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그녀의 생생하고 진솔한 이야기
조민 지음 / 참새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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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레몬이 주어지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격언이 있다.
비록 지금 인생의 대부분을 부정당했지만, 이 상황을나는 제2의 자아실현 기회로 만들어보려 한다. 한 길만 바라보고 달려온 나에게 이 같은 강제 멈춤은 아마 평생에 한 번겪을까 말까 하는 트라우마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막힌상태를 기꺼이 누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멈추어 주변을살펴보기로 했다. 내가 지금까지 달려왔던 길이 좁고 긴 길이었던 데 반해 이제부터 펼쳐질 길은 꽃도 피어 있고 산도보이는 그런 길일지도 모른다. 그 길을 천천히 즐기며 걷다보면 나의 세상도 확장되어 더 큰 행복을 안겨다 줄지도 모른다.

봉사하는 사람 중에는 큰 착각에 빠진 이도 많다. ‘자기보다 불쌍한‘ 사람을 도우면서 보람을 찾는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봉사하면 할수록, 봉사의 대상에게서 배울 점이 더 많이 보인다. 불쌍하기는커녕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똑같지만 다른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수는 있지만, 결코 불쌍한 사람들은아니다. 그 누구도 다른 이를, 어떠한 이유로든 불쌍하게 여길 수 없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

우울증 환자에게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이 생활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를 쓰고 내 루틴을 지키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내려 마시기, 아침은 건너뛰기, 공복으로 운동하기, 공부하기,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오후에 공부하기, 친구들과 나가서 이른 저녁 맛있는 것으로 챙겨 먹기, 일주일에한 번은 나가서 친구들과 놀기 등. 여기서 내 힘으로 유지할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내 힘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길에서, 큰바람을 맞더라도 스러지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날 수 있기를, 때론 길을 잃더라도그 길에서 더 빛나는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날마다 매일 매 순간을 멋지게살아나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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