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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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동 한그릇..오래전에 읽고 또 읽어서 이 책의 내용은 다시 책을 들춰보지 않아도 될만큼 많은세월 함께 해 온 책이다..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우동 한그릇의 아름다움을 어찌 글로써 다 말할수 있을까..물질적 풍요로움에 젖어 오늘은 갈비..내일은 초밥.. 타령을 하는 작은 꼬마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다..읽으면서도 내내 울던 나의 감정을 꼬마는 느낄수가 없나보다..그저..약간 슬프다고 말하는 우리 꼬맹이..중간쯤 동생인 쥰의 작문발표를 읽어줄땐 조금 울기도 했다...나는 펑펑 화장지를 가져다 놓고 울었는데..ㅠ.ㅠ

 

우동 한그릇에 담긴 눈물과 희망처럼 나 또한 그런 세월을 겪어봤기 때문에 가난의 고통도 알수있고..가난하지만 아름답던 추억 또한 가지고 있다..일년에 한번쯤 ..특별한 날에 먹던 자장면의 맛을 아직도 기억하고있지만../내 아이들은 그런 슬픈기억 따위는 가지게 해 주고싶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한때 뿐이라고 먹고싶은것 가지고 싶은것 ..모두 한 때 뿐이니 무엇이든 해 주라는 내안의 속삭임에 난 번번히 지고만다....

 

가난은 결코 자랑일 수는 없지만 가난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있는 한 결코 부끄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을수 있는 책이 있다면 이 책을 서슴없이 권하고 싶다..지금도 여전히 어느 그늘 아래서 아이들은 가난의 무게에 짖눌려 있을지도 모르겠다..가난한것은 부끄럽지 않아..이겨낼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세상에 무엇이든 할수있다는 용기만 있다면...

 

동생의 작문발표 부분에는 우동 한그릇의 내용이 담겨있다..그들 가족의 가난한 생활과 우동 한그릇의 가슴아픈 사연들도 함께..이부분에선 누구나가 눈물을 흘릴것같다..무덤덤히 듣고있던 나의 꼬맹이도 동생이 작문발표하던 시점에선...닭똥같은 눈물을 주먹으로 훔쳐내며 슬픈 내용이라고 말하더니 나를 끌어안았다..

 

북해정의 주인....사려깊은 그들 주인의 마음이 아름답다..가난한 어머니와 두 아들의 초라한 행색에 우동 한그릇을 시킬만큼의 돈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서..한그릇의 우동에 절반을 더 얹어주는 속깊은 사랑...생각없이 행동하면..선한 마음으로..착한 마음으로..베푸는 선행으로 선뜻 어머니와 두 아들의 몫으로 우동을 내어줄수도 있었는데..상대를 배려하는 주인의 행동...

 

가난했던 어머니와 두 아들은 성공해서 10여년만에 우동집을 찾아오고....행복식탁으로 불리우던 2번식탁에는 3인분의 우동과 잘 자란 두 아들이 함께하고있다..10여년을 한결같이 행복식탁으로 불리우며 예약석을 지키던 낡은 식탁에서 주인부부의 정겨움,,고마움,,사랑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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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장쓰안 지음, 황보경 옮김 / 샘터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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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상심..평상심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할까? 희 노 애 락...인간이 가질수 있는 모든 감정들을 평온한 상태로 이끌어 갈수있는 마음이 평상심일까? ....책을 읽기전에 이런생각을 해보았다..나를 이기는 힘이 평상심이라...평상심을 가지면 나를 이길수 있나? 나의 마음만을 평온하게 다스린다면 그것이 평상심이고 나를 이길수 있다는 말?..참으로 궁금했다..

 

마음이 많이 불편한 가운데 어제 책을 읽어내려갔다..책이 눈에 들어올리도 없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습관은 참 무서운 것..그 습관처럼 눈에..맘에 ..안들어 올것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책을 들고 펼지는 것은 습관의 힘 때문이리라..불편한 맘으로..습관처럼 책을 펼쳐 읽어내려 가던중...첫부분에 이런말이 나온다..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라고..

