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줘도 되지. 그런데 널 주면 그 돈이 2천만 원이지만, 거기 주면 2억이거든."
"뭐 불편하신 게 있으십니까?" "주방장님. 다른 게 아니라 회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요." "아, 소리가요? 무슨 소리가 납니까?" "네. 고향 떠난 지 좀 오래 됐다고……………." 주방장이 목이 뒤로 젖혀지게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생을 보며 말했다. "하하. 네 그렇군요. 제가 바로 고향 떠난 지 얼마 안 된놈으로 올리겠습니다."
"여보, 내가 상담 갔다가 ‘뜨거워질 때는 차가워져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돌아보니 당신한테 퍼붓기만 했지, 차가워진 적이 없는 것 같아. 미안하네." 나와
나는 그런 날 아내에게 오늘 또 의심하고 저항하는 사람을 만나 힘들었다고 고자질한다. 다음에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럴 때 아내가 어김없이 하는 말이있다. "자기들만 손해지 뭐. 어디서 당신 같은 상담자를 또 만난다고."
그런데 한의원 원장님은 먹을 것을 줄이라고도, 살을 빼라는 소리도 하지 않고 방향을 바꿔 대식가에서 미식가가되어보라고 했다. 이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달콤한 제안이자 유혹이었다. 많이 먹던 삶에서 맛있는 것을먹는 삶으로 가는 건 어떻겠느냐는 제안은 매력적이었다. 다음 날부터 많이 먹는 재미에서 맛있는 걸 먹는 재미로일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먹는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한 탐색과 걸어찾아가기로 운동량이 늘었다. 체중도 조금씩 줄었다. 신기하게 당뇨 수치도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 불과 몇 달 만에정상 수치로 되었다.
"제가 이병헌 닮았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이병헌이절 닮았다는 소리는 가끔 듣습니다."
"이쁜 우리 딸, 나중에 엄마처럼 우리 딸 사랑해주는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아." 엄마 이야기를 들은 딸이 엄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사랑을 어떻게 뛰어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