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내가 옮긴다!
리처드 템플러 지음, 황정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 내 치즈는 내가 옮긴다!>두권의 책은 저자도 다르고 
내용도 약간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을 찾는다면  다름아닌 치즈였다. 
한권의 내용이 치즈를 찾아 열심히 자리를 옮기고 나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고있다면
또 한권의 이 책은 변화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틀과 변함없이 주어지는
치즈의 유혹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탈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는 점이 약간 달랐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에서  현대인은 위기감을 느꼈으며
 ’내가 변화해야 산다’는교훈을 얻게 되었고 모두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변화를 절감하고 실천으로 옮긴 직장인 가운데 세상살이의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직장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더불어 자의든 타의든 직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은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변화하기 위해 더 많은 치즈를 찾아 헤메고, 또다른 창고를 찾아내었지만
새롭게 찾아낸 창고 속의 치즈도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낼 것임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끊임없이 나를 가꾸고 변화 해야만 생존 할 수 있는 현대에서 ’변화’라는 화두는
여전하지만 변화의 요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뗄어낼 수 없을만큼
밀착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내 치즈는 내가 옮긴다!> 에서 치즈란 직장인이 한달을 고생하고 받는 일정의 급여를 
뜻한다. 신선한 치즈가 더 많이 있는 창고를 찾아 끊임없이 나를 변화해야만 했던 것에서
탈피하여 내가 먹을 치즈는 내가 옮긴다 는 것은 어쩌면 고용인의 신분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세상을 향해 발을 내 딛는 창업자의 길을 말하고 있지만 
어느것 하나 쉽게 결정을 내리진 못하리라.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도덕적 책임감 때문에라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지금 있는 자리에 만족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의 동의도 
얻지 못하는 위태로운 상태에서 내 치즈를 내가 옮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치즈’ 는 정해진 때가 되면 일정한 분량이 주어지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먹고 사는 데는 그다지 지장이 없을 만큼의 분량이다. 
특별하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그 치즈를 제공하는 사람의 요구를 
어느정도 만족시켜 주면 치즈는 일정기간 계속 제공된다. 
치즈 제공자의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댓가로 받는  치즈의 문제점은 
일정기간 동안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치즈의 최대 단점이다.

내 치즈를 내가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이 모든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치즈를 만드는 방법도 배우기 쉽지 않고 치즈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자금 과 
여유 시간을 아껴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 투자하는 시간 또한 걸림돌이 된다.
그 모든 과정을 잘 이겨내어 내 치즈를 내가 만든다면, 
커다란 보상 또한 주어진다는 것이 ’내 치즈는 내가 옮긴다’ 의 최대 장점이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치즈’ 를 선택할 것인가 ?
’스스로 치즈를 만들것인가 ’ ?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타인이 제공하는 치즈를
지속적으로 일정기간 받기만 하거나, 현실이 답답하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치즈를 만들겠다고 무작정 창업의 길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쪽의 치즈를 선택할 것인가는 철저하게 자신을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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