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성의 법칙에 따르면 비정상적으로 좋은 결과 뒤에는 대개 평범한 결과가 따라온다. 따라서 훈련생이 실수를 한 번 저지른뒤라면, 교관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다음 기동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교관이 목격한 일련의 변화는사실이었다. 그의 말처럼 훈련생들의 기량이 실제로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그 이유가 호통에 있다고 착각한 점이 바로 교란 요인이었다. 진실은 단순하다. 사건이 평균으로 회귀하고있던 것이다.

평균회귀는 현실에서 꽤 미묘하게 작용하지만, 세상의 수많은믿음을 설명한다. 그중 동종요법 제품의 효과에 관한 믿음이 있다.
굳이 복용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통증에도 제품 덕분에 나아졌다고 느끼는 상황 말이다. 이처럼 볼테르(Voltaire)의 말로 알려진다음 격언이 때로는 옳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술이란 자연이 병을 고치는 동안 환자를 기분 좋게 하는 기술이다.

지연은 필터링의 딜레마이다.
우리는 성가신 잡음을 제거하는 일과신호의 지연을 줄이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컴퓨터라면 그러한 실수는 절대 하지 않는다. 표본이 작을수록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큰 법이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지극히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인간은 본래 표본의 크기에 둔감하다고 하지 않던가. 휴가 중에 만난 네 사람을 근거로 ‘벨기에 사람은 무뚝뚝해!‘라거나, ‘오스트리아 사람은 이상해‘라고 단정 짓는 것도 같은 충동에서 비롯된다. 이 책의 근본적인 교훈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우리의 직관은 통계를 알지 못한다.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적은 데이터만으로 쉽게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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