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며, 단순하게 산다는 건 사는데 불필요한 것들은 되도록 걷어내고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일들에 시간을들이며 사는 일이라는 걸 이해해갔다. 내 삶에 꼭 있어주었으면 싶은 것들을 몇 개 정해놓고 그것들을 하면서 시적시적 걷듯 생활하는 마음이 좋았다.

단순한 생활이 좋은 건,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깃든 생활이라서다. 내 삶과 동떨어진 것들이 아닌, 내 몸과 마음에 밀착된 매일의 일과에 의미를 부여하며 시간을 쓰는 생활. 이런 생활을 보내다 어느 날 뚜렷이 느끼게 되는 삶에 대한 만족감. 나는 이런 만족감을 느끼며 살고 싶었고, 지난 1년을 그렇게 살았다. 그러면 된 것 아닐까. 누군가가멈춰서 눈여겨볼 일상은 아니지만, 나의 에너지와 몸과 마음이 서로 호응하며 만들어낸 일상은 오롯이 나의 일상이었다.

단 한 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 가벼운 상태가 되는 것.
이 상태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 나면 기분 좋은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찾은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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