 

평상심이 있는 사람은 욕망 때문에 갈등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욕망은 영원히 충족되지 않고 오랜 갈등이 해결되어도 새로운 문제들이 속출하기 마련이다..욕망은 아니었지만 매우 불편한 심기였던 나에게..새로운 눈으로  불편한 문제를 접하게 해준다...내게 평온한 마음이 없으니 조금만 뒤로 물러서면 해결되었을 일을 이리도 크게 만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한 마음은 천성이지만..지혜와 지식이 쌓이고 사심이 지배하면 솔직함을 잃게 된다..이를 잃으면 대립,,싸움..오해,,증오..의심,,배척 등의 부정적인 심리와 행동이 생겨난다..솔직함이 때로는 부적절한 관계형성을 만든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솔직함과 우유부단함중 더 나쁜 상태가 있다면 우유부단함이리라..나는 우유부단하다..솔직하기도 하다..카멜레온처럼 때에 따라 변하는것이 평상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의 전형이 아닐까?

 

나는 나를 이길수있는 무기인 평상심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나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이런 내가 무척 싫지만..내가 거절했을 경우에 상대가 받을 실망..오해..등등..복잡한 관계형성이 싫기 때문에 때로는   그냥 받아들이고 순응을 하는 편이다..다른말로 표현하자면 평상심을 가지지 못한 결과.

책속에 이런말이 나온다..지금 이 순간을 살라..세상에는 미리 할수없는 일들이 많이 있으므로 성실하게 이 순간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자세라는 사실..내일 일을 걱정하기 보다 오늘을 잘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듯 하다..나에게 잃을지도 모르는 행복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는 의미..행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은 너무 큰 기대이다..

 

주어진 행복을 보지 못하고 현재의 생활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나 또한 언제나 곁에 주어진 행복을 일상으로 치부하며 늘 있어왔던 일들이라 여기고 있었으니 행복은 말해 무엇할까..행복이 곁에 있어도 알아볼수 없는 마음의 눈 과 사랑이 없다면 행복은 언제 어느때고 내게는 찾아오지 못할 파랑새일것이다..

 

즐거움이 무엇일까? 즐거운 마음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때?..칭찬의 말을 들었을 때?명예를 거머쥐었을 때? 직업을 가졌을 때? ....이 모든 일들이 즐거움일까?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들이 지나간 자리에도 즐거움이 남아있을까?? 이 책에서 즐거움이란 쉽고도 어렵다고 정의한다..

쉬운 이유는 인간이라면 도처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떄문에 쉽고..어려운 이유는 세속적인 가치를 초월하는 정신적 경지에 오르지 못하거나 평상심과 성실함이 없으면 즐거움을 평생 느낄수 없으므로 어렵다고 한다..즐거움이 무었일까? 즐거움이란 몸과 마음의 화합이고,,물질과 나의 소통이며 ,,득 과 실 의 절묘한 융합..성공과 실패의 합리적인 소통..즐거움을 쉽게..평생토록 간직하고 싶다면 자기의 의지에 달렸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다보니..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고 한다....옛날 소동파 와 불인스님은 친구였는데,, ...소동파가 불인스님에게 질문을 한다,," 자네는 뭘 보고 있나?" 그러자 불인스님은 부처를 보고 있다고 말하며 불인스님은 소동파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자네는 무엇을 보고 있나? " 그러자 소동파는 소똥을 보고 있다고 말을 한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본다고 한다..나의 마음에 미움이 있다면 미움을 볼것이고..나의 마음에 부처가 있다면 부처를 볼것이고...나의 마음에 행복이 있다면 나의 눈에 비친 것이 행복이리라..나를 이기고 싶다면...나의 마음에 사랑 .행복 긍정의 씨앗부터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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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 아이와 부모를 변화시키는 대화의 심리학
율리아 기펜레이테르 지음, 지인혜.임 나탈리야 옮김 / 써네스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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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란 아이와의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가며, 어떻게 키워야 좋은 부모가 될까?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녀교육을 할수있는 부모가 과연 존재할까? 예전에 보았던 엄마학교의 저자가 불현듯 생각난다.. 서형숙님의 책을 읽으면서 두고두고 내 마음에 남아았는것은 서형숙님의 자녀교육 방법이다. 곁에서 지켜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엄마학교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키울수가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들어주는 부모가 될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기다리고 들어주고 안아주고..

