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
미야케 가호 지음, 서영찬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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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책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노동 방식이 ‘보통‘인 사회가 이상한거잖아!?‘

어떻게 해야 일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수이 질문의 본질을 파고들면 결국 이러한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인간답게, 노동과 문화를 양립시킬 수 있을까?
나는 진심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지금부터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
왜 일을 하면 책을 읽을 수 없는 걸까?

내 친구들이 "가슴에 와닿았다"라고 말한 지점은 무기와 키누의 연인관계 그 자체보다 오히려 독서에 대한 무기의 태도였다. "일을 하기 시작한 무기가 책을 못 읽게 되고,
허무한 표정으로 <퍼즐앤드래곤> (2012년에 출시하여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 딱 ‘나구나!‘ 하고 생각했어." 친구들은 몇 번씩이나 그렇게 말했다. 일을하기 시작하면 책을 못 읽게 된다는 말은 아무래도 영화속 세계에만 국한되지 않는 듯하다.

학습서적을 살 정도로 배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복받은사람이다. 오늘날 사회에서 격차는 동기부여 단계에서 가장 먼저드러난다(가리야 다케히코谷剛, 『계층화하는 일본과 교육 위기: 불평등 재생산에서 의욕격차사회』, 유신도 코분샤有信堂高文社, 2001-원문주). 그 사실을 어렴풋이 알기에 배움의 동기를 갖지 못한 사람은 "공부니 학문이니, 다 소용없어"라며 툭 내뱉고 마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운 좋게 동기를 가질 수 있었던 ‘복 받은 이들‘을헐뜯기까지 한다. 한편 헐뜯는 자들을 얕잡아 보는 ‘의식이 높은이들‘은 스스로를 배움의 동기가 부여된 부류라고 생각하고 싶은 나머지, 이런저런 학습 서적을 닥치는 대로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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