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교수의 대한민국 교육혁명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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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교수님의 글은 지금 내앞에서 강의를 해주시는듯 집중케한다. 독일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한국교육의 현주소를, 무감각해진 나를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다름을 통해 나의 현주소를 보고, 우리가 이 사회가 나아가야할바를 향한 한걸음을 내딛는 계기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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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교수의 대한민국 교육혁명
김누리 지음 / 해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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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양과목이 뭔지 아십니까?"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수학이랍니다. 왜 하필 재미없는 ‘수학‘에학생들이 몰릴까요? 그 이유는 수능을 다시 봐서 의대에 가기 위해서랍니다. 반수를 위해 수학 강의를 듣는 거예요. 실제로 서울대에서 매년 500명 이상의 학생이 자퇴한다고 하며, 이중 70~80퍼센트가 공대 아니면 자연대 학생이라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얘기지요. 우리는 누군가가 서울대 공대 다닌다고 하면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겠구나, 자연대 다닌다고 하면 위대한 과학자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상식이지요. 그러나 정작 그들은 자기 자신을 의사가 되는 데 실패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학과를 선택하는 데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 순으로 학생들이배치된다는 사실은 대학 교육의 미래를 암담하게 합니다. 아무리자본주의 사회라 해도 이렇게 노골적인 탐욕이 대학 교육을 왜곡시키는 천민자본주의 사회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예외 없이 의대를 택한다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는 이 사회의어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이렇게 개성 없고, 이렇게 타산적인 아이들을 길러낸 책임은결국 우리 기성 세대에게 있습니다.

독일에서 교육의 기본은 ‘적응‘이 아니라 ‘비판입니다.
사회 체제에 무조건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순수하고 절대적인 지식은 없기 때문에 모든 지식의 배후에서 작동하는 권력의 이념,
이데올로기를 통찰하는 안목을 갖는 것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지요. 어린 나이부터 권력의 지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도록 교육을 받다보니 독일 중고등학생이 암기식 지식 습득에익숙한 우리나라 대학생보다 사회 제도나 현상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더 뛰어납니다.

독일 학교에서는 우리처럼 "잘 듣고 외워라" "잘 암기해서 순응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항상 비판적으로 사유하라고 가르칩니다. 제가 어느 방송에서 독일의 비판 교육을 소개할 때,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 씨가 함께 출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제 말을 듣더니 자기가 독일에서 학교 다닐 때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첫 수업 때 교사가 들어오더니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여러분, 이제부터 여러분은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제가 하는 말을절대 믿지 마세요. 제가 하는 모든 말을 의심하세요. 제 말에 대해서는 항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갖고 들어주세요. 그리고 제 말을 비판할 때는 근거를 모아서 하세요. 그래야 성숙한 민주주의 자가 됩니다. 죽은 물고기만 강물의 흐름을 따라 흐릅니다

독일 교과서를 예로 들어볼까요. 독일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첫 장의 제목이 ‘올바른 해석은 존재하는가?‘입니다. 저는 대학의문학 선생으로서 이것을 보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동시에 통쾌한 해방감도 느꼈습니다. 학창시절 늘 가슴에 품었던 의문과 불만이 인정받는 듯했습니다. 언제나 정답을 찾아야한다는 단의성의 강박 속에서 국어 교육을 받았으니까요.
문학에서 과연 올바른 해석이 존재할까요? 이것은 중요한 해석학적 문제이자, 비평적 차원의 문제제기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더 이런 문제와 부딪히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회와 단순히 정답을 외우도록 강요하는 사회 중 어느 곳에서 성숙한 인간이 성장할까요. 한용운의 시를 해석하며 그의 ‘님‘은 늘 ‘민족‘이나 ‘조국‘

한국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은 독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구구단도 못 외우게 합니다. 저의 아이도 구구단을 외워서 학교에 보냈다가 오히려 교사에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학부모회의 때 교사가 저에게 "아이에게 구구단을 암기하게 하면 안됩니다"라고 정색을 하고 나무랐습니다. 구구단을 기계적으로 외우는 순간 아이는 숫자에 대한 최초의 본원적 감각을 잃어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암기하는 것은 숫자에 대한 원초적감수성에 폭력을 가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독일 교실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푸는 자기 나름의 고유한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즉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사유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 암기를 통해 정답을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지요.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사유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거지요.

