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인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는 언젠가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고 했다. 이것은 곧은 선밖에 알지 못하는 영혼, 구원받지 못한 완고한 영혼을 빗댄 말이다. 많은 것이 이상적이지않다. 나의 외모, 마음결, 한 걸음 한 걸음 더듬듯이 나아가는 삶,
불완전한 인간관계, 불확실한 진로. 거기 어느 곳에 작도된 것 같은 직선이 있는가? 하느님 없이 곧게 뻗은 섬유결, 완벽한 작도.
그것은 창조에 반하는 환상이다!
우리가 사는 시간, 우리가 가진 가능성, 우리가 경험하는 상황... 이 모든 것은 천천히 구불구불 나아간다. 구부러진 섬유결을가지고 있다. 직선을 긋듯이 똑바로, 쉽게, 직통으로, 똑떨어지게하려는 마음은 하느님의 지혜와 마찰을 빚는다.

우상이란 무릇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수단으로 주어진 것들이 오히려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의 삶 전체를 그 영향 가운데 복종시킨다. 그런 역학이 모든 우상에 내재되어 있다. 그것들은 우선 우리를 유혹하고, 다음으로 우리를 단단히 얽어맨다. 그래서우리는 성장의 방법에 대해 늘 깨어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성장,
‘불의한 성장‘에 대해 그냥 눈 감고 있어서는 안 된다. 성장을 확장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반대다.

악성 종양의 본질도 성장이다. 오로지 커지려고만 하는 병적인성장이다. 모든 성장이 생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성장 위주 시스템의 암덩어리로 고통받고 있다. 많은 거래체계와증권시장은 전이된 암덩어리와 같다. 우리는 두려움과 탐욕으로그 불어나는 덩어리를 먹인다. (두려움과 탐욕은 신앙의 두 가지 굵직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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