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위즈키즈 2012.5
위즈키즈 편집부 엮음 / (주)교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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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몇개월 구입하지 못했는데 아이가 사달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즈키즈 ^^ 볼거리 많고, 상식도 넓어지는 위즈키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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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 2
신아인 지음 / 아이웰콘텐츠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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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535> 2권~~~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중요한 인물 몇몇을 암살하는 일 만으로는 조선의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달은 종호 아저씨는 매국노의 아들 또한 매국노가 될 수 밖에 없기에 아파하는 어린 민석의 눈에서 조선의 미래를 보게된다. 자신의 몸에서 친일파의 피를 빼내고 싶다던 일곱살의 민석. 그는 그렇게 어린 나이에 종호의 손에 이끌려 지하 비밀통로를 알게되고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아가며 차근차근 이중 가면을 쓰듯 그렇게 성장해나아간다. 후작 아버지의 후광 아닌 후광 아래 본연의 모습을 감추고 대를 이은 매국노로 사회 전면에 나선다. 혜림을 사랑하지만 마유키와의 결혼을 끝낼 수 없어 아프고, 아들 슈헤이에게 온전한 사랑을 줄 수 없어 고뇌하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번민의 세월 속에 단 하나의 사랑 혜림을 바라보며 그렇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얼어버린 땅에도 봄이 오면 꽃이 피듯, 험하디 험한 그 시절의 생에도 사랑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민석의 아내 마유키는 혜림만을 향해있는 민석의 시선에 서서히 지쳐간다.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민석의 친구 수찬에게도 아프고 힘겹기는 마찬가지.  혜림을 사랑하는 수찬, 수찬을 사랑하는 홍연, 마유키에게서 위안을 찾은 무영,, 온통 아프고 또 아픈 사랑 앞에서 모두들 힘겹기만하고 지독하리만큼 조선을 핍박하는 일본인들에게서 자주독립을 꿈꾸는 그들의 운명을 바라보는 독자 또한 아프기는 매 한가지.

 

처가가 몰살당하고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하얗게 뜬 눈으로 지켜봐야했던 무영은 복수의 칼을 갈며 독립군이 되었지만 뜻하지않은 진실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그는 마유키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이리저리 꼬인 매듭은 풀릴길 없이 단단해져만 가는데... 한번도 여자로 봐주지 않는 민석에게 지쳐버린 마유키의 원한은 서릿발처럼 차가워지고 민석의 이중적인 행보에 걸림돌이 되어간다.... <1535>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주권을 되찾기 위한 독립과 사랑이야기로 전체적인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볍게 읽기에는 부담이 없고 1권에 이은 2권은 사건의 빠른 전개로 인해 쉼없이 읽혀지며 빼앗긴 우리와 빼앗은 그들의 소리 없는 전쟁, 약속과 배신,선의와 악의가 난무하는 잔인한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선 청춘남녀의 위태로운 발걸음이 애닯기만하다... 

 

-" 나라만 되찾는다면 수단과 방법 같은 건 상관없다는건가?"- 무영의 외침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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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 1
신아인 지음 / 아이웰콘텐츠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535>

일제 강점기, 피로 물들여진 우리의 아픈 과거.  그 아픈 세월에 어떤 이는 조국을 배신하여 매국노의 길을 걷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분신도 마다않고,회유와 고문도 두렵지 않았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 역사물을 좋아하는 내게 감성역사 소설이자 여성의 손에서 그려진 <1535>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는게 새로웠다.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지하에 거대한 비밀 통로가 있었다면 그곳은 어떤 용도로 누가 파놓은걸까? 독립군의 물자 운송을 위한 비밀통로일까 일반적인 땅굴일까? 실제로 존재한다면 땅굴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535>는 매국노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그 역시 매국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차갑고 야심만만하며 매력적이기까지 한 한 남성이 등장한다. 어린시절 부터 매국노의 아들이라 손가락질 받으며 울음을 안으로 삭일 수 밖에 없었던 그는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다. 온 몸을 도는 피가 일본이라는 민족을 거부했고 일본인이라면 손끝만 스쳐도 미칠 것 같은데 뼛속까지 일본인으로 성장한 여인 미유키와 결혼을 했다. 그가 사랑하는 단 하나의 사랑, 혜림을 위해서.. 그리고 혜림은 출생부터 성인이 된 시점까지 아픔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다. 그런 그녀가 생의 아픔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길은 춤을 추는 것이다. 춤으로 고통을 잊고, 사랑하는 이의 곁을 지킬 수 없는 아픔도 춤으로 승화시킨다.

