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솟에 있는 토양 박테리아는 항우울제 성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라떼는~‘이라고 요즘 사람들은 싫어할 테지만, 옛날 사람들이하는 이런 말이 있지요. "우리 때는 흙 파 먹고 놀았다." 그때가 생각납니까? 아무 근심 없이 행복했던 시절, 아마 우리는 흙을 만지며 우울한 기분을 씻어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행복해지고 있었던 것이죠. 화분 기르기를 권합니다. 직접 흙도 만지고 햇볕 쬐어주고 물도 주고 가끔 통풍도 시켜주며 스스로도바람을 쐬어보세요. 내가 화분을 기르는지 이 조그마한 식물이 나를 가꾸는지 모를만큼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겁니다.

"내가 새댁한테 던진 건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였어요. 잘하고 있다는 확신의 느낌표 문장이 끝날 때 물음표로 끝나는것과 느낌표로 끝나는 게 얼마나 차이가 큰 줄 알죠?"

"누구나 목 놓아 울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다가 필요하다. 연남동에는 하얀 거품 파도가 치는 눈물도 슬픔도 씻어 가는 작은바다가 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쓰면서 결국 마음을 꺼내 보이는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마음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아주 큰 행운이라는 것을 동시에 배웠습니다.
늘 저의 ‘연두색 다이어리‘가 되어주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독자분들에게도 ‘연두색 다이어리‘가생길 수 있도록 함께 책을 만들어주신 담당자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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