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란 걸 인정하기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예전의 저는 굉장히 극단적이어서 흑백 논리에 갇혀 있었거든요. 어린 마음에 ‘쟤는 왜 저렇게 생각하지? 사람이라면 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 거 아냐?‘ 하는 게 있었어요. 그러다 ‘얘는 나랑 다르구나‘ 하는 걸 넘어서 그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인 거다‘라고 받아들이게 됐죠. 시간은 좀 걸렸지만.

제가 하는 일의 본질은 음악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어쨌든 제가 여기 제일 오래 있었다 보니 저에게 발언권이 많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실 리더로서 그런 면에서는 되게 편하게 했죠. 멤버들의 존중을 많이 받았고요. 멤버들이 인정과 수용을 정말 잘해 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존중받게끔 대해 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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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기다린 기간만큼 연습 시간이 쌓였고, 그만큼이나 더 많은 대화가서로를 통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게 달랐던 7명이 한 팀으로 변화하기시작했다. 방탄소년단으로 데뷔 후 약 4개월이 지나, 여전히 쉼 없이 노래하고 춤추던 그 연습실에서 공개한 안무 영상 속 <팔도강산>의 가사처럼.
결국 같은 한국말들올려다봐 이렇게 마주한 같은 하늘살짝 오글거리지만 전부 다 잘났어말 다 통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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