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독서 강의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은정 옮김 / 상상스퀘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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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디에고 리베라라는 거장 화가(거대한 벽화를그린 점과 독창적인 스타일에서 거장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의부인으로 그녀 역시 독특한 화가였던 프리다 칼로‘가 떠올랐습니다. 칼로의 그림 중 <헨리 포드 병원>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녀의 혈관이 몸 밖으로 튀어나와 태아또는 달팽이, 난초나 기계 등과 연결된 그림이죠. 저도 서고의 책들과 제가 혈관으로 이어져 있다고 느끼며 살아왔는데, 이번 ‘오에 겐자부로 서점‘ 책장에서 새삼 그걸확인하니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책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런사람들의 책을 읽고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삶의 지도가 살아가는 동안 점점 완성되어갑니다. 그게 바로 꾸준히 책을 읽는 이유입니다. 제 나이쯤 되면, 이제까지 살아온 게 이런 책들과 함께여서 가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 이 정도 양의 책이었나?‘ 더 나아가서는내가 살아온 게 ‘이 정도의 삶이었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래, 나는 이렇게 살아왔었지‘ 하는, 그리운 마음도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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