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
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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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인 것은 끊임없이 일반적인 것을 지향하고, 뜻밖의 놀라움은 신뢰를 지향한다. 위기는 안정을 지향한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예기치 않은 것과 예외적인 것의 의미는 "하느님은 예외적이고, 예기치 못하게 놀라게 하는 분이셔!"라는 의미가 아니라 반대의미다. 즉 "하느님이 행하신 일 봤지. 그러니 보통의 일상에서도하느님을 신뢰할 수 있단다. 지금은 네 믿음을 위해 하느님이 네게 보이셨을 뿐이야"이라는 것이다.

계시의 역설은 예외적인 것과일상적인 것의 긴장에 있다. 놀라움과 신뢰, 순간과 지속, 위기와안정. 이것은 서로 모순되는 측면들이다. 우리는 이런 조화로운대립을 긍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야 한다. 이런 조화로운 대립 없이는 우리 삶은 그다지 아름다움도 힘도 지니지 못한다. 내가 계시의 메시지를 파악하지 못하면 계시의 순간은 그 순간으로 끝나버리고 지속성을 지니지 못한다. "경험에서 배웠다"는 표현이 있듯이, 경험은 뜻밖의 것이지만, 배운 것은 지속적이다.

모든 위기는 우리는 삶을하물며 자신의 삶도ㅡ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준다. 계시는 위기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
지금까지의 것에 의문이 제기된다. 하느님에 대한 경험은 그 누구도 그리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계시는 전환점이 된다. 삶을 변화시킨다. 하느님과 자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도망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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