 

내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이 책은 추천받은 책으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개선 ... 아이들의 사례를 볼수있는 책이라고 해서 기다림을 가지고 천천히 읽었다. 십대 아이들 보다 조금 더 어린 아이를 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책의 내용중 생각나는 부분들이 있고부모가 꼭 알아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몆자 적어본다. 교육자적 자세를 버리라..예를들어 숙제를 하지않고 놀고있는 아이에게 교육자적 자세로 지적하고 야단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한다..

 

두번째.. 아이에게 도움을 줄 때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아이가 하고있는 일에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라는 이야기..수학문제..혹은 블록..퍼즐 어떠한 일이든..아이가 하고있는 일에대해 부모는 지적하지 말라는 이야기..퍼즐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부모는 어디에 어떤 조각이 들어갈지 알지만 그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말라.. 또 수학문제를 내 주고 기다림 없이 (아니면 조금 기다린 후에 ) 곧바로 "이건 이렇게 풀어야지".."틀렸어..다시"..등등의 말을 쏱아놓는다면 아이는 그 문제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린다..이건 경험을 해 보아서 충분히 납득이 간다..나는 답이 금방 보이지만 아이들은  풀어보아야 답이 나오는데 그 답을 풀어내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다면 아이는 흥미를 잃게 된다. 딩동댕..정답~ 내가 제일 못했던 부분이 이 부분이다..

 

세번째..잘못을 지적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하라..오류를 지적할 때는 칭찬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아이의 잘못을 항상 지적한다면 새로운 것을 알려는 마음을 잃어버린다. 이러한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게된다. 아이는 의례 어떤일을 할때마다 " 난 할수없어..난 실패할거야.." 라는 의식이 지배하게 된다. 리더십의 기본이 잘못한 일에대한 지적보다 참고 기다리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실패하고 다시하고 할수있다는 마음은 부모의 교육이 밑바탕 되는것같다. 참고 기다리고.일어설수 있는 용기를 주는것..언제 어디서든. 부모는 너의 바람막이처럼 든든히 지키고 있을거야..라는 믿음..

 

네번째..아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부모는 스스로 어렵게 산다..그런 부모는 힘을 잃고 자기가 관심을 가지는 일을 할 시간되 잃고 개인적인 삶도 잃는다..부모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끊임없이 물이 흐르는 방향대로만 아이를 몰아간다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 부모는 물이 오른쪽으로 흐른다고 믿고 아이를 오른쪽으로만 몰아친다면 아이는 어떤 행동을 할까? ....

 

다섯번째...부모가 바라는 일을 아이가 원치 않을 때..예를들면 공부하기..집안일 돕기,.등등..이러한 일을 아이가 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돈..또는 물건으로 보답을 약속하며 아이를 독려하기도 한다..이번 시험에서 1등을 하면 네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사줄께..라든가..집안일을 도와준다면 용돈을 줄께..이러한 방법은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아이의 반항심만 키워놓을수 있고 아이는 점점 더 큰 보답을 원하게 된다..성인이든 아이든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스스로 결정한 일에 더 집중하며 잘한다고 한다....나의 경우에도 보답을 전제로한 요구사항을 때때로 행해왔는데 무척 잘못된 발상이었다..어떠한 일에 대한 결과로 물질 또는 돈으로 보답을 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움직이고 돕고 공부할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것이 부모의 역할..

