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사는 사람들은 삶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산다는 것은 풀지 못한 한이나 이룰 수 없는 바람을 품지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어린 시절을 잘 보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도, 우리 아이들도 아주 소수만이 그럴 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 한 세대만이라도자연스럽게, 그러니까 ‘창조주의 뜻대로 성장할 수 있다면 굳이 죽음을 다룬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며 죽음을 주제로 세미나를열 이유도 없을 겁니다. 해마다 수천 명의 아이들이 실종되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자살이나 살인으로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현실과씨름해야 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오늘의 강연은 관습과 세계관의 경계를 넘어서는 북미 인디언들의 기도로 끝마치려 합니다. 우리 모두가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수백 년 전에 지은 기도문이지만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거닐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소중히 다루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우리 선조들께 가르치신 지혜를나 또한 배우게 하시고,
모든 나뭇잎과 돌 틈에 감춰둔 교훈들을 깨닫게 하소서.
다른 형제들보다 내가 더 위대해지기보다가장 큰 적인 나 자신과 싸우도록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영롱한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때
내 영혼이 부끄럼 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그분이 안 계셨다면 -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분이 안계셨다면 전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구루나 바바를 찾아다니지 말라는 말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여러분의 스승은 온갖 모습으로 변장하고 나타날 것입니다. 아이의 모습,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모습, 흑인 청소부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그분은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전혀 모르실 겁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개입했는지 모르실 겁니다. 여러분이 살면서 무슨 일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그 일을 사랑으로 하는 겁니다.

저녁에 남편과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세요.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의 삶을 너무나 별것 아닌 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인생을 바꾸겠다.
고 굳이 인도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엘에스디나 메스칼린이나 실로시빈을 입에 털어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네, 특별한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기만 하면 됩니다.
40일 금식 기도 후 ‘사탄과 싸운‘ 그리스도처럼 하세요. 책임을진다는 것은 우리 안의 히틀러와 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예루살렘의 지배자가 되어 완전히 타락한 그곳을 바꿀 수있다는 사실을 잘 아셨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도 아셨지요. 그 상황에서 그분이 내릴 수 있는 가장윤리적인 결정은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사용하지 말자는 결정이었습니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죽음은 그저 다른 형태의 삶으로 넘어가는 건널목일 뿐이라는 사실을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이해시킬 수 있다면 생명이라도 바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그리스도는 바로 그런 일을 하셨습니다. 인간들은 그가 기적을행할 때에만 그를 믿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그가 사라지는 순간 인간들은 다시 의문을 품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믿음과 앎의 차이를 아셨습니다.
그래서 죽은 후 다시 한 번 인간의 형상으로 친구들과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사흘 낮 사흘 밤을 그들과 같이 먹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자 비로소 그들은 알았습니다.
믿음이 아닌 그 앎이 그들에게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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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 가장 힘든 것이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정말 막대한 임무지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미국 심리학자로 가족치료의 어머니로 불리며 변화과정이론을 최초로 소개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가족 힐링이 있다. 옮긴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말로 조건 없는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집착하지 않고 사랑할 것입니다.
판단하지 않고 이해할 것입니다.
간섭하지 않고 당신 곁에 있을 것입니다.
요구하지 않고 격려할 것입니다.
당신이 죄책감 없이 자유롭기를 바라고당신을 비난하지 않고 바라보려 하며집요하지 않게 당신을 도우려 합니다.
당신도 내게 그렇게 해줄 수 있다면
우리는 진실로 함께하며 서로를 살찌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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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운동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입씨름을 벌인 적이 있었다. 우리 반 아이들인 그 두 백인 아이는 자기네가 알고 있는 온갖 별명으로 나를 불러댔고 한 번씩 부를 때마다 하나같이 인디언을 모욕하는, 점점 더 독한 별명들로 바뀌는 바람에 그말다툼은 내 완패로 끝나고 말았다. 나는 내가 받은 상처에 버금가는 상처를 안겨줄 만한 혹독한 별명들로 반격하고 싶었지만, 너무심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어떤 별명도 생각해낼 수가 없었다.
그날 밤, 나는 낮에 받은 모욕으로 여전히 가슴이 쓰라린 상태에서 할아버지께 그 사건을 말씀드렸다.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말이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지. 하지만 네가 그렇게 되도록 허용할 때만 그래. 걔네들은 너를 공격하기 위해 고약한 별명들을 총동원했단 말이야. 그런데 네가 그런 별명들이 뜻하는 것들로 변했니?"
"아뇨."
"그런 말들이 날아올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데 너는 걔네들이 한 말들을 잊을 수가 없는 모양이구나. 만일 네가 그 바람이너를 그냥 스치고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기만 한다면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그 말들의 힘을 없애버릴 수 있어. 바람 같은 그 말들이 너를 화나게 하고 자존심을 건드리게 하는 일 없이 그냥 지나가게 하면 그것들은 네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거야."

