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우주 전체에서 저마다 개별적인 존재다. 개별적인존재로서 세상과 교신한다. 자기만의 방법이란 자신의 개별성을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거기서 출발해 타인과 교류하고, 다시 자기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반복은 경험이 되고 경험은 축적되면서 천천히 완성될 것이다.
과장하는 게 큰 죄는 아니잖아. 사람은 너무 큰 상상력이아니라 너무 작은 상상력 때문에 더 고통받지 (Hyperboleisn‘t the worst crime. Men suffer more from imagining too littlethan too much).
"우리 모두 기획자이자 연출가"라는 말은 "우리 모두는 아티스트"라는 말과 같다. 기왕 예술을 할 거라면 잘하는 게 좋다. 그 결과물로 나와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면 더 좋을 것이고. 가장 고귀한 예술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The noblest art is that of making others happy). --<위대한 쇼맨> 중에서
상상을 현실화해라. 그것이 연출가의 숙명이다. 상상의 단편들로 장면을 만들고, 장면을 바탕으로 서사를 만들고, 서사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만들고, 메시지를 바탕으로 구현해라.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건 무엇일까? 군대? 황금? 깃발? 아니, 이야기다. 훌륭한 이야기만큼 강력한 건 세상에 없다.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고 어떤 적보다도 강하다(Whatunites people? Armies? Gold? Flags? Stories. There‘s nothing inthe world more powerful than a good story. Nothing can stop it. No enemy can defeat it).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8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오는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의 대사다. 한마디로 ‘이야기를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 서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어떤 문장보다 간결하고 설득력 있는 구절이다.
서사에 능숙해지려면 모든 생각을 이야기로 만드는 연습필요하다. 요즘은 책 읽기는커녕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옛이야기조차 들으며 자라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면 연습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평소 이야기를 제대로 기억만 하고 흐름을 따라가는 집중력만 벼리면 된다. 그러면 서사에 능숙해질 수 있다. 이야기를 많이 들을수록 이야기를 잘 만들게 된다.
릴스나 쇼츠 같은 토막 난 유튜브 영상만 쳐다보고 있으면 서사로부터 멀어진다. 맥락과 해석이 필요 없는 이 짧은영상들은 극단적 표현과 자극적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 오래 보면 볼수록 더 강한 자극만 원하게 된다.
혹시 기획은 무엇인가 만들어내는 것이고, 연출은 만들어낸 걸 꾸미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짜 아름다움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게 아닐까. 만들어진아름다움은 그리 오래가지도, 여운이 깊지도 못하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찾거나 발견하는 일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같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아름답다고 말하는 모든 건 대부분발견되는 것이다. 아니,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다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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