 

여섯번 째..아이가 계속해서 말을 듣지 않거나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나에게 어떠한 반응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라..아이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만큼 부모의 반응도 다양하다..부모의 반응은 아이가 감추고 있는 감정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밖에도 여러가지 상황들을 예를들어 설명하고 과제를 제시해 준다..그 과제를 따라 표를 만들고 실천하고 감정의 표현을 해 나간다면 아이와의 관계가 수월해 질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혹은 생각하면서 느낀것이 딱 한가지가 있다.......경청........만고의 진리라고 할수도 있는 경청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경청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겠다..사람과 사람...부모와 아이...남편과 아내...형과 동생..어떤 관계에 있든지 모든 사람들이 경청하고 기다리고 들어줄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이 세상 모든 부모 자녀들은 서로 마음아파하지 않아도 되리라.....~~~~~~~~~~~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주기..안아주기.".너" 라고 말하기 이전에"  나" 의 감정을 먼저 전달하기.. == 이야기 적극 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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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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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인 연금술사..유명하다 못해 아이도 알고있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이제야 보게되었다..내가 먼저 읽고 싶었지만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바람에 아이 다음으로 읽었는데..아이는 어떤 눈으로 읽었는지 자못 궁금해진다...작가 파울로 코엘료에 대해 읽다보니 연금술사를 읽고난 지금 색다른   느낌이 전해져온다..17세부터 세차레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불행한 청소년기와, 록 밴드를 결성하고 연극단 활동에 참여하는등 히피문화에 심취했던 파울로 코엘료의 청소년시절...

 

청소년 시절을 거처 함께 음악 활동을 하던 라울과 크링하라는 만화 잡지를 창간했지만 급진적인 성향으로 브라질 군사정권에 의해 수감 되기도 했다,,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인 연금술사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주인공인 산티아고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산티아고는 평범한 양치기였다..평범한 양치기 앞에 살렘의 왕이 나타나 "자아의 신화"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있다..자아의 신화란 무엇을 뜻할까..? 항상 우리기를 소망해 오던 바로 그것..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면 자아의 신화를 깨달아 갈수 있지 않을까..살렘의 왕을 만난뒤 산티아고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궁극적인 목표는 꿈속에서 보았던 보물이었지만 험난한 여정 가운데서 얻어지는 것은 보물보다 더 소중한 무엇이리라..

 

현자의 말을 인용해보면.."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도다..." 숟가락에 한가득의 기름을 담고 무엇인가를 원할때...숟가락의 기름을 한방울도 떨어뜨리지 않고 행동할수 있을까..?  이 세상의 무엇을 얻고..보고자 할때 한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고는 제대로된 세상을 볼수가 없지만 내가 잃어버린 한방울의 기름을 잊지않고 있을때..비로소 내가 본것에 대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달아 갈수 있을것같다..

 

세상은 도둑에게 가진것을 몽땅 털린 불행한 피해자의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 보물을 찾아 나선 모험가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세상은 내가 보고자 하는 것으로만 보일 뿐더러...내가 알고자 하는 만큼의 지식만을 얻을수 있다는 간단한 논리..때론 이 사실을 자주 망각하는것 또한 인간의 본성 아닐까..? 몽땅 털린 빈지갑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날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망각하는 것처럼..현자가 아닌 다음에야.나의 빈지갑과 그뒤에 다가올 불행이 먼저일듯..

 

자아의 신화를 따라 세상 만물의 언어를 몸으로 마음으로 습득하면서 여행하는 산티아고는 보물이 뭍혀있다는 사막 한가운데의 피라미드를 찾아 떠나는 여정 가운데 대 상단의 낙타 몰이꾼의 말이 인상깊어 몆자 적어본다.."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먹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소. 걸어야 할 땐 걷는것..난 지금 과거를 사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니까..내겐 오직 현재만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게요.." 낙타몰이꾼의 말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미래가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찬한한 과거에 얽매인다면 암울하고 탄식적인 미래가 보일것은 뻔한 이치..현재에 충실한다면 도둑맞은 빈 지갑을 다시 채울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감사할수 있으니까..