독일 학교에도 물론 시험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심리적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법에
‘하루에 한 과목, 일주일에 두 과목 이상 시험을 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교사들이 시험 날짜를 가르쳐주지않습니다. 그냥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보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따로 할 필요가 없지요. 독일 교육에서는 지식이나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어서 시험에서 지식을 묻는 선다형, 단답형 문제는 없습니다. 모든 시험이 다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서술하라는 형태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거지요

독일의 학교에서 시험 문제는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자신의생각을 쓰는 형식입니다. 정해진 정답을 찾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경우처럼 정해진 정답을 짧은 시간에 고르는 교육에서는 깊이 사유하는 아이들일수록 불리합니다. 한국에서는 마치 컨베이어벨트 돌아가듯이 단시간에 많은 문제들을 골라내는 것을 시험이라고 치르고 있습니다

베를린 초등학생 시위대가 앞세운 현수막에는 "어떤 인간도 불법적인 인간은 없다(Kein Mensch ist illegal)"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를린 시 정부가 난민 신청에서 탈락한 북아프리카 난민들 중 일부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 체류를하자 이들을 강제 송환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언론을 통해 이소식을 접한 초등학생들이 "우리가 이 난민들을 구해야 한다"고나섰던 것입니다. 비참한 상황에 처한 난민들을 ‘불법‘으로 낙인찍고, ‘강제‘ 송환한다는 데 항의하러 나선 것이지요. 이런 맥락에서 ‘불법적인 인간은 없다‘라는 멋진 구호가 탄생한 겁니다.
초등학생들이 하는 시위의 모든 과정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이들 스스로 어떤 주제로 시위를 할지, 시위 구호는 어떻게 정할지, 어느 지역에서 시위할지 등을 토론을 통해 정하고 거리에 나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초등학생들의 시위에 공론장이진지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날 제가 본 베를린 시위의 경우도, 바로 다음날에 베를린 교사협의회에서 "아이들의 시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지지성명이 나왔습니다. 며칠 후에는 베를린 교육청에서도 반응이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 초등학생들의 시위가 있었고, 그 다음날엔 교사들의 지지 성명이 있었다. 베를린 교육청은 이들의 주장에 공감하며 베를린 시 당국에 북아프리카 난민 강제 송환을 철회할것을 정중히 요구한다."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베를린 시는 강제 송환을 철회하지는 않았지만, 1년 유예를 결정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이를테면 ‘절반의 승리‘를 거둔 셈이지요. TV 화면에는 이 결정에 환호하는 어린 민주시민들의 모습이비쳤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는 왜 오늘날 독일인들이 세계에서가장 성숙한 민주시민이 되었는지를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내 얘기에 어른들이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체험하고, ‘내가 움직이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경험을 한 어린이들이성인이 되면 과연 어떤 사람이 될까요?

"수용할 수 없는 지배 관계와 사회적 억압에 대한 저항 능력,
저항 기술에 대한 지식, 개혁적 혹은 혁명적 성격의 기획을 실행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하고, 주어진 사회 규범을 자유로이 당당하게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규범을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

플룩샴 이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비행기 타는 것(Flug)에 대한 부끄러움(Scham)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독일 사람들이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비행기를 타지 않으려 합니다. 비행기가 환경 오염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해서 비행기 타기를 꺼립니다. 피치 못해 비행기를 타게 되면 죄책감을 느낀답니다. 이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젊은이들은 편의를 따지기보다 우선 생태적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저 친구와 같은 선택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인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이른바 ‘가성비‘부터 따질 겁니다. 우리는 생태적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어서 모든 것을우선 경제적인 관점에서 봅니다. 이것이 우리 아이들과 독일 아이들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극단적으로 자본주의 논리에 빠져 있습니다. 세상만사를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관점에서 금전적 가치를 가장 먼저 따지니까요.

저는 한국 사회에서 보이는 이러한 경제우선주의 현상을 접할때마다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경제학자 칼 폴라니가 거대한전환』에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사용한 ‘사탄의 맷돌‘이라는 개입니다. 폴라니는 자본주의의 문제는 엄청난 착취체제에도 있지만, 모든 가치를 금전적 가치로 환원하는 속성, 즉 ‘사탄의 맷돌‘에있다고 예리하게 지적했습니다.

