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정신과 의사는발굴 현장의 고고학자처럼 사람의 마음속을 아주 조심스럽게 파헤친다. 그렇게 찾아낸, 마치 유물처럼 잊힌 채 묻혀 있던 기억과 감정은 그의 현재를 이해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의식하지못하는 사이에 이런 공통점이 내 마음을 끌었는지도 모른다.

무의식 속 공간으로 다 밀어 넣은 것이다. 아예 의식하지 못하도록, ‘억압‘의 방어기제다. 이유는 모르지만 깊숙이 숨겨놓았던 그기억이 다시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 과정에서, 그의 마음은 평안을 유지하기 위해 한 가지 기술을 추가로 사용했다. 바로’격리‘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은 기억하지만, 그 기억에 수반된감정은 따로 분리시켜 무의식 속으로 다시 밀어 넣은 것이다. 내게 과거의 상처들을 이야기한 것은, 이제는 더 이상 누르기만 할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야 할 때라고 그의 무의식이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그의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감정들을 어떻게든 수면 위로 끌어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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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강력한 의도와 자기 망각이 만나는 지점이며, 형식적으로는 바깥에 있는 듯이 보이는 것과 우리 내면에 놓여 있는 것이서로 소통하는 신체적 화학 반응이다. 이제 그것은 그 어느 쪽도아닌, 살아 움직이는 경계선, 우리와 세상 사이에서 말하는 목소리이다. 춤, 웃음, 애정, 스킨십, 자동차 안에서 노래 부르기, 부엌에 흐르는 음악,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다정다감한 딸의 조용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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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가장 어두운 바로 그때
별은 가장
환하게 빛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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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에서 시작된 길은 각자의 일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또한 언제나 다시금 위기와 불안정으로 점철된 세상의 일상으로도 향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의 별은빛납니다. 그 별은 하느님이 당신이 지으신 세상을 홀로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며, 각각의 사람과 함께 하느님이 새로 태어나시고, 그의 별은 인간을 통해 세상 안을 밝히리라는 희망과 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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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놓아두는 것, 가게 하는 것, 단념하는 것, 다른 이들에 의해 지탱되는 것, 도움을 받도록 내어맡기는 것 등이 큰 도전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런 다음에야우리는 내가 모든 것을 다 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수긍해야 한다는 것과 별이 나를 인도하도록 신뢰하면 그것으로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이제 하느님의좋고 사랑 가득한 손 안으로 떨어지는 것 외에 추락할 일이없으리란 신뢰가 나를 지탱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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