 

피라미드를 찾아 사막을 횡단하던 상단과 산티아고는 오아시스에 머물게 된다. 사막 부족들간의 전쟁 때문에 발이 묶였고..산티아고는 그곳에서 또 한차레 이상한 기운에 휩싸이며 사막여인 파티마를 사랑하게 된다. 파티마를 사랑하므로 오아시스 부족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파티마는 산티아고에게 꿈을찾아 떠날것을 이야기 한다. 새들의 언어를 이해한 산티아고 앞에 연금술사가 나타나고 연금술사는 산티아고가 왜 떠나야 하는지를 말해준다...."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악이 아니다..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악이다.".라고 말하는 연금술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떠한 신을 모시든 그 나름의 율법이 있겠지만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만큼 깊은 상처를 주는것도 없으므로...

 

연금술사와 산티아고는 피라미드를 향해 떠나게 되고 사막부족 간의 전쟁으로 사령관 앞에 나서게 된다..산티아고는 바람이 되어야 한다는 스승과 사령관 앞에 사흘후 바람이 되는것을 보이게 된다..사흘후 자아의 신화를 사는 자는 알아야 할 모든것을 알고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 실패할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이라는 말을 듣게된다. 사막과 바람과 소통을 하게되고 산티아고와 연금술사는 무사히 사령관의 지대를 통과하여 피라미드에 도달하지만 그곳엔 광활한 모래와 텅빈마음만이 있을뿐.. 자신이 지나왔던 무화과 나무아래에서 옛날의 보물을 발견하게 되지만 산티아고는 이미 꿈이 무엇인지 알고있다.자아의 실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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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는 엄마 -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육아 코칭
이와이 도시노리, 시도 후지코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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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된건 친구님의 북피니언 리뷰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들어주는 엄마..딱 이책이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던 책이고 망설임 없이  구매를 했다.,,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만족 스럽다..엄마라면..부모라면 이 책의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선뜻 추천해 주고싶은 책이다..예비 부모가 읽어둔다면 금상첨화 이겠고., 육아중인 부모라면 아이가 커나가면서 반항..혹은 수줍음..자신감..친구와의 우정..싸움..일상생활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한결 도움이 될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간단한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쉽게 ..흔하게 행하는 모든것을  명료하게 말해주었다..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너 " 대화법이 아닌 " 나 " 대화법이고 들어주는 부모..경청하는 것의 중차대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른 여러가지 의 육아코칭이 있지만 이 책..또는 저책..아이와의 관계개선에 필요한  부모를 위한 책들중에 꼭 나오는 코칭이 있다....아이의 마음으로 이해하라..들어주라..눈 높이가 아닌 마음의 높이로 들어주는 경청이다....

 

부적절한 행동과 적절한 행동이란 무엇일까..? 남과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동..물건을 부수는 행동..정해진 규칙을 어기는 행동,,가족과 사회의 조화를 깨는 행동이 부적절한 행동이고 적절한 행동이란..아침에 일어나서 "안녕히 주무셨어요.?" 하고 말하는 일상의 인사..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등교하는 행동..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행동..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건강한것..말을 잘 하는것..등등 아이가 하고있고 자라고 있는 모든 행동들이 적절한 행동이다..

 

사람은 잠자는 시간을 포함하여 24시간의 대부분을 적절한 행동을 한다...즉...부모,교사. 주변 사람들은 아이들의 부적절한 행동만을 지나치게 신경쓰고 적절한 95%의 행동은 당연시 한다는데에 문제점이 있다. 적절한 행동은 주위에서 주목할수록 자주 하기 마련이다..이왕 주목할 바에는 적절한 행동과 부적절한 행동중 어느쪽에 주목을 해야할까..?

 

사춘기의 아이가 부모와 말다툼 끝에 쿵쿵 거리며 걸어가서 자기 방문을 쿵 닫았다..당신의 반응은 어떤가?---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의 쿵쿵 거리는 소란스러움과 방문을 세게 닫았다는 행동에 주목을 하게된다..코칭을 잘하는 부모라면 쿵쿵 거리는 발소리와 쾅 닫은 방문의 소리를 들으며 아이의 마음을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나 화났어요.." " 나 울고싶어요" " 왜 내마음을 몰라주세요?"  " 나만 그런것도 아닌데..."  사춘기 아이의 쿵쿵거리는 발걸음은 아이의 여린 마음을 나타내주고 들어주는 부모라면 쿵쿵거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주목할것이 아니라 쿵쿵속에 담겨져 있는 아이의 아픈 마음을 먼저 헤아릴것이다..이처럼 아이들의 행동에는 어떠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부적절한 행동을 주목하지 말고 아이의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 보라..!

