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희망 -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카를로 무쏘 지음, 이재협 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발 영혼을 껍데기로 포장하지 마세요! 끝까지 마야인으로 살아가세요. 예수회 사제이면서 동시에 마야인으로 한 걸음도 물러섬 없이 살아가세요."
토착화란 결코 자신의 뿌리를 저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뿌리에서 더 풍성한 꽃을 피워 내야 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자신의 뿌리를 간직하며 거기서 꽃을 피워야 합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말 세 마디가 있습니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이래도 될까요?"
이 말들은 우리 삶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열쇠입니다.
이 세 마디를 우리 가정의 가훈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허락을 구하는 마음은 섬세한 영혼의 표현입니다. 이는 한 사람의자유와 존엄을 인정하며, 그 사람의 삶이라는 문을 조심스레 두드리는 것과도 같죠. 저는 포촐리 신부님에게서 그런 마음가짐을 수없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일화를 모은 <잔꽃송이>에는 이런아름다운 구절이 있습니다.
"예의가 하느님의 본성 중 하나임을 깨달으십시오.
랑의 누이이니, 미움을 녹이고 사랑을 키워 냅니다."
예의는 사우리가 사는 세상이 거칠고 오만함으로 가득하다면, 그만큼 더 많은 예의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리고 이는 가정에서,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