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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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에 첫 번째로 인용된 글이 랄프 왈도 에머슨의 디음과 같은 말이다. “가장 발전한 문명사회에서도 책은 최고의 기쁨을 준다. 독서의 기쁨을 아는 자는 재난에 맞설 방법을 얻은 것이다.” 서재는 지식의 베이스캠프다. 저자 김승은 미국도서관 협회의 초기 모토인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을 소개해 주는 것”이라는 말을 자신의 모토로 삼은 사람이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 100명 중 16위에 오른 히틀러는 중학교 중퇴자로서의 지적 불안을 과도한 독서로 누른 사람으로 16000권의 책을 소장한 서재의 주인공이었다. 김승 저자는 시야에서 시각이 나오고 시각을 통해 관점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이 분은 전공 분야가 아니라 새 주제로 강의할 분야라 해도 관련된 많은 책을 읽는다고 한다.

 

이 분에 의하면 같은 주제의 여러 책을 읽을 때 가장 어려운 단계는 초반 10~15권을 읽을 때다. 이 단계를 지나면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한다. 그러면 탄력을 받는 독서가 가능하다. 깊은 독서는 넓은 독서 후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본문에 꿈과 목표의 가장 간단하고 명확한 차이가 기록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목표가 계획으로 바뀐다면 탁월한 독서다.

 

목표와 계획의 차이는 기간에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 꿈, 목표, 계획, 실천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신의 즐거움에 동참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대단한 표현이다. 책은 꾸준히 읽어야 한다. 임계상황에 이르게 되고 읽은 기간, 읽은 분량, 들인 시간, 노력의 크기 등이 때가 되면 모두 통찰로 변한다.

 

사람을 돕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저자는 그렇기에 실용적인 독서에 매달리지만 인문학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또한 베스트셀러를 무조건 경계하지는 말 것을 주문한다. 정리와 정돈의 차이를 알 필요가 있다. 정리는 불필요한 것을 선별해서 유용한 것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고 정돈은 꼭 있어야 할 곳에 정연하게 두는 것이다.

 

책을 많이 가지게 되면 정리, 정돈이 필요하다.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을 부제로 한 ’서재의 마법‘은 이런 흐름으로 이어진다. 서재를 매개로 한 인터뷰집이다. 책, 나아가 서재에 대한 전문가의 내공이 오롯히 담긴 책인 ’서재의 마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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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1-07-18 2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깊은 독서는 넓은 독서 후에 가능하다는 말에서 깨우침과 공감을 느낍니다. 한 분야에 대해서도 두루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벤투의스케치북 2021-07-18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남겨주신 글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