 법전과 미국의 독립선언문도 인간이 만든 우리 머릿속에만 있는 상상의 질서에 의한 하나의 신화인것이다.

생물학에 따르면 인간은 "창조"되지 않았고 진화했고 또한 평등하게 진화하지 않았고, 평등이나 권리등은 유한회사등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이었다. 사피엔스의 사회질서는 가상의 것이었고 이런 가상의 질서를 신봉했기에 체제유지가 가능했고, 현대에 와서도 개인적 욕망이라고 여기는것조차 상상의 질서에 의해 프로그램화 된것이라고 한다. 가부장제 또한 생물적학적 사실보다는 근거없는 신화들에 기반을 둔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이토록 보편적이고 안정된것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그외 회폐,정치적질서(제국)종교적인 질서라는 최초의 보편적 질서가 등장했고 종교는 돈과 제국다음으로 강력하게 인류를 통일시키는 매개체였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 무관심하고 개별인간은 너무나 무지하고 약해서 역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과학혁명이 시작되다.....

16세기 이전에는 지구를 일주한 인간이 없었고 1522년 마젤란의 배가 72,000키로미터 횡단후 스페인으로 귀환했고 1969년 인류는 달에 착륙했고 1945년 미국은 앨러머고도 사막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15세기 말 유럽은 군사,정치,경제,문화발전의 온실이 되었고 유럽이 발전한 이유는 과학적이고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것을 안다고했을때는 더이상 발전이 없다. 무지를 기꺼이 받아들인 덕분에 현대과학은 역동적이고 탐구적이다.이렇게 과학은 유럽제국때문에 번성할수 있었다고 한다. 유럽인의 사고방식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1492년 콜롬버스의 바하마 발견, 1499년 아메리고베스푸치의 아메리카 발견 등은 과학혁명의 기초가 되었으며, 특히 영국의 과학적 호기심으로 쐐기문자를 해독하였고 영국은 자유무역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전쟁(아편전쟁 1840년)을 선포하였다.

산업혁명은 제2차 농업혁명이었고, 소비는 새로운 종교로 떠올랐다. 국민과 소비공동체는 상상의 공동체가 되었고 모든해가 혁명적이었다. 산업혁명은 농업혁명때보다 행복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지구를 파괴중이기에 과학혁명 에 편해지기는 했지만 행복하지가 않다. 그리고 행복이라는게 자신속에서 스스로 느끼는 무엇이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것은 오로지 신체내부의 쾌락적인 감각이고, 진정한 행복의 열쇠가 우리의 생화학 시스템의 손에 달린 시대가 된것이다.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목적이나 의도같은것 없이 오직 진행되는 눈먼 진화과정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역사서는 개인의 행복에 대해 고통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21세기 이제 사피엔스는 스스로의 한계를 초월하고 있으며 자연선택의 법칙을 깨고 이제 지적설계의 법칙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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