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가진 그날부터 ‘나는 구원되었다!‘라며 안심하고지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스도교 작가 시이나 린조는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고 제일 좋았던 것은 죽을 때 ‘고통스럽다.‘라든가, ‘죽고 싶지 않다.‘라고 보기 싫게 소리치며 죽어갈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죽을 때, ‘여러분, 감사합니다. 나는마음 편하게 죽습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그나름대로 훌륭하다. 그러나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아.‘라고 하면서 죽어 가는 것 또한 신앙이다. 그 점을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모든 인간성을 드러내 보인다는 것, 약점이나 비애를 드러내 보일 마음을 지닌 것 역시 신앙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신앙인이라고 하면, 세례받는 그날부터 모든 의문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방황하고 똑같이 괴로워합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제 방황과 괴로움을 기억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신자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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