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의 충돌로 소행성체에 포함되어 있던 휘발성 성분인 물과 이산화탄소가 원시 지구의 대기를 형성했다. 시간이 지나 소행성과의 충돌이 줄어들면서 지구는 점점 식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구 표면은 딱딱해져 얇은 지각을 형성했고 오늘날처럼 뜨거운 마그마를 지각 아래로 감추었다.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니 대기를 구성하고 있던 수증기는 구름이 되어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때의 폭우로 현재 지구 표면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바다가 만들어졌다.
-알라딘 eBook <빙하 곁에 머물기> (신진화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