저는 이 사탄의 맷돌이 지구상에서 가장 잘 돌아가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에서는 모든 가치가 오로지 하나의 가치로 환원됩니다. 한 사회의 존속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가치들, 즉 윤리적·사회적·역사적·예술적·문화적·생태적 가치등 중요한 가치들이 한국 사회의 맷돌에 넣어 돌리면 정확하게하나의 가치, 즉 금전적 가치로 바뀌어 나오는 것이지요. 이러한금전만능주의가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지요. 금전적 가치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태적 상상력은 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독일인들이 ‘내가 소비를 한다는 것은 나의 욕망을 위해서 미래 생명이 살아갈 지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미래 생명에 대한 책임, 이것이 독일인들이 소비할 때 죄의식을느끼는 이유입니다. 이것은 생태적 질서에 맞추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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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밤 - 당신을 자유롭게 할 은유의 책 편지
은유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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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제목, 딱 가지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 책장을 열면 더 풍요로운 이야기들이, 다양한 책과 다른 시선으로 다가왔지요. 내가 좋아했던 책 얘기라 기뻤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설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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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밤 - 당신을 자유롭게 할 은유의 책 편지
은유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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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이 Caroline Knapp은 『욕구들』에서 정의해요. 그런데 이 세계의일원이 되기 위해서 여자는 하지 말아야 해요.
"먹지마, 커지지 마, 멀리 가지 마, 많이 원하지마."
꽤나 익숙한 명령이죠. 사랑눈이 다이어트 실패기를 두페이지나 되는 글로 썼던 것처럼 먹지 말아야 하고요. 사랑눈이 전문직이지만 직업적 야망을 갖지 않게 된 것처럼 남자보다 잘나가도 안 되고요. 사랑눈이 수업 하나 들으면서배우자, 아이, 동료들에 대한 죄의식에까지 시달리는 것처럼 나의 필요는 가족의 필요를 위해 포기해야 하고…

이렇게 하지마의 세계‘에 갇힌 사람은 최초의 욕구가 발동했을 때 ‘잘하는 법‘을 고민하기도 전에 내가 이걸 해도 되는 사람인가, 하는 자기 의심과 싸우게 됩니다. 캐럴라인 냅이 떠올리는 자기 어머니의 모습도 다르지 않았죠. "애초에 자신에게 욕망하고 원할 권리가 있는지조차 확신하지못하고, 자신의 필요들을 부끄럽게 여기며, 심지어 그 필요들을 거의 인정조차 하지 못하는 젊은 여자를 상상하게 된다."(122-23면)

육아해방의 소회를 밝힐 때 삐져나오는 눈물과 웃음을 어쩌지 못했어요. 자신의 욕망이 타당하다는 걸 몸은 느끼는 거겠죠.
『욕구들에서 저자는 ‘딸‘의 목소리로 묻습니다. "어머니가 결코 갖지 못했던 것을 어떻게 나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어?" 가슴이 철렁하면서도 뻥 뚫리는 말입니다. ‘하지마‘의 세계에서 엄마를 구원하는 멋진 문장이죠. 사랑눈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나중에‘라는 시간은 영영 도래하지 않으며 지금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 행동해도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증여이고, 원함에 관해 아이들이 본받을만한 모범이 된다는 점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일에 비해모자람 없는 어머니의 일이라고 믿어도 좋을 것입니다.

『붕대 감기는 숨을 곳이 없는 책이었다. 등장인물들은나의 분열된 자아상 같았지. 캐릭터마다 어머 이건 나네 싶은 공감 지점이 나왔어. 특히 "가진 것이 다르고 서 있는 위치가 다르다고 해서 계속 밀어내고 비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다른 사람과 이어질 수 있어?" (109면)라는 채이의 대사나
"모두가 애써서 살고 있잖아. 너와 똑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변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삶이 전부 다 잘못된 거야?"(154면)라는 진경의 대사는 화살처럼 마음을 찌르더라.

내가 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타인을 끌어들이지 못해 안달했던 과오가 떠올랐다. 여성들끼리의 연대의 중요성을말하면서도 막상 나의 일상과 현실의 구체적인 관계에 놓인 여성을 만나는 일엔 미숙했던 것 같아. 너에 대한 나의소홀함처럼. 책에도 나오는 대로 먼저 연락을 해서 안부를 묻거나, 약속을 잡자고 하거나, 시시콜콜 속사정을 묻고 위로하는 일 같은 것들, 마음을 낸 다정한 행동들, 그 계산 없는노동이 결국 환대이고 연대일 텐데 말이야.

철새 떼가, 남쪽에서날아오며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뒤처진 새를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뒤처진 새」라는 작품입니다. 제목이 이미 시죠. 저만의•속도로 날아가는 뒤처진 새, 그 새가 무사히 강을 건너길 기다리며 응시하는 시인

쿤체가 이런 얘길 합니다. 한편의 시는 ‘네가 세상에 무엇을 더하였는가?‘라는 엄혹한 질문에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고요(「너는 누구길래, 시인아」). 이보다 더 시적인 화두는 없지않은가, 저는 감탄하며 마음에 새겼습니다. 내가 세상에 무엇을 더하였는지, 이 엄정한 물음에서 도망치지 않는 한우리는 시적인 것에서 아주 멀어지지는 않을 수 있지 않을까감히 생각해봅니다. 다시 감각의 재활훈련에 나선 그대, 쓰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정수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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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가게 글월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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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만 봐도 설레이던 기억부터 , 예쁜 편지지를 고르러 다니던 추억들이 몽글몽글 올라오게한 반가운 책. 손편지의 힘과 위로, 용기… 다시 편지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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