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의자의 감각 -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사소한 기적들에 대하여
김이나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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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의 반대말은 ‘불완전‘이나 ‘불완벽‘이 아니라 ‘만족‘이라고 한다. 얼마나 만족할 줄 아느냐가 오히려 스스로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게 신기하지 않은가?
완벽은 추상적인 개념이고 신기루 같은 것이어서 때로목적지를 잃게 한다. 완벽해지려다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못하고 0에 머무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보았다. 그러나 꾸준함은 내 손과 발로 가닿을 수 있는 현실이다. 그렇게 매일 꾸준히 하는 재능이 도리어 완벽에 가까운 예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나부터도 오염된 언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낄낄대며 버릇처럼 쓰던 말의 기원을 알고 뜨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뜨끔했을 때 멈추지 않은 말은 기생충처럼 가슴을 파고든다. 우리 안의 무언가를 무감각하고 오작동하게만든다. 옷차림 하나에 행동이 달라지는 마당에 매일 쓰고사는 말인데 오죽하겠는가.
욕설 하나, 비속어 하나 쓰지 않는 걸어다니는 표준어사전이 되고 싶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영혼을갉아먹는 오염된 단어로부터는 나를 지켜야겠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너무 소소해서굳이 ‘행복‘의 카테고리에넣어주지 않는 일들이 우리에겐 있다.
(나에게는 단골 커피 매장의 쿠폰 도장이 쌓여가는 걸 보는 게그중 하나다.)그것들을 느낄 때마다 ‘행복해‘라고 인지해주면,
더 많은 행복이 자꾸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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