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존경의 본질은 "나의 고유한 인격과 행동이, 나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며 동시에 내가 함께 있으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타자에 의해서, 높이 평가되고, 인정되는 것이다. 자기존경이나 자존감이 없는 사람, 심지어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은타자도 경멸한다. 자기존경과 타자에 대한 존경은 서로 손잡고 간다.

"자기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타자의 성취에 그만큼 더 즐거워한다. 자기를 신뢰하는 사람은타자를 인정하는 데서도 인색하지 않다.

질서정연한 사회는 ‘사람들의 상호 존경(Achtung)‘을 전제로 삼는데, 이것은 곧 서로에 대한 인정으로 표현된다. 상호존중(Respekt)은 정의로운 사회의 토대를 이룬다.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의무"이며, "이 의무는 도덕적 주체 즉 정의감과 선(善)의 표상을 갖는 존재인 인간에게 마땅히 귀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상호 존경의 의무가 지켜지는 사회에서 삶의 장점을 누린다.

"물론 사람들은 능력이 서로 다르며, 모두가 똑같은 것에흥미와 자극을 느끼지는 않는다. 사실 질서정연한 사회에는언제나 전혀 이질적인 집단과 결사체들이 있으며, 그 구성원들은 각자의 목표 설정과 능력에 맞는 이상을 갖는다. […] 중요한 것은 집단생활이 그 구성원들의 능력과 욕구에 부응하고, 그들의 자존감(Selbstwertgefühl)을 지켜주는 확실한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다. 성과의 절대적 가치는 비록 정의할 수있을지라도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타자의 생활 방식에 대한 모든 판단""은 중지되어야 한다. 모든 이성적 인생계획은 그 자체로 이미 의미와 가치로 충만하다. 그 밑에 선의이념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정의로운 사회에서 자기 존경의 기초는 소득분배 상에서
점하는 위치가 아니라, 기본권과 기본적 자유의 공적인 분배다. 그리고 그것은 [정의로운 사회에서] 평등하게 분배되어있기에, 모든 사람은 더 넓은 사회집단의 공동 관심사를 다루기 위해서 타자와 만날 때, 모두 평등하고 확실한 지위를갖는다." "지위 욕구(Statusbedürfnis)"는 오로지 "시민권의평등을 통해서만 충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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