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을 구하는 마음은 섬세한 영혼의 표현입니다. 이는 한 사람의자유와 존엄을 인정하며, 그 사람의 삶이라는 문을 조심스레 두드리는 것과도 같죠. 저는 포촐리 신부님에게서 그런 마음가짐을 수없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일화를 모은 <잔꽃송이>에는 이런아름다운 구절이 있습니다.
"예의가 하느님의 본성 중 하나임을 깨달으십시오.
랑의 누이이니, 미움을 녹이고 사랑을 키워 냅니다."
예의는 사우리가 사는 세상이 거칠고 오만함으로 가득하다면, 그만큼 더 많은 예의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리고 이는 가정에서,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 시작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