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측이 틀릴 수도 있고,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그 만년필 덕분에 나는 ‘박목월‘이라는우리 현대 문학의 거장이 남긴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 가장가까운 사람에게 선생의 삶을 풍부하게 엿들을 수 있었다. 만년필이라는 작은 물건의 힘이고, 내가 만년필을 계속 사랑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