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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讀書)는 혼자 하는 행위 즉 독서(獨書)라 할 수 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을 만나면 어진 선비를 만난 듯 하고, 이미 읽은 책을 만나면 고인을 만난 듯 하라는 ‘독미견서 여봉양사(讀未見書 如逢良士) 독이견서 여우고인(讀已見書 如遇故人)’이란 말에 따르면 결코 혼자 치르는 행위가 아닌 듯. 문제는 다시 만나는 고인은 시들하고 새로 모습을 보이는 어진 선비는 너무 많아 숨이 막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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