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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사전 -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카트린 파지크.알렉스 숄츠 지음, 태경섭 옮김 / 살림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무지의 사전> 과학잡지 사이언스 는 2005년 6월에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을
발표했는데 이 책은 사이언스에서 언급되었던 앎과 모름의 차이점중 일부를
총6부로 나누어 감각, 사물,인간, 동물, 우주, 현상의 무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알려진 앎이란 우리가 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고,
알려진 무지라는 것은 현재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무지가 있고 , 매년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지만 ,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아는것이 얼만큼이고 모르는 것이
얼만큼인지 혼란스럽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깨달았다면,,내가 참 무심하고, 무지하다는 느낌이다.
근시란 먼 거리의 사물, 혹은 글자가 잘 보이지 않거나,
한참 자라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 후 성장이 멈추게 되면 근시의 악화 속도도 늦춰진다는 것 정도였는데,
근시를 지닌 동물들을 연구한 결과 안구의 노화가 촉진되는 것은
망막에 맺히는 상의 좋지 않은 영향 때문이라는 것 과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망막에 맺히는 상에 대해 잘 연구한다면 근시 진행을 둔화시키고 막을 수 있는 안경이
개발 될 수 도 있다고 한다. 시력이 좋지않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런 안경이 꼭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잠의 기능에 대해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은 회복 과 치료의 기능이다.
피곤해지면 우리는 잠을 자고 , 잠에서 깨어나면 피곤을 덜 느낀다.
경험적으로 잠자는 시간 동안은 육체가 소모되지 않고 피로 또한
경감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생각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는 역설적인 내용이
무지의 사전에 들어있다.
수면에 관해 알려진 무지와 우리가 모르고 있는 무지는 어디까지 일까?.
우리가 잠을 자는 사이에 육체가 회복된다는 사실이 맞지 않다고 한다.
또한 3.4단계의 잠의 상태에서 성장호르몬은 증가하지 않았다.
몇 가지 징후를 통해 잠과 면역체계 기능의 작동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 치료 과정은 지금까지 입증된 것이 없다
내 머리 위에 무지를 한층 더 쌓아놓은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매사에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떨까.?
내가 알지 못하는 무지에 관한 어떤것의 앎을 찾아가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고양이는 왜 목을 쓰다듬으면 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일까?
강아지는 왜 멍멍멍 하고 짖을까?.
형광등은 왜 형광등이라는 이름을 붙었을까?
나는 알려진 무지에 관해 다르게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은 날로 발전해 간다.
이 밖에도 제 1부 감각의 무지 - 근시, 냄새, 불쾌한 소리, 마취, 잠. 환각제 의 무지.
2부. 사물의 무지 - 물, 물방울,노르트쥐트 터널,로스파드레스 국립공원,
보이니치 문서, 인더스 문자, 접착 테이프, 지각판 구조, 통구스카 폭발사건, 하와이.
3부. 인간의 무지- 사람의 키,성적 관심, 아메리카인, 여성의 사정, 팁, 하품.
4부. 동물의 무지 - 고양이의 그르렁 소리, 동물의 크기, 뱀장어, 이이넴센, 왕쥐, 지네.
5부. 우주의 무지- 구상성단, 베들레헴의 별, 별들의 회전, 암흑물질.
6부. 현상의 무지- 가을 낙엽, 감기, 구전, 래퍼곡선, 리만 가설, 생명체,
소립자, P/NP문제,붉은비 의 무지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