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공부 - 감옥에서 쓴 편지
조국.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4년 서울대 《대학신문》에 실린 김윤식 교수님의 유명한축사가 생각납니다. 신입생들에게 고하는 얘기였습니다. 대학입학은 신입생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밥이나 먹는 집안에서 태어 "28나 "사랑이란 위선 "29으로 "군(자네)을 노예로"30 만든 부모 덕분이었음을 매섭게 지적하셨지요. 그리고 새로이 깨어나야 함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계기란도처에서 예감처럼 온다. 군이 창공의 별을 응시할 때 온다. 헤겔을 읽을 때 온다. <무진기행>을 읽을 때 온다. 릴케를 읽을 때온다. 31 자연과 교감하라,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라는 강력한권고였지요. 김 교수님의 이 조언을 따르지 않으면 부모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존재에서 수구, 기득권을 옹호하는 존재로변모할 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