 

그리고 무영.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 순수한 미소를 지닌 수진의 부친은 조선말 사전을 편찬하는 작업에 금전적 도움을 주었지만 그로인해 온집안이 횡액을 당하는 일을 겪는다. 그리고 수진에의해 살아남은 무영은 자객의 길을 걸으며 복수를 꿈꾼다. 누구를 향한 복수인지 그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아내의 희고 고운 레이스 옷자락을 조각조각 잘라 원수의 피로 물들이며 그렇게 독립군이 되었다. 민석의 친구이자 시인인 수찬, 기생 홍연, 독립군 지도자이자 경성지부를 맡고있는 영수,무영과 함께 움직이는 승민,길주,,, 많은 이들이 등장하며 나라를 빼앗긴 한을 때론 눈물로, 애환으로, 투쟁으로 풀어낸다.

 

민석의 애인인 혜림은 옛 단성사에서 공연을 하던 중 이제 열 여섯이나 될까말까한 소년이 나타나고 일본 간부에 의해 총을 맞는다. 일본인 관리가 한발, 민석이 또 한발. 죽은 소년의 몸에서 깡통 하나와 쪽지가 한장 떨어진다. 그 쪽지에 쓰여진 글자는 1535... 책 제목이기도 한 이 숫자의 비밀은 무엇일까.. 한참을 궁리했지만 후반부에 가서야 그 의미가 나타난다. 그리고 친일파라고,, 매국노라고 ,조국을 배신한 아비와 아들이라 믿어왔던 민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1535>는 일제 강점기를 다룬 역사물로  이전에 출간되었던 다른 책들과 비교됨은 어쩔 수 없었다. 시작은 독특한 발상과 매력적인 등장인물, 거침없는 사건전개로 인한 기대감으로 부풀었지만 빠른 호흡으로 읽힘에 무리가 있다. 몰입도 어려웠고.. 내용 또한 첫 느낌과는 달리 사건이 진행될수록  식상한 느낌을 받았으며, 아귀가 들어맞는 그런 통쾌함이, 섬세하지만 거칠고 날카로운 면이, 날렵함이, 부드러움이,,, 결여되어 조금 아쉬웠고 신아인 작가의 색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음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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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1 줄리애나 배곳 디스토피아 3부작
줄리애나 배곳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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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퓨어>

요즘들어 이와 비슷한 소설이 많이 출간되는듯하다. 얼마전에 읽었던 <스타터스>도 <퓨어>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암울하게 그려내고 있었고, 그 이미지 또한 강렬했으며 누구도 알 수 없는 미래가 저렇게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공감대마저 형성되었는데 <퓨어>를 읽고나니 이렇게 편안하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자각도 생겨난다. 자원은 한정적이고 지구는 무분별한 생활습관,고도의 발달이 가져온 폐해로 온난화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여기저기 북극,남극,아마존 구분할것 없이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날마다 들려오는걸 보니 디스토피아 소설들이 그려내는 미래가 결코 허구가 아닐수도 있겠구나 싶다.

 

<퓨어>는 다른 디스토피아 소설과는 달리 정말 강렬했다. 대폭발이 일어나기 전 미국은 폭발과 바이러스의 공격,환경 재앙에 끄덕없는 거대한 '돔'을 시험적으로 만들었다. 그곳은 지상에서 인간의 형상을 하고있는 생존자가 유일한 곳이 되었고,'돔' 바깥 세상은 폭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차마 인간의 형체라고 할 수 없는 존재들은 가까이 있던 물질과 융합되어 본연의 습성마저 참혹하게 변화되었고 그들은  그라피라 불리우고, 비스트라 불리운다. 땅과 돌과 산과 건물이 융합되고 여러사람이 함께 뭉쳐져 한 몸이 되어버린 그들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들이 융합되어진 세밀한 묘사가 뱃속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안타까움도 함께한다. 

 

