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주의보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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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호오(好惡)는 전통이거나 학습된 관념이다. 반면 일상은 구체다. 몸 쓰며 노동한다는 것은 몸으로 구체를 실천한다는 것, 어떤 관념도그 구체성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래서 촌구석의 낡디낡은 노인들이 때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선진적일 수 있는모양이다.

절골댁이 번쩍 손을 들려는데 한씨가 한발 빨랐다.
살라 허소. 우리헌티 돈 달래는 것도 아닌디 먼 상관인가. 나중에라도 먼 문제가 터지먼 벤호사 선상이 맡아줄것이고, 펭상 한동네서 살았는디 엄동설한에 길거리로 쫓게나는 것을 수수방관헐 수는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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