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이 만든 천연 술잔은 이렇다. 줄기가 너무 짧지도 굵지도 않은 것을 골라 연잎을 줄기째 꺾는다. 싱싱한 연잎 위로 술을 부은 후 줄기와 이어지는 가운데 부분을 비녀로 찔러 구멍을 낸다. 그럼 술이 줄기 속으로 흘러내렸는데, 연잎 줄기를 통과한 술은 연꽃 향기가 스미고 차가워져서 좋았다고. 커다란 연잎을 술잔으로, 긴 줄기를 빨대로 삼은 것이다. 이렇게 마시는 술을 연꽃 하荷, 마음 심心 자를 써서 하심주라 불렀다. 조상들로부터 풍류를 배울수록 여름의 숙제가 분명해진다. 한량 되기. 더위에 지쳐 쓰러지듯 쉬는 것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한량 되기! 한 번으로는 부족하니, 하루짜리 여름방학을 세 번에 나눠 가졌던 삼복처럼.
옛사람들이 만든 천연 술잔은 이렇다. 줄기가 너무 짧지도 굵지도 않은 것을 골라 연잎을 줄기째 꺾는다. 싱싱한 연잎 위로 술을 부은 후 줄기와 이어지는 가운데 부분을 비녀로 찔러 구멍을 낸다. 그럼 술이 줄기 속으로 흘러내렸는데, 연잎 줄기를 통과한 술은 연꽃 향기가 스미고 차가워져서 좋았다고. 커다란 연잎을 술잔으로, 긴 줄기를 빨대로 삼은 것이다. 이렇게 마시는 술을 연꽃 하荷, 마음 심心 자를 써서 하심주라 불렀다.
조상들로부터 풍류를 배울수록 여름의 숙제가 분명해진다. 한량 되기. 더위에 지쳐 쓰러지듯 쉬는 것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한량 되기! 한 번으로는 부족하니, 하루짜리 여름방학을 세 번에 나눠 가졌던 삼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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