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절대 생각을 구원할 수 없다. 생각을 지우는 건 행동이다. 딱 몇 걸음 앞에 당신이 돌아가고픈 일상이 있다
무언가를 잘한다는 것이 어떤 걸 의미하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는 과연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하나의 기준에서만 보면 우리는 모두 부족할지언정 어느 하나 또는 그 이상을남들과 다르게 해내고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엔 아주 하찮은 부분이 ‘나만의 무기‘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시댁 어른들이 명절날 가져간 ‘엄마표‘ 육전을 보며 "계란 지짐이를 이렇게 말끔하고 튀어나온 부분 없이 곱게 만들다니!"라고 말해주기 전까지 내 눈에 모든 전은 그저 ‘전‘일 뿐이었다. 이 말을 전하니 엄마는 머쓱해하며 "그게뭐 대단한가"라며 배시시 웃는다. 우리는 저마다 다르게 반짝인다.
어두운 하늘을 오래 보다보면조금씩 별이 보이는 것처럼 그 사람의 장점이 보이는데, 그 순간은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우리는 저마다 다르게 반짝인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온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는 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늘 그 자리에 있지만 좀처럼 먼저 살갑지는 않은 섬 같은 사람이 있다. 섬은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자기 말을 들려주지 않아 섬에 머물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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