참으로 겸허한 사람은 남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망에서해방된 사람이기에 그가 짊어진 짐은 가볍다. 그 반면, 오만한 사람이 짊어진 짐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무거워진다. 다른 이와 더불어 인생길을 걸어야 할 때는 겸허한 사람과 함께 조용한 길을 따라 여행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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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상황은 유익한 것이다. 어떤 위기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성장을 위한 위기도 있는 것이다. 페기는 문명의 역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개인적인 삶에서도 기간périodes과 시대époques를 구별하였다. ‘기간‘
이란 별다르게 중요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시기요, 개인도 집단도 정해진 궤도를 순탄하게 살아가며, 중대한 결단을 요구하는 도전을 받지 않는 시기이다. 반면, ‘시대‘란 무엇인가 일어나는 시간, 인간의 본질인 자어유가 도전받아 잠을 이룰 수없는 시간이다. 시대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마비 상태로부터 탈출해야만 하는 진정으로 결정적인 순간이다.
우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우리는 중대한 결단들을 내려야만 한다.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없다. ‘결단‘, 나는 아주 여러 번 이 단어를 말할 것이다. 곧우리는 우리가 내린 결단에 값하는 존재라는 것, 하찮은 것이든 중대한 것이든 바로 우리가 내린 결단을 통하여 우리는 진정 인간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우정, 사랑, 문화, 음악, 아주단순한 동지애 등과 같이 이미 의미 있는 것에 훨씬 더 깊은두 번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의미 없는 것에도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입원해있는 그 젊은 여성에게 닥쳐온 때 이른 죽음에 대해 그녀와 더불어 항의하고 난 다음 순간 그녀에게 말했던 바의 요지이다.
"우리가 여기서 멈추어서야 되겠는가? 사실상 부조리하고 의미 없는 이 죽음이라는 사건에 당신 자신이 한 의미를 부여할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가? 의미가 사물들 자체에 있지 않음을 알고, 의미를 갖지 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데 바로 우리 자유의 위대함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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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저는 한 유대인 처녀를 만났습니다. 전쟁이 끝나고도딴 곳으로 가지 않고 그곳을 지키고 있었지요. 왜 그랬는지 저는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과 모든 형제자매를 강제수용소 가스실에서 잃었습니다. 그들이 온 식구를 가스실에 밀어 넣었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더 이상 넣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녀 혼자 남았던 거지요.

당황해서 물었습니다. "여기서 뭘 해요? 왜 이런 비인간적인 곳에 남아 있는 거예요?"
그녀는 대답했지요. "수용소에서 보낸 마지막 몇 주 동안 맹세했습니다. 살아남아 나치와 수용소의 참상을 세상에 알리겠다고요.
그러나 마침내 해방군이 왔을 때 전 그 사람들을 보며 혼잣말을 했지요. ‘아냐. 마음먹은 대로 한다면 나도 히틀러보다 나을 게 없어."
그래봤자 또 다른 증오와 폭력의 씨앗을 세상에 뿌리는 것과 다를게 없을 테니까요. 신은 세상 그 누구에게도 짊어질 수 있는 짐만주신다고 믿는다면, 세상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고 믿는다면, 마이다네크의 비극과 참상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내 인생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영향을 미쳐 그를 나쁜 생각과 증오와 복수괴로움에서 구하여 봉사하고 사랑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면 내 인생은 의미가 있을 것이고 내가 살아남은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요."
부정적인 마음은 부정적인 마음만 불러옵니다. 부정적인 마음은암세포처럼 자라지요. 하지만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였습니다. 그 모든과거를 재료로 무엇을 만들지는 그녀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래서그녀는 끔찍한 광경과 냄새가 서린 이 참혹한 장소에 그대로 남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바라크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비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린 소녀들처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지요. 삶과 죽음에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녀가 내게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살짝 히틀러가 숨어 있는 것 같지않아요?"
우리는 너무 일찍 깨달았습니다. 봉사하고 사랑하는 인간이 되려면 우리 안에 숨은 부정의 마음, 우리에게도 깃든 부정의 잠재력을 똑바로 바라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 모두에겐 히틀러가 될 잠재력 못지않게 마더 테레사가 될 잠재력도 똑같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한 달 전에 아이는 완쾌 판정을 받고 무척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 전이된 암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그때 넌 처음 깨달았을 거야. 두 번 다시 가고 싶은 학교로돌아갈 수 없을 것이고, 선생님이 되지도 못할 것이라고."
리즈가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전 말했습니다. "딱 한 가지 대답만 해주렴. 담임 선생님이 가끔힘든 숙제를 내주시잖아. 그런 풀기 힘든 숙제를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내주실까? 그런 숙제를 반에서 공부 제일 못하는 친구에게내주실까, 반 전체한테 다 내주실까? 아니면 반에서 공부를 제일잘하는 몇몇 학생들한테만 내주실까?"
리즈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그런 표정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리즈가 말했습니다. "정말 딱 몇 명한테만 내주세요." 리즈는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축에 속했고 그 사실을 아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전 다시 이렇게 물었지요. "하느님이 선생님이라면 너한테 풀기 힘든 숙제를 내주실까? 아니면 반 친구 다풀 수 있는 숙제를 내주실까?"
아이는 - 다시 비언어적 상징 언어로 돌아가 볼품없이 망가진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온통 상처뿐인 거대한 몸뚱이와 말라비틀어진 팔다리, 그런 자신의 몸을 살면서 치렀던 시험 문제지처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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