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약 20년 뒤인 2017년,
<녹기 전에>를 오픈했다.
일하다 보니 종종 삶이 생각났고,
살다 보니 자주 일이 떠올랐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산다는 것, 일을 한다는 것은결국 그 앞에서 어떤 태도를지닐 것인가 하는 문제라는 것을.

좋은 기분은 씨앗과 같습니다.
가게가 내뿜는 좋은 기분은반드시 사람들과 사회로 퍼져나가고,
사람들과 사회의 좋은 기분도반드시 가게로 돌아옵니다.
지속가능하다는 것은바로 그런 관계를 말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녹기 전에>의 ‘아이템’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화두에 가깝습니다. 그리고시간이라는 것보다 오래가는 화두는 없습니다. 영원조차 시간에 속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느끼는 좋은 기분이나 행복이라는 개념도 사실 시간을음미하는 방식 중 하나일 뿐입니다. 보내기 아쉬운 시간, 잔잔한 물속에서 부드럽게 헤엄치듯 손끝으로 밀어 보내는 시간이 행복이며, 폭포 같은 물을 온몸으로맞으며 얼른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시간이 불행입니다. 시간 속에는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고, 환경이 있고, 공동체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라는 개념을 넘어 시간의 존재와 흐름을 나타내주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시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만족시키고 나아가 우리 사회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 방법, 새삼스럽지만 리테일의 희망은 바로 접객에 있습니다. 저는 한 사람의 마음에 가닿는 일이 결국 모든 사람의 마음에 가닿는 일이라 믿습니다. 특히내부 구성원이 같은 가치관을 공유해야 그것이 매끈한 이음새로 외부에 공유될 수 있고, 나아가 사회 전체에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에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알게 모르게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기분은 씨앗과 같습니다. 가게가 내뿜는 좋은기분은 반드시 사람들과 사회로 퍼져나가고, 사람들과 사회의 좋은 기분도 반드시 가게로 돌아옵니다. 지속가능하다는 것은 바로 그런 관계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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