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산다는 것은 곧 읽는다는 것이다." 라는 주제로압축된다. 좋은 책들은 저마다 오래된 영혼의 외침을 들려준다.
독서는 인지적 인내심을 끌어내어 우리 자아를 자기 자신에게로 회귀하게 이끈다. 책을 읽는 경험의 한가운데서 정신의 산만함에서 벗어나 차츰 참다운 자신의 중심을 향해 집중해 나아가는 것, 그 본질적 양태와 마주치는 것, 그것이 독서의 효과이고 보람이다. 인생의 어느 고비에서 만난 책은 우리인생의 향방을 결정하고, 우리 운명을 빚는 신비한 힘으로 작용한다. 책은 뇌의 회선과 배선을 바꾸고, 불확실성과 불운을찢고 나아가도록 힘을 북돋우고, 결국은 운명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