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란 어디론가 들어가는 길이다. 아니 종교가 그렇다. 길을 따라 들어가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다. 길은험난할 수도 있고, 편안한 마음의 길일 수도 있다. 길을지나 만나는 대상은 스승이나 친구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나 자신이다. 길을 따라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세상을 살아가며 쌓아온 마음의 때를 씻어내게 된다.
우리 전통 사찰들은 그렇게 길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자유를 부여한다. 길을 만들 때 지형에 맞추기도 하고 종교의 핵심을 집어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