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며 피해 간다. 이처럼 개구리와 두꺼비는 살아가면서 여러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삶의 지혜를 얻는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그들은 자식이나 이웃에게 그들이 얻은 지식과 지혜를 나눠줄 줄 모른다. 새로 태어나는 개구리와 두꺼비는 모두 각자 스스로 경험하고 알아서 터득해야 한다. 바로 이 점에서 인간은 이 세상 모든동물과 다르다. 이전 세대가 터득한 지식과 지혜를 구전 또는 기록으로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우리는 세대마다 시행착오와 발견을 반복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출발선을 이전 세대가 전진한 곳까지옮겨놓고 거기서 시작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 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 세계에도 배움은 넘쳐난다. 그러나 가르침 teaching은 거의 없거나 매우 드물다.
이제 곧 둥지를 떠나야 할 새끼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 듯 보이는 어미 새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딱히 가르치는 것 같지 않다. 둥지에서 저만치 먼저 날아가 나뭇가지에 앉아 새끼가 날아 나올 때까지 기다릴 뿐,

Consilience는 한마디로 ‘지식의 통일성‘을 의미한다. 이것은옛날 어느 교수가 과학과 그 방법론에 관해 가졌던 철학을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그는 그의 동료들이 과학을 이용해 모든 것을 지극히 작은 단위들로 쪼개는 데 여념이 없어전체를 보지 못함을 걱정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것은 다른것과 조화를 이루며 통합되어 있으며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채 그들을 분리하면 그들만의 고유한 존재의 이유가 손상될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자들에게 이 같은 관점을 잃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래야 모든 과학이 개념적으로통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상당히 무거운 주제이긴하지만 와인에 더할 수 없이 어울리는 말이며 우리 네 사람의
뜻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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