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쓴 글이 떠올랐다. "나쁜 질문을 던지면 답을 찾아낸다 해도 그다지 멀리 가지 못하게되지만, 좋은 질문을 던지면 끝내 답을 못 찾더라도 답을찾는 와중에 이미 꽤 멀리까지 가 있게 된다"라는 글이.

"세상엔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말할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저는 그 말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대부분 잘 정의되지 않는 것들을 놓고 고민하는 거예요. "시간이란무엇인가가 아니라, "시간은 측정 가능한가?"라고 질문했을 때 인류는 드디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었죠.
그 일을 한 사람이 뉴턴이고요. 그러니까 뉴턴은 물리학자로서만 위대한 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 사람이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을 읽으며 여러 번 밑줄 그은문장이 있다. "죽음이란 원자의 소멸이 아니라 원자의 재배열이다. 이렇게 우리는 원자를 통해 영원히 존재한다."
두렵기만 했던 죽음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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