그라피,비스트 이외의 바깥 사람들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되 신체가 여러가지 물질에 융합되어 유리와 몸, 녹슨 철과 몸, 가까이 있던 동생과 한몸으로 융합되기도 했으며 그들의 삶은 처참하기만하다. 선풍기와 융합된 할아버지와 인형의 머리가 주먹이 되어버린 프레시아,  작은 새들과 융합된 브레드웰, 생존자들은 이처럼 물질과 사람의 경계를 넘어서 한몸이 되어버린 채 살아간다. 그리고 프레시아는 열여섯살이 되어 바깥에서 조직된 혁명군의 입대 명단에 들어 도망치던 중, 완벽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패트리지를 만나고 그가 '돔'에서 탈출한 고위층 간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패트리지가 어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고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탈출했다는 것을 알게된 프레시아와 브레드웰은 그를 돕기로 하지만 혁명군의 인간사냥에 쫓기다 입대 대기자였던 프레시아가 끌려가게 되는데... 그리고 여기서부터 대폭발 이후의 잿빛 하늘, 혁명군, 천민이라 불리우는 바깥과 돔. 그들의 왜곡되고 감추어진 역사와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소설은 가파르게 진행된다. <퓨어>를 손에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끔 만들었고 ,군더더기 없는 진행과 강한 흡입력으로 독자들은 상상할 수 없었던 혼돈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퓨어>는 총 3부작으로 완성된다는데 올해 1부가 출간되었고 2014년에 3부가 완성될 예정이라는데 다음이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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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별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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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별>

<바보엄마>가 한창 인기를 누린다는데 나는 드라마로도, 책으로도 접하지 못했다. 다른 책들에게 우선순위를 내어주고 도서관에 어서 그 책이 놓여져 있기를 바라며 기다리던 차에 최문정 작가의 신작소설 <아빠의 별>을 먼저 손에 넣었다. 부모님 기일이 연달아 있기에 평소보다 더 많이 생각나고 그리웠기에 반가운 마음에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답답했다. 아니.. 답답함을 넘어서 짜증이 마구 밀려온다. 아버지의 장녀 수민의 삶을 눈으로 읽어가며 '저렇게 살아야만 하나', ' 왜 저러고 살고 있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답답했고 ,수민의 남편 태훈의 가족들을 향해서는 '저런 무식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 급작스럽게 부자의 대열에 합류한 졸부도 아니고 배울만큼 배웠을 재벌 2~3세들이 저렇게 밖에 할 수 없나? 뭘 배웠고, 뭘 보았으며 가정교육은 어찌 받았기에 저리 졸렬할까?' 한줄 한줄 , 한 페이지 또 한 페이지를 읽어갈때마다 혼잣말이 저절로 늘어난다. 그리고 급기야 책장을 덮자마자 짜증이 밀려와 글을 쓰며 답답함을 풀어내고 싶었다. (어디까지나 소설의 중반까지는~)

 

아버지의 내리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미혼의 몸으로 임신을 한 수민을 위한 일이라고 덮어두기에는 조금 그렇다. 뭐가 그렇냐고 묻는다면 나 역시 우리 부모님의 딸 이었으며, 내 아이들의 부모이기에 입장을 바꿔 생각도 해봤다. 나라면  내 아이의 상대가 될 사람의 사람됨, 성실함,책임감,,, 등등 여러모로 사람을 겪어보고 결혼을 허락하든, 다른 방법을 찾든 할것이기에 소설 속의 아버지가 행했던 일들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미혼모가 되기 보다 결혼이 내 딸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  마음은 표현해야 한다. 사랑이든, 화해든, 미움이든 꺼내어 풀어놓아야 화해와 이해라는 징검다리가 마련되므로 마음에만 담아두고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겠거니 하면 안 된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흔히 내 마음을 알겠거니, 이해하겠거니 하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면 상대방도 알지 못한다. 서로의 마음을 짐작만 할 뿐이지 그 속을 누가 알 수 있을까.?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구,동료 모두모두 감사와 사랑 모두를 표현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아빠의 별> 중반까지는 아버지의 사랑, 가족애가 진하게 나타나는 이야기라기보다 한 여인을 주축으로 돌아가는, 조금은 식상한 드라마 한 편을 보는듯했다.  그러나 완고한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닮은 딸 이야기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아버지의 일기와도 같은 독백은 표현하지 못하는 여느 한국 아버지의 속 마음을 잘 나타낸듯하다. 그리고 수민의 이혼 후 홀로서기 과정에서 멀고도  가까운 가족은 서로에게 상처도 입히고,할퀴기도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본심이 아니었음이 잘 나타난다. 그저 내 핏줄이 힘들지 않았으면, 내 형제가, 내 아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했던 그런 가족애가 잘 드러나있다. 중반까지는 좀,, 그랬지만 후반부에는 감동~~ . 세상의 모든 부모들의 별이 자식이기에...

 

-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아버지가 싫었다. 하지만 자식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굽히고 가치관을 바꾸는 아버지에게 미안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안 하고 일했으면서도 더 많이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더 잘나지 못해 죄스럽다는 아버지가 싫었다. 그리고 못난 아버지의 자책에 가슴이 아파야 하는 자신이 싫었다. 예쁘다고,대단하다고,잘났다고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실패하고 절망하는 못난 자신의 모습이 더 죄스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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