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0735 2007-01-25  

물만두님!
아래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얘기가 잠깐 나와서... 예전에 읽었는데요, 솔직히 결말이 좀 실망이었습니다. 클래식한 진중함은 지니고 있는 책인걸 인정합니다. 스릴있는 내용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불만이에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 -_-;; 제목에 결론이 나와 있는게 좀 의문인데... ;; 물만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ㅠ.ㅠ
 
 
물만두 2007-01-2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원제목이 'Ten Little Niggers'였는데 미국에서 제목을 그렇게 달았고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스포일러로 보면 스포일러로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니거라는 게 걸렸던걸까요? 그건 미국에서 한 일이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제목을 봐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이기에 스포일러성 제목에도 불구하고 많이 읽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 또한 제목은 다 읽은 뒤에서야 그랬구나 했거든요. 아, 열개의 인디언 인형이라고 출판된 책도 있었습니다만... <천재의사의 살인광고>와 비교하면 그나마 낫지 않나 싶어요. 누가 범인인지 가르쳐주는 건 아니고 읽지 않으면 왜 저 제목이 스포일러인지 알 수 없지 않을까요^^;;;

mind0735 2007-01-2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원제가 아니었군요. 그렇다면 미국이 문제? ;; 제목 자체는 정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지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스포일러인걸 모르니까요. 저도 마지막에 갈 때쯤 제목의 의미를 파악했습니다. 열 개의 인디언 인형.. 보다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가 훨씬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
역시 물만두님! 추리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으시네요. 아가사크리스티 작품은 이것밖에 못 읽었습니다. ;; 올 여름엔 좀 친해져보고 싶은데요. 전집 사기에는 좀 부담이 되고... 빌릴데도 없고... ㅠ.ㅠ (그리고 원래 책 빌려보는 걸 안 좋아해요.) 문고본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추리를 찾아서...

mind0735 2007-01-2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계속 리스트 물망에 올라 있는 고전 추리는 <환상의 여인> 과 <음울한 짐승> 이에요. 물만두님은 어떤 작품이 더 괜찮으셨는지 살짝 여쭈어봐도 될까요? 그냥 두개 다 사면 되는데.. 하핫. ^^;;

물만두 2007-01-2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상의 여인이 더 좋았죠. 하지만 음울한 짐승도 못지 않아요. 참,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집도 같이 읽어보세요. 그것도 좋아요. 저는 아가사 80권은 다 읽었구 잃어버린 거 빼면 거의 다 있어요. 동서꺼두 중복되는거 빼면 거의 다 봤구요^^ 참, 루팽과 홈즈는 다 보셨나요? 전집으로 보면 이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죠. 그리고 세바스티앙 자프리조의 신데렐라의 함정은 읽어보셨나요? 이 작품도 좋아요. 에고 끝도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