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삶의 여정에서 나는 어디쯤에 있는지 돌아봅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 어려움이나로 하여금 이곳을 떠나고 싶게 한다면, 다시 말해서 나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면 혹여 그것이 에바그리우스의 말처럼 나를 잘 숙성시켜 주는 포도주통 같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움직여짐 없이 오랫동안 그대로 있는 포도주통을 생각해 보라. 그 포도주를 옮겨 부으면 맑고 향기로운 술이 되어 있다! 그러나 포도주통을 이리저리 옮기면 찌꺼기 맛이 나는 좋지 않은 포도주가 된다. 그대 자신을 그 포도주통과 비교해 보라. 그리고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삼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