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도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지 않고, 사랑해서는 안 될 것을 사랑하는 인간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아주 간결하게 정리한 것이라 함께 음미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사랑할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사랑할 대상을 가지고 있지만 해로운 것을 사랑하는 사람, 지극한 선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복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실상 얻을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고통 속에 사는 사람이고, 원해서는 안 될 것을 찾아가는 사람은 기만당해 사는 사람이며, 원해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병들어 사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비참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참과 참된 행복은 같은 사람 속에 머물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 누구도 참으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가톨릭교회의 관습과 마니교도의 관습이라는 작품에 있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