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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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인 연금술사..유명하다 못해 아이도 알고있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이제야 보게되었다..내가 먼저 읽고 싶었지만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바람에 아이 다음으로 읽었는데..아이는 어떤 눈으로 읽었는지 자못 궁금해진다...작가 파울로 코엘료에 대해 읽다보니 연금술사를 읽고난 지금 색다른   느낌이 전해져온다..17세부터 세차레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불행한 청소년기와, 록 밴드를 결성하고 연극단 활동에 참여하는등 히피문화에 심취했던 파울로 코엘료의 청소년시절...

 

청소년 시절을 거처 함께 음악 활동을 하던 라울과 크링하라는 만화 잡지를 창간했지만 급진적인 성향으로 브라질 군사정권에 의해 수감 되기도 했다,,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인 연금술사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주인공인 산티아고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산티아고는 평범한 양치기였다..평범한 양치기 앞에 살렘의 왕이 나타나 "자아의 신화"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있다..자아의 신화란 무엇을 뜻할까..? 항상 우리기를 소망해 오던 바로 그것..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면 자아의 신화를 깨달아 갈수 있지 않을까..살렘의 왕을 만난뒤 산티아고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궁극적인 목표는 꿈속에서 보았던 보물이었지만 험난한 여정 가운데서 얻어지는 것은 보물보다 더 소중한 무엇이리라..

 

현자의 말을 인용해보면.."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도다..." 숟가락에 한가득의 기름을 담고 무엇인가를 원할때...숟가락의 기름을 한방울도 떨어뜨리지 않고 행동할수 있을까..?  이 세상의 무엇을 얻고..보고자 할때 한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고는 제대로된 세상을 볼수가 없지만 내가 잃어버린 한방울의 기름을 잊지않고 있을때..비로소 내가 본것에 대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달아 갈수 있을것같다..

 

세상은 도둑에게 가진것을 몽땅 털린 불행한 피해자의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 보물을 찾아 나선 모험가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세상은 내가 보고자 하는 것으로만 보일 뿐더러...내가 알고자 하는 만큼의 지식만을 얻을수 있다는 간단한 논리..때론 이 사실을 자주 망각하는것 또한 인간의 본성 아닐까..? 몽땅 털린 빈지갑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날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망각하는 것처럼..현자가 아닌 다음에야.나의 빈지갑과 그뒤에 다가올 불행이 먼저일듯..

 

자아의 신화를 따라 세상 만물의 언어를 몸으로 마음으로 습득하면서 여행하는 산티아고는 보물이 뭍혀있다는 사막 한가운데의 피라미드를 찾아 떠나는 여정 가운데 대 상단의 낙타 몰이꾼의 말이 인상깊어 몆자 적어본다.."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먹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소. 걸어야 할 땐 걷는것..난 지금 과거를 사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니까..내겐 오직 현재만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게요.." 낙타몰이꾼의 말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미래가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찬한한 과거에 얽매인다면 암울하고 탄식적인 미래가 보일것은 뻔한 이치..현재에 충실한다면 도둑맞은 빈 지갑을 다시 채울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감사할수 있으니까..

 

피라미드를 찾아 사막을 횡단하던 상단과 산티아고는 오아시스에 머물게 된다. 사막 부족들간의 전쟁 때문에 발이 묶였고..산티아고는 그곳에서 또 한차레 이상한 기운에 휩싸이며 사막여인 파티마를 사랑하게 된다. 파티마를 사랑하므로 오아시스 부족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파티마는 산티아고에게 꿈을찾아 떠날것을 이야기 한다. 새들의 언어를 이해한 산티아고 앞에 연금술사가 나타나고 연금술사는 산티아고가 왜 떠나야 하는지를 말해준다...."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악이 아니다..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악이다.".라고 말하는 연금술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떠한 신을 모시든 그 나름의 율법이 있겠지만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만큼 깊은 상처를 주는것도 없으므로...

 

연금술사와 산티아고는 피라미드를 향해 떠나게 되고 사막부족 간의 전쟁으로 사령관 앞에 나서게 된다..산티아고는 바람이 되어야 한다는 스승과 사령관 앞에 사흘후 바람이 되는것을 보이게 된다..사흘후 자아의 신화를 사는 자는 알아야 할 모든것을 알고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 실패할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이라는 말을 듣게된다. 사막과 바람과 소통을 하게되고 산티아고와 연금술사는 무사히 사령관의 지대를 통과하여 피라미드에 도달하지만 그곳엔 광활한 모래와 텅빈마음만이 있을뿐.. 자신이 지나왔던 무화과 나무아래에서 옛날의 보물을 발견하게 되지만 산티아고는 이미 꿈이 무엇인지 알고있다.자아의 실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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