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 년 동안 어떤 일이일어날까? 하느님만 아시겠지 그렇지만 우리는 그때 이후로 변한 게 거의 없다. 나는 그때보다 지혜로워졌고 많은 일을 겪기도 했고좀 더 침착해지긴 했지만, 그때와 똑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우리가 이 글과 에밀리가 쓴

나는 나에게 꽤 만족한다예전만큼 게으르지도 않고 기운차고 현재를 최대한 알차게 보내며 미래를 기대하는 법을 배웠고 하고 싶은 걸 다 못 할지도 모른다는 조바심도 줄었다ㅡ할 일이 없어 애를 먹는다고 해도 그런 일이 극히 드물고 그저 모두가 나만큼
넉넉하고 나만큼 낙담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꽤 살 만한 세상을누리게 될 것이다-

어떤 변화를 만나고 겪게 될까? 그리고 지금의우리 모습과는 얼마나 많이 달라졌을까? 내가바라는 건 - 최소한 나빠지지는 않기 - 나로서는 지금보다 마음의 생기를 더 잃거나 나이만먹은 사람일 수는 없다-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며 글을 닫는다.

의 중병은 정말 유감이야. 그녀는 몇 년째 몸이 좋지 않은 것 같네. 이런 것들을 보면 이 세상이 우리가 머물 곳이 아니라는 걸 체감하게돼. 우리는 사람들과 너무 가까운 유대관계를맺어도 안 되고, 사람의 정에 허황되게 매달려도 안 돼. 그들은 언젠가 우리를 떠나고, 그게아니라면 우리가 그들을 떠날 테니까. 당분간안녕. 하느님은 너와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모두에게 건강과 힘을 회복시켜주실 거야. 이만줄일게. 샬럿브런테

인생의 한창때에 가버렸어. 하지만 이건하느님의 뜻이고, 그녀가 떠나간 곳보다 그녀가 지금 있는 그곳이 훨씬 좋을 거야.
샬럿 브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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