 

아이의 마음 이해하기...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호주머니 속에 담아오는 것이 있다..돌..나뭇잎..못..장난감 조각..등등..나 또한 이러한 것을 큰아이와 작은아이를 통해 여러번 겪었다..작은 아이는 지금..돌을 모은다..특이한 모양..특이한 색깔..특이한 크기....매일매일  하교후..태권도 갔다 올때..아이의 주머니는 언제나 볼록하다..각종 돌들을 모아오기 때문에..때론 운동장 한 모퉁이에서 흙속에 뭍혀있는 돌을 파내느라 시간도 지체하고 온통 흙 투성이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도 있다..

 

운동장에서 전화로 나를 불러낸 적도 많고..화강암..대리석 현무암..그냥 돌맹이..자갈..끝도없이 발견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한쪽에 모아둔다..그 돌들은 아이의 보물이고..나는 그 보물찾기에 동참을 한다..오늘은 대리석을 발견했다며 개선장군 처럼 집에오는 아이의 웃음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들어주는 엄마를 통해 참 잘한 행동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부모의 눈에는 아이의 행동이 어처구니 없고 부적절하고 잡동사니를 모으는 것 같지만 아이의 행동에는 나름의 의도와 의미..목적이 있으며 감정이 담겨있다.!!

 

내가 가장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아이가 좌절하거나 실수했을때 곁에서 지켜주고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일...학교에서 한자를 다 못썼다..나는 아이의 마음높이를 짐작하지 못한채..."왜 ? " 무엇때문에?" 왜그랬니?" 등등의 표현을 많이 쓰는 편이다..한자 뿐 아니라 지금 돌아보니 어떠한 일에건 질문을 먼저한듯 하다.." 어째서? " " 왜" 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추궁 당한다는 기분으로 움츠려 든다..아이의 행동에는 의미가 있다는것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못했을 때에는 아이만의 사정이 있으리라는 것을 아이의 마음높이로 보았다면 왜? 라는 질문은 안했을텐데...어제의 일이다..아이가 한자를 다 못썼다고 한다..보통은 왜 못썼니? 시간이 부족했어? 왜그랬어? 그럼 지금이라도 빨리 끝내라..하고 속사포로 늘어놓았을테고..아이는 하고싶어도 하기 싫은 상태가 되었으리라..

 

하지만 나는 많은 책들을 통해 배우고 더 나아지고 있다..한자를 못쓴 아이에게 왜 못썼냐는 질문대신..응..못썼구나...몸이 불편했구나? 하고 마음 높이로  대화를 했다..옆구리가 아파서 두드리느라 못했다면서 지금 빨리 써야겠다고 스스로 책상에 앉는 아이에게 " 엄마가 옆구리 살살 주물러 줄까? 하고 물었다..환한 웃음을 지으며 내가 한자 빨리 쓸테니까 엄마는 간지럽히지 말고 살살 주물러 주세요..하고 말하며 한자를 평소보다 훨씬 빨리 끝내었다..옆구리가 아픈건 마찬가지 였겠지만 자기의 마음이 엄마에게 받아들여 졌고 이해받고 있다고 느낀듯하다..한자 못쓴 일로인해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고 아이의 마음읽기도 해보니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었다..더 좋아지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더 좋은책 많이 읽어야지..하고 생각 하게된다..

 

들어주는 엄마....망설임 없이 구매했던 책...두고두고 읽어야 겠다...두서없이 여기저기 온통 부모를 가르치려하고  ? ?  써먹지 않게될 도표가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다른 책보다 쉽게쉽게..알아들을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가며 끊어지지 않게 읽을수 있고 배울수 있는 이 책은 정말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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