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마틴 푸크너 지음, 허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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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상호작용의 장점이 명확해지자 선견지명을 가진 통치자들은의도적으로 상호작용을 장려했다. 일본 황제들은 중국으로 외교 사절단을 보냈고, 바그다드의 하룬 알 라시드는 지중해와 근동에서 지식을 흡수하여 지혜의 창고를 만들었다. 이러한 문화적 차용에는 항상 오해와 오류가 뒤따랐지만 오히려 생산적인 경우가 많았고, 새로운 형태의 지식과 의미 생산으로 이어졌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문화의 만남이 파괴, 절도, 폭력으로 이어지기도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유럽 식민지 제국주의의 부상이 그런 경우였다. 제국주의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 사람들이 문화적 자산을 비롯한자산과 노동력을 빼앗아가려는 낯선 이들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두 문화가 접촉할 경우 광범위한 폭력이 뒤따랐지만 공격받는 문화는 놀라운 저항 및 회복 전략을 만들어냈으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생물학적 진화와 달리 문화적 적응은 아주 빠르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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