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사냥감 하나를 잡으면 그것으로 끝이야. 옆에 새끼가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아. 응, 늘 그래. 사람보다 낫지."

"정말 사람보다 낫네요!"
"개는 사람과 다르더라고. 하나 잡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거지. 맞어. 옆에 쉽게 잡을 수 있는 새끼들이 있어도 관심이없어. 잡으려 들면 쉽게 잡을 수 있는데도 그래. 때려도 타일러도 안 돼. 꼼짝 안 해. 그럴 때는 차 안에 넣고 한동안 쉬게해 줘야 돼. 그렇게 한참 지나야 다시 사냥을 하러 들어. 그게개야."

미국 북부의 옐로스톤이라는 지역이었다. 그 지역 사람들은 가축을 물어 가는 늑대가 성가셨다. 그 피해를 막기 위한사냥이 시작됐고, 10만 마리를 죽였다. 늑대는 그렇게 옐로스톤에서 사라졌다. 그러고 평화가 왔을까? 아니다.
천적인 늑대가 사라지자 엘크라는 사슴과의 초식동물이 늘어났다. 그가 늘어나자 그만큼 나무와 풀이 줄어들었다. 나무가 줄어들자 강 주변의 산과 들의 흙이 강으로 흘러들었다. 그에 따라 강 모양이 바뀌어 가며 강의 생태계가 무너졌다. 그결과, 물고기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새들도 떠났다. 엘크는 대단한 파괴자였다. 그들의 월동지에서는 사시나무가 사라졌다. 옐로스톤은 점점 더 황폐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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