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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철학 동화 - 생각의 문을 여는 7가지 철학동화
우현옥 외 지음, 천소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물음표 철학 동화> 아이들에게 철학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책이 있다면 이런 책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그리고 꼬마와 함께 읽어 보았지요...철학이 무엇일까요?..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명사]...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이렇게 쓰여져 있네요...아이들에게 인간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 논의..생각 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놀라서 미리 겁을 먹을지 모르겠지만 동화와 철학이 함께 한다면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철학의 의미를 깨닫게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읽고..보고..듣고..생각하는 철학의 기초를 통해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더욱더 깊어진 마음을 가지지 않을까요..?
이 책을 쓰신 우현옥 작가님의 글 중에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죽음'을 경험하곤 합니다...애완동물 뿐 아니라 애지중지 키우던 화초가 죽을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이별해야 할 때도 있지요..그렇다면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죽나요?,,,, 나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까요?...영원히 살 수는 없을까요?,,, 죽으면 모든 게 끝인가요?..."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듯 ,,자꾸 생각하는 것이 철학입니다... 철학의 기본은 생각하는 것이고...작은 의문에서 시작해 자신의 생각을 갖는 것이 철학이에요..철학은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배우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 질문하고..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유나 근거를 찾는 것이랍니다..
<물음표 철학 동화> 속에는 일곱가지의 단편 이야기가 담겨져 있네요...아름다움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티비에서 가끔 보았지요..이 책의 첫번 째 내용이 아름다움이란 예쁜 얼굴을 말하는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생각을 할 것이고...책을 다 읽고 나서도 예쁜 얼굴과 마음에 관한 생각을 하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며 읽고서 다음장을 살펴보면 동서양의 철학자가 남긴 이야기와 마음 속 한마디..나도 철학자...를 볼 수 있답니다..아름다움에 관한 옛 철학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끌어 줄수있는 길잡이도 함께 볼 수 있어요...나보다 어린 동생이 이야기를 할 때 무시하지 않는 마음도 아름다운 마음이고.. 몸이 불편한 친구와 함께 갈 때 빨리 걷고 싶지만 친구를 생각해서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아름다움 이랍니다..
두번째 이야기- 봉수표 떡볶이- 질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질투란 왜 생기는 것이고..이러한 마음이 생겨날때 어떻게 생각하고..마음을 돌려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예쁘게담겨져 있습니다...세번 째 이야기...내이름은 나기찬..- 단점만 있다고 불행할까요?..기찬이는 게으름뱅이 랍니다.. 이것도 귀찮고..저것도 귀찮아서 별명도 귀찮이라 불립니다....이렇게 게으름 대왕인 기찬이가 아빠를 도와 떡집일을 하던중....잉크와 도장이 함께하는 '떨어지기 싫어요' 도장을 발명하게 된답니다....방학이 끝나고 학교 과제물로 제출한 기찬이의 도장이 선생님께 칭찬을 받게 되고..기찬이는 다짐을 한답니다...공부도 열심히..발명도 열심히..^^
네번 째 이야기...복어 괴물은 거짓말쟁이 ..- 요즘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다니는 닌텐도가 생각이 납니다....우리 아이들은 시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닌텐도를 아직 구입해 주지 않았지요..모두들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만 없다면 속상해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구입을 해 주려다가도...망설이게 된답니다..게임기에 온통 마음을 빼앗길 것 같고....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눈이 더 나빠진다면 긴..세월동안 얼마나 불편할까.. 하는 생각에 게임게에 관한 미련을 버리도록 했는데..네번째 이야기가 새로운 게임기에 관한 내용이네요...진이는 게임기가 무척 가지고 싶어요...책을 두고온 진이는 학교에 다시 가게되고...그때 친구의 게임기가 떨어져 있는것을 보았지요...진이는 친구의 게임기를 어떻게 했을까요...?
다섯번 째...망태 할배- 선예와 친구들은 망태 할배 이야기로 소란스럽게 이야기를 합니다..망태 할배는 오백 년 묵은 귀신이며...짐승을 잡아먹고 산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저마다 오싹한 기분을 느낍니다...사실 확인도 해 보지 않은 상태로 다른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과...용기..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실려있네요..
여섯번 째...할아버지 유령 팔아요...- 이 내용은 읽으면서 가슴이 아픈 내용이었어요...훈이는 할아버지를 여의고 날마다 할아버지 유령을 보고 한밤중에 매일 혼비백산 놀라고 운답니다..이런 훈이를 위해 엄마는 메일을 띄워요...살아생전 할아버지가 손수 다듬고 깍아서 만든 지팡이와 훈이의 상태를 이메일로 여러통 띄우지만 장난 편지라 생각된 사람들은 휴지통으로 버리고 맙니다.....누군가 훈이를 위해 하늘에서 보낸 할아버지의 편지를 쓰게 될까요......할아버지는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훈이도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통해 삶과 죽음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랍니다...
일곱번 째...로미오 와 줄리엣..- 물음표 철학 동화의 마지막 이야기는 배려,,,와 공익에 관한 이야기를 두 아이의 우정을 통해 잘 나타내고 있네요....임대 아파트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납니다..솔비와 대호는 이런 어른들의 이기주의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공공의 이익과..이타주의를 잘 설명해 줄수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네요..함께 생각하고 고민해 보고 나만의 생각열기를 하며..토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음표 철학동화는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지도 않고..재미또한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